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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119

어떤 여자 한없이 고고하게 살 것 같이 그렇게 봄날을 날아다니더니결국 쓰레기더미에 앉아서 얼굴에 화운데이션 떡칠을 하고 여전히 행복하다고 카톡질이구나? 늘 남과 비교하는 허황된 삶을 꿈꾸더니결국 그 꿈의 수렁에 빠져서 남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신세가 되어버리는 구나! 삶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그 따위로 사는 삶이 무의미한 것임을 이제는 제발 깨닳기를아직도 꿈에서 못 깨어난 나 조차도 빈다. 2014. 9. 25.
Etical Dualism 말장난 같은 소리인 Etical Dualism 이라는 개념이 있다. 노자는 善의 반대는 不善이지 惡이 아니라고 하였다. 즉, 無爲라는것은 안하는게 아니라 하고자 함이 없다는 얘기다. 세상에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는것이다.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어 할 것이라고 생각 해서도 안되고, 내가 좋아하는것은 남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모든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60킬로는 가벼운것이고 80킬로가 무겁다고 한다 했을때, 80킬로가 100킬로를 만났을때는 80킬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이 된다. 輕重의 기준이 없고 長短의 기준 또한 없다. 즉, 이 세상의 보는 기준에 절대적인 기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흑 아니면 백으로 생각한다. 진리라는 것도 없고, 우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개념들도.. 2014. 7. 13.
목요일 오후 이제 본격적인 한 여름의 시작 이구나. 창문을 열어 놓으면 창밖 고가도로 차들 소리에 정신이 없어도, 이제는 그러려니 잠을 청하면 내 자신이 어느 휴가지의 고속도로 차 안에서 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바람은 아직 뜨겁지 않아서 좋다. 이제 장맛비만 내리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 될텐데, 그놈의 장마 소식은 온데간데 없고, 남부지방에는 너구리가 왔다는데 여기까지는 감감 무소식이고 날은 살살 더워지면서 불쾌지수 또한 조금씩 상승한다. 레포트를 마치고 한가한 오후 창밖의 풍경을 감상한다. 아~~ 지난 겨울 저 호수 어딘가에는 설레임이 있었는데... 아~~ 지난 봄 저 어디 도로가에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 그날들~~~ 이제는 가버린 그날들~~~ 다시 오면 좋으련만... 비가 오고 더위가 몰아치.. 2014. 7. 10.
울렁증 그나마 남아있던 인간에 대한 믿음마져 사라진걸까? 이전 처럼 크게 동요하는 마음도 많이 없어졌네.그러나 가슴은 첫사랑 소년 마냥 여전히 울렁거리고... 아비는 가슴 울렁거림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일어나서 미친놈 처럼 맘보춤으로 해소 한다.나도 맘보춤 추면 이 울렁거림이 해소될까? 다시 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싱가폴 홍콩 대만등지에서 방황하던 내 젊은 시절장국영 주윤발 유덕화와 함께 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밤이다. 세월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흔들리는 마음이 이토록 나를 괴롭히다니...이건 뭐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고..늘 신록의 청춘처럼 살아가고 있다.그래서 더 괴롭다...... 2014. 4. 17.
장례식 가는 길 레떼의 강을 건너 북망산으로 향하는 저 아저씨의 뒷모습에서 외로운 나를 발견한다. 다 놔두고 가시는 건지? 정말 다 놓고 가시는 건지? 집착해서 외로운 건지 외로워서 집착하는 건지?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던중 곱게 접은 한복 사이에서 발견 된 몇 만원 아껴 입으시던 겨울 옷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몇 만원.. 차라리 쓰고 가시지 뭘 그리 바리바리 아끼셨냐고 통곡을 하던 친구의 눈가에서 그래 인생 뭐 있어... ? 있을 때 즐기다 가자는 진리를 새삼 발견하게 된다. 난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친구도 실컷 만나고 연애도 실컷 하고싫으면 싫다 하고 좋으면 좋다 말 하고 싶은 거 다 말하고 배설하고 싶은거 다 배설하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새삼 해 본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 2014. 4. 9.
비오는 새벽 한 시 1.창밖에는 고가도로의 차들도 거의 끊겼다.건너편 찻길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무심한 차들 만이 아무 생각없이 내달린다.바이어의 이메일을 정리하다 문득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나가는 거야 그냥 나가면 되겠지만 갈 곳이 없다.늘 그런식이다...어디를 걷고 있는데 행선지가 불 분명해서 늘 미친놈 처럼 돌아만 다닌다. 지금 나가게 되면 흥건이 빗물에 젖은 바짓단을 이끌고 이 골목 저 골목 스파이 마냥 두리번거리며 걷다가작전에 미스한 스파이는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본거지로 회귀 하겠지?그리곤 피곤에 떨어져 잠을 잘 것이고 일어나기 싫은 실패자는 행복한 꿈을 쫒아 잠결을 헤메이겠지.그리곤 또 날이 밝아오고 번잡하게 움직이고스스로를 위장하고꿈속에서 조차 잡지 못했던 또 다른 희망을 얘기하며 술잔을 기울이며 희희.. 201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