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se days145 뭔가 인생을 옥죄어오는 느낌 갑자기 추워진 탓에 아침길을 나서기전 구입후 너무 좋아서 아껴 입던 검정색 긴팔도 아니고 반팔도 아닌 약간 두꺼운 티를 꺼내입었다 커피를 만들고 외출 준비를 하는 내내 뭔가에 옥죄어진 느낌! 티셔츠의 목둘레가 좁은 탓에 그렇게 느꼈나보다. 아끼고 아끼다 이미 똥이 된 이 티셔츠를 버려야할 때가 온 것같다. 옷장의 옷을 꺼내 입을 때마다, 즐겨 입던 당시의 추억이 떠오르며 그 기분을 느껴본다 아 그러고보니 이 티셔츠는 인천 송도 아울렛에서 아들과 하나씩 함께 고른 제품이었네... 내가 이걸 안 입고 버리면 아들과의 추억마져 사라질까봐 두렵다. 지난 수년간의 좋았던 추억은 계속 간직되기를 기도해본다 2024. 10. 2. 요즘 평생 요즘처럼 이렇게 우울하고 외로웠던 적이 있었나? 스치는 바람에도 주위의 작은 움직임에도 가슴이 덜컹해서 아픈 가슴을 하루에도 몇 번 쓸어내린다 ㅠ 이러다 심장마비로 죽겠다 2024. 8. 1. 모태솔로 TV에서 뭘 보더라도 꾸준하지 않던 내가 의외로 넷플릭스 덕에 "나는솔로" 1회부터 지금까지 시청자인데, 이번 기수는 "모솔특집" , 왜 쟤네들이 아직까지 그냥 솔로도 아니고 모태 솔로 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네! (정말 출연자 12명 중에 두 세명 빼놓고 나머지를 얘기해보자면) 0. 처음엔 12명 전부 다들 착하고 순진하게 보이지만... 1. 일단 남을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2.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 역시 저능아 수준 3. 상대방의 거절에 적개심을 드러내며 4. 모든 걸 본인 위주로 생각하며 행동하네 5. 난 누구고 또 여긴 어딘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음 6. 거의 사회 부적응자들을 모아 놓음 7. 그나마 단 한가지 장점은 표정에서 거짓말은 안함. 장점 맞나?? 2024. 3. 28. 훈련소 입소 며칠 전부터 서로 말은 안해도 은근히 도는 긴장감 어제는 혼자 나가서 머리깍고 오더니 오늘 아침 7시 말없이 입영 자가용에 올라타다 두 그릇을 먹어도 모자랄 네가 점심도 남긴 그 마음을 알기에 짠~했네 오후 2시 신고식 맨 앞에 서있는 모습을 보니 나의 기우였구나!! 아들 화이팅! 언제나 너를 응원한다!! 엿같은 나라에 태어난 업보지만 그래도 몸 건강히 젊은 날의 찬란한 꿈을 꾸기 바란다 잠시만 안녕 사랑하는 아들~~ 2022. 11. 30. 요즘 단상 인간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서로 포용하는 게 아니라 미세하게 분열해가다가 결국 스스로의 아집이 쌓여서 언젠가는 혼자가 된다. 모든 사물을 자신만의 틀에서 관조하게 되며, 어느 덧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 한 것은 정말 아닌 것이 된다. 그래서 너는 나에게 있어서 별게 아닌 게 되고, 나는 너에 있어서 역시 별게 아닌 게 된다 원래 그렇게 살다 죽는 것인데 누가 누굴 탓하겠냐? 나를 아는 모든 이들! 그래서 연락못해서 미안했다고 서로 굳이 변명하지는 말자. 만일 쌍방 중 일방의 의지가 있었다면 우린 분명히 만났을 것이다! 그러니 너의 탓이 아니다!! 앞으로 만나는 그 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서로에게 잘하자. 우리가 또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데... 2022. 9. 26. 나의 꿈속까지 파고들다 아들이 보고 싶었나? 5살배기 아들이 코 훌쩍이며 추운데 아빠 도와준다고 야외에서 뭔가를 정리하고 있었다 너무 안쓰러워 두 손을 내 겨드랑이에 넣게하고 그렇게 꼭 안아주었다 코 "흥" 하며 풀어주고 잠에서 깼는데, 딩동 하며 문자가 날아왔다 기가막힌 타이밍에 온 문자! 어떻게 나의 이 허망하고도 허약한 꿈을 알아냈는지... 2021. 11. 2.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