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산자 대동여지도 김정호 영화를 보면서....
"내가 아직 못 가본 길이 갈 길이다" 라는 말에 감명받아 울고 있음...

뭐 이건 영화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그 옛날 최한기와 김정호 젊은 두 넘이 만나 "자네는 조선지도를 그리게..." 라고 말하고 지는 세계지도를 그렸다 하지요.
정말 그 양반들이 지금 그립습니다 ~~~

아직 젊음의 시간이 있어 나도 발자취를 남길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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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낮에 나름 IT 관련 회의 하느라 가리봉역에 도착.
가리봉역이라고 했더니 옛날 사람이라고 놀리던 그 누군가가 생각나는군요.

그 옛날 대림역 근처에 살면서 구로3공단으로 출퇴근 할 때, 당시만해도 흔히 말하던 공순님들이 있던 시절 이었죠.
월급날 퇴근하면 지금은 조선족에게 점령 당한 가리봉5거리의 술집들은 공순이 들로 메어지고, 서로 어울려 흥청망청 하던 술자리들이 생각납니다.

그것도 잠시 어느샌가 공순이 언니들은 공장자동화에 밀려, 혹은 카페나 술집쪽으로 일자리를 옮겨 이제는 젊은 처녀가 공장에서 조립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안되는 추억으로 변해버렸네요...

암튼 나름 추억이 있던 가리봉의 공장들이 하나둘씩 중국으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 유리로 장식한 멋진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디지털 단지로 변모했군요.
사실 말이 디지털이지 그 옛날보다 더 노가다 죠..

종로로 갈까 영등포로 갈까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다가,
쎄~하고 허~한 마음에 그냥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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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다시 다니게 되었다.
출근해보니 여직원들이 내 자리 챙겨준다고 분주히 움직이고 새로운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설치해 준다.

예전에는 상무님이라고 불렀는데, 내가 회사의 상무로 다시 근무하게 되었으니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암튼 그 분은 웃으면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언뜻 들으니 부사장님이나 부회장님 이라고 누가 그러는 것 같았는데 호칭을 잘 못 부를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쇼파에 앉아서 내 자리 준비될 때 까지 대기하고 있었다.

"상무님" 이쪽으로 오세요 라는 소리에 가보니 아담하게 꾸며논 방은 유리와 블라인드로 되어 있어서 직원들의 근무 현황을 다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한순간 직원들이 출근 하는데 내가 다시 왔다고 나를 보러 온 예전 동료들이었다.
어떤이는 누군지 가물가물 했는데 예전의 부서 이름을 대 고서야 알아볼 수 있었다.
다들 진심어린 환영 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저녁 때 회식을 한다고 회사 근처의 식당으로 5시까지 모이기로 했다.
나는 회사문을 나오며 이게 사실인지 꿈인지 몇번을 확인하며 몸을 꼬집어보기도 하고 긁었다.
완벽히 꿈은 아니었다.
꿈이라면 몸을 뒤척거리면 바로 눈치 채기 마련이다.

"근데 어떻게해서 다시 여기에 근무하게 됐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 과정이 떠오르지 않는다.

회식장소는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문열고 들어 가면서 생각해보니 '지금 혹시 내가 죽은거 아닌가?'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혀 현실감이 없었다.
꿈도 아닌데 이토록 현실감이 없다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일 이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길 건너다 언뜻 버스와 스친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불안했다.
레스토랑 바로 아랫편에는 교회가 있었다. 그 교회를 가보면 혹시 뭔가 단서가 있지 않을까해서 교회문을 슬쩍 열어보았다.

만일 우리집 식구들이 있다면 난 죽은 건가?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모인건지 아니면 장례식 때문에 모인건지 알 수가 없었다.
다행히 장례식은 아닌듯 했다.

교회를 빠져나와 다시 생각해보니 낮에 만난 직원들 중에 몇몇은 아무리 생각해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 이있다. 
내가 예전에 퇴사하고 나서 들어온 사람들 인가 생각해 봤지만 어떻게 그렇게 반가워할 수가 있지?

그리고 그중에는 언뜻 그 회사와 관계 없었던 동창 얼굴도 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계속 출근할 때 버스에 치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아. 난 지금 죽은 상태구나!, 내가 갑자기 이 회사에 입사할 일이 뭐가 있지?'
불현듯 아까 회사에서 본 직원들 혹시 다 죽은 사람들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30살 대리시절 상무라고 부르던 사람이 아직도 근무를 하다니... 그 사람은 충분히 죽을 나이가 됐을텐데...

그러면서 슬퍼지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는데 절대 꿈이 아니라니... 너무 미칠 노릇이었다.
할일도 많은데 이렇게 허망하게 죽었구나! 정말 인생무상. 이렇게 쉽게 좋은 사람들과 한 순간 이별을 하다니...

누구라도 나타나서 넌 죽은게 아니라고 말해주었으면 좋으련만 점점 기억이 희미해지고 회식자리에 가기가 두려워졌다. 그래도 거기가면 뭔가의 답이 있겠지..
회식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언뜻 눈을 떳는데 꿈이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크리스마스에 꾼 이 꿈...
인생은 백일몽 일장춘몽... 허망하다...

너무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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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팬텀싱어를 보면서...

한 10년이 됐을까 안됐을까? Il divo 라는 4인조 성악그룹이 Pasera 라는 곡으로 아카펠라로 이어지는 애매한 계보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눈물이 핑~~돌 정도의 감동을 선사했다.

Il divo 의 감동을 느낀 PD가 기획을 했는지 어쨌는지 팬텀싱어는 성악과 대중음악 사이에 포지셔닝을 하고 성악과 나온 목청 좋은 찌질이들을 무대위로 올린다.

근데 역시 찌질이들은 대가리가 따르지 못한다. 성악적인 남성 4중창과 아카펠라 사이에서 무엇이 좀 더 대중을 감동 시킬까를 염두에 둬야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잊어버리고 화음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비블라토를 반의 반음 위 아래로 왔다갔다 히며 염소 새끼마냥 떤다.
그러니 화음이 맞았다 안 맞았다 요동을 친다.

내 친구 어떤 놈도 절대화음 과는 어울리지 않은 음색으로 중창을 하여 꼭 오뉴월 개천의 맹꽁이 새끼처럼 조화가 안되게 튀어서 그 자식하고는 같이 중창 하기도 싫었지만...
그래서 내가 과거 교회나 대학에서 지휘할 때 성악과 출신들은 솔리스트 이외에 절대 써 먹지를 않았다. 물론 눈물 나도록 잘 맞추던 이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그러하다.

노래하면서 앞 사람의 음량이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배려 할 줄 모르는 놈들은 그냥 1인 성악이나 하고, 중창을 하려면 그 호흡까지 배려해라...

한 마디 더 하자면, 성악하는 테너 색희들아 제발 샵 좀 되지마라... 정말 듣기싫다.
차라리 플랫이 되는게 인간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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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envy my son Jawon Park.
Those better days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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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6.05.09 03:26
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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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6.04.30 00:52
어이 친구!!!좋은 봄날이네... 술도 약간 되니까 더 좋은 봄날 같어... 여기서 더 마시면 더더 좋은 봄날이 오겠지?

오늘 술 마셔서 하는 얘긴데...
야 씨발놈아 선비 지꺼리도 상황 봐가면서 적당히해라...
아직도 빨간 볼펜으로 사람 이름 쓰거나 지우면 죽는다고 생각하는거냐? 그건 도대체 어떤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규약이냐?

그러니 꼰대 소리 듣고, 너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용어로 씹선비 소리 듣는거야..

니가 어떤 좆같은 잣대로 니 인생을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남들 지적질하고, 선비질하고, 교화 시키려하고, 니 사상을 심으려하는 그런 태도로 세상을 살지마라.

현학? 아주 좋은 얘기... 그거는 니 추종자들한테 써먹고, 내가 볼 땐 그저 目不忍見 그 자체다..

그리고 난 니가 "이 자슥아!"라고 나에게 늘 했어도 난 단 한번도 욕 한적이 없는데, 야이 개자식아!! 내가 니 새끼도 아니고 앞으로는 용납 안한다.

그래도 우리는 늘 春夢了無痕。。。
.
.
.
좆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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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봄이 왔는데 왜 우리 동네만 꽃이 안피는지?

오늘도 졸린 눈 비비고 밖에 나갔지만 여긴 여전히 앙상한 가지의 겨울이다.

쓰레빠 질질 끌고 한정거장 거리를 걸어가니 비로소 벚꽃 망울과 목련이 만개했는데 왜 우리집 근처만 아직도 을씨년스러운 겨울 이었을까?

뒷동네 작은 공원에서 뺑뺑이 돌다가, 다시 건너편 동네로 마실 중...
내가 그리 살고 싶었던 단독 전원 주택단지엔 왠 다세대만 난무하고 그 와중 돈 몇푼 벌어보겠다고 전체적인 풍경을 망쳐놓은 집장사들만 원망스러울 뿐.
그리고 돈없어 건너편 동네에 살지 못하는 내 신세도 살짝 원망...
그놈의 로또 사는건 뭐 그리 대단한 일인지 매주 잊어버리네..

지난주 맛있게 먹었던 땡초부추전이 생각나 부추 두 단, 두부 한 모, 막걸리 사 가지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 왔네...

내일 아침은 날씨가 아주 맑아 우리집 앞에도 활짝 피기를 희망합니다. 다들 즐거운 일요일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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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아 드디어 지난 겨울의 수고로움이 끝나고,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는구나...
이건 나를 위한 화이팅 이야~~!!

아래는 SNS용 안내글

드디어...
대한민국공정거래 KFT (농축수산물 직거래)앱이 드디어(3/31일) 오픈했습니다.

이미 앱을 다운 받으신 분들은 번거롭지만 기존의 앱을 지우시고 새로 깔아주세요.
그리고 앱 평점 별 다섯개 꾹 누르고 한마디 쓰는 거 잊지 마시구요..

❤정직한 우리농산물을 정직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갑니다.❤


안녕하세요.

(주)오렌지파크의 대한민국공정거래(KFT) 농축수산물 직거래 앱 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옥션, 쿠팡등과 같은 플랫폼이지만 다른점은
1. 농축수산물의 직거래만을 특화 하였고,
2. 같은 상품에 여러명의 공급자가 아닌, 한 종류의 상품에 검증된 한 공급자만 진행할 수 있으며,
3. 입주된 엄선된 농가 및 공급자들의 농산물을 소비자 직거래는 물론 향후 학교 급식 기관식당등에 공동 납품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쇼핑몰과는 차별화를 하였습니다.

농축수산물 생산농가 및 공급자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 협력 바랍니다.

그리고 회원님들 우리 건강한 농산물 많이 사드세요!!!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앱검색: "공정거래")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et.appamke.kftkft

웹싸이트: http://koreafairtrade.com

농가 입점문의: koreafairtra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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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바둑 이라고는 줄바둑, 아다리, 축 정도 밖에 모르는 그야말로 쌩짜 18급...(사실 지루해서 바둑을 전판 다 둬본 일도 없는) 인데...

오늘 멍하니 이세돌이랑 알파고랑 두는 걸 보니
마지막 이세돌이 돌 던지는 모습에 울컥~~~

오늘 일부러 여러 변칙을 많이 구사한 세돌이 앞으로  한 열판 정도 더 하면 이길듯 하네...

알파고가 좌상변에 허수를 두고 이세돌에게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너라면 어떻게 할거냐?" 라는 질문을 하는 듯한 수를 두었을 때는 정말 소름이 끼쳤지만,

그렇다해도, 알파고가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인간의 얍삽함을 따라 올 수는 있을까?
알파고가 인간세계의 배신과 기집년의 변덕 또한 예측할 수 있을까?

아무튼 갑자기 바둑이 배우고 싶어졌다...

어렸을 때 바둑판에 앉아있는 그 모습 자체가 시간낭비라 생각되어 싫었는데, 오늘 해설을 들으며 몇 시간을 멍하니 세기의 대국을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바둑에 대해서 뭔가를 깨우친것 같다.

나이를 헛 먹었고 헛 살은 건 아닌가 몰라...
세돌이나 알파고나 저렇듯 위대한 인류 역사적인 실험을 하고 있는데, 난 그동안 뭐하고 있었을까?

자괴감이 드는 쌀쌀한 토요일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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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살살오는데 친구덕에 뮤지컬 "아싸라비아 춘향전" 잘 보고 왔습니다. 

이하는 "친구의 고마움"과는 별개인 순수한 작품평 입니다. 사실 고딩 선배가 감독이었는데, 정말로 재미없었습니다.


시작 10분후 아들과 나는 서로 고개를 절레절레...
음악도 개판, 노래도 개판, 포복절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입꼬리 1미리의 움직임도 없이 냉정한 표정으로 있다가 나왔습니다.

원전의 스토리는 누구나 다 아니까 좀 더 디테일에서 승부를 걸었어야 했는데...
작곡.작사 전부 유행가 흉내내거나, 어설픈 랩질을 하지 않나, 판소리도 아닌것이 중간중간 해설자가 나와서 헛지꺼리 하질않나, 그도 아니면 정말로 식상한 가곡류 혹은 트로트로 전혀 음악에 일관성이 없고, 시종 흘러야하는 테마도 없고 급조한듯 조악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뮤지컬은 역시 안보는것 보다는 보는게 훨씬 정서순화 및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제 악평에 관계없이 기회되면 보세요...

뮤지컬 및 연극은 영화보다는 훨씬 가성비가 좋은 문화생활 입니다. 입장료 만원에 공연을 해준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공연 마지막날인데 눈오는밤을 배경으로 소주 한잔씩들 하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따분한 일요일 외출 시원하게 하고 와서 기분은 좋군요.
오는길에 막걸리 사고 , 안주로는 비쥬얼 깡패 닭발을 흡입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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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에 빠진 고기는 안먹어요" 는 뭔 병신같은 신념에서 나온 원칙이냐? 난 오히려 탄 고기 보다는 수육 같은게 좋던데...

하여튼 어렸을 때 이상한 소리 듣고 그걸 마치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등신같은 마인드가 깔려있는것 같아 참으로 가소롭네.
그냥 주는 대로 처 먹지...

"물에 빠진 고기" !!
고기가 살아있는 생물도 아님에도 굳이 물에 빠졌다 라고 표현 한다는 것은 그 문장이 주는 뉘앙스에서 이미 남들과의 구분과 배척이 강렬하게 깔려있는 것이다.

아! MSG를 굳이 할머니 손맛이라고 우기는 그런 감칠맛나는 국밥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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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 덕수궁 - 남대문 닭곰탕 - 남대문 - 중림동 철거촌 - 아현동 - 서대문 - 사직공원 - 경복궁 - 북촌 - 인사동 - 종로5가 광장시장.
(총 18킬로 약 다섯시간..걷기)

굴레방다리 건너편 추억의 중림동 산동네..
학창 시절 그 누군가를 만나러 종로5가에서 부터 뻔질나게 걸어서 찾아왔던 그 하꼬방 동네의 좁은 골목길..
그 골목길의 난간에서 어느 눈 오던날 바나나 한개를 건네던 그때의 그 아이가 가물가물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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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5.08.15 13:11
내가 어제 진짜로 니 꿈 꿨는데, 쌩뚱맞게 나랑 무슨 공연을 같이 기획하면서 잡다한 물건(썬그라스 몇개, 액자 여러개, 꽃화분, 칼종류,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팬시용품 종류)등등을 바리바리 싸 왔더라구... 그 공연에는 싸이도 출연하는데...
암튼 너는 근데 원래 다 나눠주려고 가지고 왔는데 나중엔 그걸 또 다 챙기더라구. 누구누구가 가져갔는지 확인하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나에게 준 것 까지 재확인 하더라구...원래 너는 그런놈이 아닌데 꿈에서는 왜 그렇게 나왔을까?

우린 이미 그 효용이 다 한 친구일지도 몰라.. 그러니 여기까지 아름답게...

아니면 혹 그 반대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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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1 00:10
오늘은 애를 팼다..
딱 깔끔하게 몽둥이 열 대...

근데 이 자식이 아픈 내색을 안하고 참으니 더 열받더라구.
그래서 여섯대 쯤에 한번 정말 쎄게 때렸더니 허걱 하면서 눈물 찔끔 흘리더라..
특공무술 다니더니 애가 독해진 듯.

이유는 지 돈이라고 해외결재 56000원을 했는데 은행에서 나에게 통보가 온것임.

아이의 이유도 있고 사리도 분명했으나 때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매를 든 내가 찌질했었다...

한동안 안아주다가 지금 자러 들어갔다..

나 국민학교때 누군가가 친구 물품 훔쳐가면 단체로 책상위에 올라가서 눈감고 벌서고 단체 빳다 맞던 생각이 났다.

중학교 때는 실내화 신고 화장실 갔다고 선생이라는 자식이 그 화장실 다녀온 쓰레빠로 뒷통수를 때렸지...

고딩때는 애들 못패서 안달이던 그 엿같은 선생들..

군대에서는 개긴다고 정강이에 피나도록 조인트 까였던 아직도 있는 그 상처들..

불합리... 부조리...

우리 아들은 오늘밤 그 불합리 부조리는 나에게서 느꼈을거다.
그리고 다짐했겠지... "내가 커서 저런 꼰대는 되지 말아야지"...라고..

마치 내가 어렸을때 그랬듯이...

아이러니... 아이러니...

씁쓸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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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1. 쓸데없이 아집이 강한놈들

2. 항시 현학적인 태도로 설교 하려는 놈들

3. Informal 한 모임에 인생의 큰 의미를 두는 놈들

4. 아직도 초딩때 중딩때 고삐리 때 생각에 젖어있는 동창놈들

5. 남의 이야기를 잘 안듣는 놈들

6. 남들과 비교하는 놈들

7. 자신만의 이상한 신념에 빠져있는 놈들

8. 우스개 소리엔 정색하며 꼭 의미있는 이야기만 하려는 놈들

9. 그런 병신같은 놈들을 높게 평가하는 놈들...


앞으론 절대 상종 말아야할 놈들임...

작년 한해 벼라별 병신같은 상황을 겪으며 많이 느꼈다...

나는 절대 저따위로 살지 말아야지...
다시 한번 다짐 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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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5.02.18 12:32
설날이다.
한 때 나를 사랑 했던 여자는 지금 쯤 어느 하늘 아래서 다른 남자를 위해 동태전을 부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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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5.02.14 20:20
우중충한 날에 다시보는 "화양연화"
우리는 사랑이었을까? 불륜이었을까?
양조위 장만옥...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절 이라는 뜻의 花樣年華
내 젊은 홍콩 싱가폴 시절을 다시 그대로 떠올리게 하네...

"그시절은 지나갔고 거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지나가면 소용 없는게 인생인데, 그때는 뭘 그리 남의 시선에 의한 도덕적인 잣대에 오바했을까?

가슴이 뜨거워지는 영화 한편...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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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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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폭염 두려운 ‘한증막 쪽방’ 독거노인 이라는 제목으로 독거노인들의 여름나기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쓴 기사가 있었다.  


네티즌(??)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불쌍하다.", "노인복지를 위해서 독일처럼 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 등등 훈훈한 댓글들 이었다.

그런데 그중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다. -

"77세가 자녀도 없이 저런 쪽방에서 왜 쳐 박혀 사냐?
젊었을떄 나이트 클럽 다니고, 놀고 쳐 먹고 이혼하고, 바람나고 결국엔 저꼴난거 아닌가?
저런사람 일일이 구제할 필요 없다.

각자 인생은 인생
"

그러자 이 댓글에 대한 비난성 댓글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천하의 나쁜놈, 불쌍한 노인을 어쩌고 저쩌구... 심지어는 패륜아로 몰아가면서...)



난 곰곰히 생각해봤다.
'난 과연 어느편 일까?

가끔씩 매스컴에 떠들석하게 이슈화 됐던 친부모 살인이나 친부모 구타의 주인공 대부분은 그 부모가 잘못된 가치관을 자녀들에게 심어주었기 때문인것으로 이미 판명이 나 있다.
난 결론적으로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자업자득 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밖에 없다.
향후 내 아들이 나를 무시하고 욕설을 한다면 그것 또한 내가 자식을 잘못 키운 탓이다.
외부 학교나 친구들의 악영향 때문에 부모를 속썩이는 경우도 물론 많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일시적인 것이고 결국 그런 아이들은 다시 부모 곁으로 돌아와서 화목한 가정을 도모한다.

다시말해 가정으로 돌아와도 발붙힐곳이 없게 만들어 논 부모의 책임이 자녀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가족간을 대립관계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댓글에 댓글을 단 친구들은 정의감에 불타고 노인을 공경하는 착한 사람들일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시니컬한 댓글을 단 친구 역시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단지 몇 줄의 표현이 과격했을 뿐(과격이라기 보다는 국지적인 행동양식을 일반화시킴)...

난 오늘 아침에도 잠자는 아들을 보면서.. "그래.. 내가 잘해야지.." "내가 너의 세계를 이해해야지..", 항상 다짐한다.

돈의 유무는 중요치 않다.

"나와 그 애의 관계에 있어서 혹시나 나의 사심이 그애의 의견과 이율배반되는 점이 있지는 않은가?"
"혹시 내가 그 애를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혹시 나로 인해서 그애가 방구석에서 혼자 몰래 울지는 않는지?"
"혹시 나때문에 본인의 의사표현을 자제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나만은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지.. 항상 반성하며 살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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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4.12.21 04:27

미친놈처럼 밤새고 계획하고 담배피고 술마시고 노래하고 발로 뛰던 그 시절이 새삼 생각나는 드라마 미생.

최근 다시 뭔가를 계획하는 시점에서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수많은 젊은날의 장그래 시절...

난 과연 그 젊은 시절을 제대로 살은걸까?

제대로 살아도 이모양, 제대로 안살았어도 이모양이 될 줄 알았다면 그냥 막 살걸.. 무지 후회되는 순간이다.


지금이라도 막 살아도 된다면 정말 막 살고 싶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해도.. 그냥 지금이라도 동남아 어느 유흥가에서 흥청망청 놀다가 더운 백사장에서 퍼자고 동네 아이들이 가져다주는 바나나잎에싼 참쌀밥을 생선젓갈에 찍어 먹으면서..

그러다 심심하면 동네 물반 고기반인 연못에서 붕어. 메기. 잉어나 잡아 쪄먹고..


아...

이젠 안되겠지??? 


현재시간 새벽4시...

아직까지 안잤는지 지금 일어났는지 언놈은 밴드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고 있고..

다들 그렇듯 가슴 한켠 고독함과 외로움을 가지고 또 어디선가에서 이 밤을 새고 있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Business Proposal을 위해 계획서를 만들고, 

Buyer 와 Seller를 탐방하고 생산일정과 손익을 분석하고 검토하고 재검토하고...

밤새 논의를하고 설득을하고 또 설득을하고....

그 일련의 일들이 결코 남의 일 같지가 않는 정말 현실로 나에게도 또 다시 다가왔다.


요즘 게을러지려 할 때마다, 미생 아무편이나 다시보기를 한다. 

그리고 또 다시보기를 한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근데 그 놈의 마음이 잘 안 다잡아지네...



Posted by PD 개인교수
간만에 스트레스도 풀 겸 집에서 수원 팔달문까지 걷기..
걷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최근 감정적으로도 약간 격양되어 미친놈처럼 오바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역시 미친놈 처럼 살았었다.
전혀 나랑은 관계없는 이상한 삶을 살은 듯 하다.
재정비...재정비...



가볍게 두시간 반을 걷다..

지동시장도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팔달시장가서 2000원에 10개 하는 찹쌀 도너츠 사려고 삼십분을 줄 서 보기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성빈센트 병원 고갯길을 터벅터벅 걷는다..



언젠간 저런 병원의 차가운 지하에서 향내 맡고 있을 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열심히는 아니라도 재밌게는 살아야 할텐데...
재미있게 살아야 할텐데...

Posted by PD 개인교수

오늘 참 여러가지 했습니다.
농부의 마음으로 밭도 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 갈고 애하고 동네 한바퀴 돈다는것이 너무 많이 걸어버렸네요..

그리고 지금은 막걸리 마시고 있습니다.

인생 참 재미 없어요.
그래서 재밌는 일을 평생 찾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찾아다니는 우리는 늘 외롭고 우울한거겠죠.
근데 재밌는 일은, 아주 만족스럽게 재밌는 일은 평생 안올것 같습니다.

돽일어로 욕 한마디 하겠습니다.
Es irrt der Mensche, solang er strebt...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인간은 노력하는한 방황한다"라는 뜻 입니다. 자신의 방황을 합리화 시켜주는 아주 얍삽한 구절이죠..

내가 지금 방황하는건 노력하는걸까요? 쓰잘데기 없는 지꺼리를 하는 걸까요??

좀있다 개콘이나 보며 잠시 쓰잘데 없는 미소나 흘려야겠습니다.

막걸리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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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떠나는 이 해와 다가올 새해에 대하여 솔직히 기분이 썩 좋거나 축하하고 싶은 나이는 아니다.


올해도 뻔히 일말의 설레임도 희망도 계획도 없이 멍하니 TV속의 연예인들 보다가 이 해를 넘길 것이다. 


작년에도 그랬듯이...



남 앞에서 나이를 부풀리던 치기어린 젊은 날도,


한 살 더 먹음의 흥분으로 거리에서 멋 모르고 춤추던 시기도 지났다.



그저 그렇게 또 하루가 또 한 해가 지나간다.



나는 이제부터 어디에서 희망을 찾을까?


한 해를 보내며 가장 큰 고민만 하나 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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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어쩌다보니 또 다시 중국으로 왔다.

 

1.

이제는 더 이상 남의 회사 안 다니려 했는데,

한국 사회에서는 역시 돈(자본)이 없으면 신분상승의 기회는 힘든가보다.

돈이 없으니 제대로 된 사업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또 잠시 접어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뭐 그렇다고 신세 한탄만 하는 것은 아니다.

늘 그러하듯이 이가 없으면 잇 몸으로..

돈이 없으면 남의 회사에 취직해서 돈 벌면 되는 것이고..

그나마 감사한것은 아직도 맘만 먹으면 어디든지 취직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어제는 대학 선배에게 보이스톡이 왔다.

내가 중국으로 온지 모르고 일단 카톡을 한 모양이다.

참 그 형도 현재 서울에 없고 지방에 내려가 근무하면서 주말부부, 주말아빠로 지내고 있다고 나에게 하소연 한다.

어쩌면 우리는 똑같이 이 나이 먹도록 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서로 위로 섞인 신세한탄을 했다.

 

3.

이제는 나이도 어느 정도 되서 남들 처럼 달관도 하고 더 온화해져야 하는데, 성격이 아직도 죽지 않았는지 이 놈의 회사 오자마자 여기저기 부조리와 부조화만 보인다.

고쳐져야할 악습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그 아무도 신경 안쓴다. 아니 이미 습성화 되어버린듯 하다.

저 악습을 깨려면 난 악당 역할을 해야하고, 그 누군가는 어디서 나를 해하려는 음모를 꾸밀것 이다.

거의...늘 이런식이다..

 

이건 회사에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

 

 

4.

자고 일어나면 아침마다 가래가 나온다.

담배를 끊은 9년 이래,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다.

더러운 공기에 매연, 안개와 겹친 스모그... 하늘이 뿌연 날에는 그냥 걸어만 다녀도 호흡이 가쁘다.

 

전반적으로 갑갑하다..

.

.

한치 앞도 안보이는 거대한 스모그 덩어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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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의 기관들이 하나 둘 씩 점점 망가져 가는구나.. 평생 충치 하나 없이 지내던 내가 잇몸이 부실하여 몇 년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어제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 

이빨 번호 24,25,26번...


마취액을 잇몸에 투여하니 잇몸서 부터 빰까지 얼얼하다. 

여의사는 고목나무 뿌리 채 뽑아내듯 과감히 니빠 같은걸로 이빨을 잡아뺀다. 마취를 해서 아프지는 않지만 나무를 뿌리채 뽑으면 흙까지 딸려나오는 그런 기분이 든다. 살이 강제로 찟겨져 나가는 것이다. 그런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양손은 긴장감으로 힘이 들어간다. 아프지는 않아도 살이 찢어지는 소리와 느낌은 고스란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는 아프지 않으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건 아퍼서의 긴장이 아니다..


잇몸에 염증이 있고, 옆의 치아도 치석이 있다면서 계속 이빨을 갉아낸다. 상당히 힘을줘서 갉아낸다. 갉아내면서 가끔씩 마취 안된 내 입술을 강하게 때리고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그 여의사는 거의 노가다 급 노동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드디어 드릴로 잇몸속의 뼈를 뚫는다.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 전체가 울린다. 

그야말로 아프지는 않지만 심리적인 공포 그 자체이다.. 드릴짓이 잘못 됐는지 아니면 파다 말았는지 아주 오랫동안 구멍을 뚫는다. 이빨 세개니까 그 과정을 세번 반복한다.

의사는 시술하기전 자기 옆에 기구들을 안 갖다 놓는지, 뭐 하나 할 때마다 누구를 시켜 가져오라고 한다. 마치 내 귀에는 "아그야...오함마 가져와라 손모가지를 뽀개 볼랑게.." 뭐 이런 공포로 다가 온다. 

그리고 뚤려진 구멍에 임플란트를 박을 때에도 계속해서 임플란트의 싸이즈를 얘기하며 한개 한개씩 끊임 없이 누군가에게 가져오라고 시킨다. 


임플란트가 밖히는 과정의 긴장감은 최고조 이다. "쌕~" 하는 소리를 내며 살을 비집고 뼈속으로 박힌다. 그 과정에서 마취가 조금 풀렸는지 통증을 느껴와 몸을 울찔 거렸다. 의사는 눈치를 챘는지... "마취 좀 더 할게요" 하며 주사바늘을 잇몸에 꽂은 듯 하다. 감각이 없으니 주사바늘이 들어왔는지 칼로 살점을 도려냈는지는 모를 일이다.


이제 다 됐다고 말 하며 이미 밖힌 임플란트위에 뭔가를 돌린다. 나사 혹은 덮개 같은것을 박는 것 같았다.


이 전 과정이 약 한시간 정도 걸렸는데 한 시간 입을 벌리고 코로 숨쉬고 있어야 한다. 옆에서 보조 간호사는 에어로 입안의 침, 피, 뼈조각, 불순물들의 빨아 들인다.

가끔가다 지루해 진 보조요원이 다른데를 보는 지 입천장이나 입슬 안쪽에 Sucker의 끝을 대서 마치 진공청소기에 주둥이를 댄 것처럼 빨려 들어간다. 부항을 뜨는것 처럼 살이 빨려들어갔다가 "픽" 소리를 내며 원상복구 된다. 따끔따끔 하다.. 이건 입 벌린 상태에서 말도 못 하겠고...

정작 이빨을 빼고 박고, 자르고 하는 데는 안프지 않았다. 다만 의사가 핀셋으로 내 입술을 여러번 찝었다. 

내가 아퍼서 몸을 움찔하면 계속해서 "안아픕니다.. 긴장해서 그런겁니다" 라고 말을 한다.

속으로는 "아니 그게 아니고 시술하는 부위가 아프다는 얘기가 아니고...... 참.. 내.... 당신이 지금 엉뚱하게 핀셋으로 내 입술을 찝었잖아!!" 라고 몇 번을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의사는 계속해서 치아를 공략하느라 내 입술이 찝히는지를 모르는지 내가 아프다고 표시를 해도 "이 양반 참.. 마취까지 했는데 되게 엄살떠네..." 라고 생각을 하는지 "안아파요.. 걱정 마세요" 라고 말을 한다.

참다 못해서 손으로 핀셋을 잡았다. 그리고 입술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그제서야.. "아.. 입술에 닿았나요?" 라고 말한다.. "닿은게 아니고 찝힌거야... 흑흑..." 말도 못하고 미쳐 버리는 줄 알았다.


아구를 너무 벌려서 입이 안 다물어진다. 왼쪽 볼은 퉁퉁부어서 감감이 없다. 시술비를 냈더니 죽을 준다...



2.

다른건 고사하고 앞으로 한 달 동안 술 먹지 말라고 하는데... 뭐 하고 지내지?

다행이 담배는 이미 8년전에 끊어서 안피는 관계로 그 금욕의 고통은 감소하겠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술을 먹던 사람이 한순간 안 마시면 그 또한 정신 건강에 안 좋은 건데...

다른 건 두렵지 않다.

단지 에전에 담배 끊었을 때 처럼 이번에도 약 한 달 간 술을 안 마시면 이거 아에 술을 안 먹게 되는 건 아닌지? 지난번 담배 때도 정신적인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안피니까 냄새도 맡기 싫던데... 술도 그렇게 되는거 아닌가 혹시?

그렇다면 정말 낭패인데...


"이것은 끊는게 아니고 치료를 위해 잠시 안마시는거다"

"이건 끊는게 아니고 잠시 쉬는거다..."라고 지속적으로 최면이라도 걸어야겠다.



2005/08/11 - [Definition] - 담배와 내 인생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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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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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있는데 갑지가 "탕탕, 쿵쿠구궁.." 하는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렸다.

바로 우리집 아래서 탱크가 지나가면서 대포를 쏘는 소리 였고, M16을 연발하는 듯한 소리가 고막이 찟어질 정도로 났다.

급한 마음에 잠을 깨야 되는데, 마치 가위 눌린 양 잠이 깨지 않는다. 


마침 아파트 관리실에서 "주민 여러분! 지금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빨리 일어 나셔서 지하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방송을 해 대고, 내 몸은 천근만근이라 그 방송 소리를 듣고도 피곤해서 일어 날 수 없었다.

대포 소리와 총소리는 점점 커져서 마치 창문이 깨질것만 같았는데, 억지로 잠을 깨서 정신을 차려보니 창문밖 하늘에는 별만 한 두개 덩그라니 떠있다. 이따금씩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만 간간히 들릴 뿐이다.

계속 놀란 가슴을 쓰다듬으며 창밖을 내려다 봤으나 전쟁의 기미는 없었다.


심지어 아파트 관리실의 아저씨가 방송까지 한 상황인데 깨어나보니 허무하게도 밖의 상황은 조용하다. 심장은 계속 한 10분 이상 벌렁거려 안정을 취하기 힘들었다.

수요일 친구들이랑 사당에서 4시까지 마시고, 바로 그날 출근해서 전 직장 과장과 3시까지 마시고, 금요일 저녁 9시까지 간단하게 맥주 3잔을 한 뒤, 완전 망가진 몸의 상태에서 그런 무서운 일을 당한 것이다.


이것은 거의 가위 눌린 정도가 아니라, 환각 환청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일을 당한 어제 하루 쉬었다고 지금 또 맥주를 홀짝거리며 마시고 있다. 이건 명백한 음주에 의한 뇌손상이 분명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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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새로온 사무실의 2층 식당가에는 2,500원 짜리 짜장면이 있다. 
홀 손님에게는 짜장과 짬뽕에 한해서 각각 2,500원 3,500원을 받는다. 
바로 옆 건물 만 가도 짜장 4,500원 짬뽕 6천원이다. 

밖에는 대머리 주인장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걸려 있고, 짜장 2,500 짬뽕 3,500원 이라고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배달해서 먹으면 제 가격을 받지만 홀 손님들에게는 싸게 받는 것이다. 

 2012년이 된 지금도, 아직도 있겠지만, 종로 낙원상가 아래쪽의 식당에는 우거지 해장국이 1,500원 이고 웬만한 음식들은 2,500원등 4천원을 넘어가지 않는다. 전에 한창 걷기운동 하면서 종로를 싸 돌아 다녔을 때 가끔씩 맛보러 사먹곤 했었다. 

그런곳에서는 사먹을 때면 일종의 눈치도 보게 되는 이상한 심리 상태로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 동네 배회하는 노인들을 위해서 음식을 싸게 판다는 느낌이 강한 곳이었기 때문에 젊은 내가 가서 단돈 1천5백원 내고 먹는 다는것은 어딘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을 들게 하기도 한다. 

뭐... 하긴... 식당 주인들이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전혀 안 남으면 그렇게 팔지도 못하겠지만... 

 본 얘기로 돌아와서, 사무실 건물의 2층에 있는 2천5백원 짜리 짜장면... 
왠지 나를 위한 가격은 결코 아닌것 같고, 동네 노인을 위한 가격은 더 더욱 아닌것 같고.. 주인의 장삿속(? 장사수완, 장사철학)에 의해 책정된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 싸니 매일 가서 먹기도 민망하다... 

 이건 도데체 무슨 심리인지? 
 비싸면 비싸다고 지랄하면서도 막상 싸게 주면 왠지 망설여지는 그런 아이러니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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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직원의 아이디어를 폄하하고,
직원들을 무시하면서 끊임없이 제안을 내놓으라는 ㅂㅅ 같은 오너나 상사들이 회사를 망치는 주범들 입니다.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늘 각성 합니다..



2011/12/04 - [Those days] - 마지막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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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상해 출장길에 한 컷 찍었다.
전 날 직원과 함께 단 둘이서 인민폐 1950원 (한화 약 36만원) 어치 저녁을 먹었다. 
그 직원의 3분의 2달치 월급 이었다.

나 역시 초봉 35만원 받고 처음 기업의 경리과 입사시절, 그 회사의 상무 하루저녁 접대비 200만원을  장부에 기록하면서 "개젖같이 평등하지 못한 세상" 이라고 혼잣말로 했었다.

상무 타이틀을 달고 있는 지금...
난 그 직원에게 이야기 했다. "지금 너의 버스비 인민폐 1원이 중요한 것이지, 지금 우리가 먹는 1950원은 너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것 이다." 라고......

걔는 이해 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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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1.12.04 14:36
내가 아무리 경고를 하고 조언을 해도, 그것을 단지 고깝게 듣는 한 사람이 있다.
소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격을 마치 자기 노력의 산물이라 착각 하며, 향후 성공의 기약이나 약속으로 간주한다.
조직은 와해되가고 있는데, 스스로는 자랑스럽게 왕 노릇 하려고 한다.
.
게다가 아주 악독하지도 못하다.
차라리 아주 악독한 사람이 라면, 어떤 못된 행동을 한다 할지라도 그리 실패는 안한다. 
악독 하다는것은 악독하리만큼 자신의 재물을 지키며, 상대방과의 관계에서도 치사하리 만큼 악독하기 때문이다.

주식회사를 개인의 사유물로 생각하며, 그 직원들을 자신의 노비로 생각하는 그런 경영자는 반드시 망하는 법이다.
이런 자 들은 본인의 음식점 이나 혼자 열심히 노력해서 먹고사는 그런 직업을 가져야 한다.
즉, 어설픈 반 정도의 성공을 마치 일생 일대의 호기로 착각하고 눈가리고 귀막고 남의 이야기는 도통 들으려 하지 않는다.
남들은 그 앞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못하지만 나는 내가 이야기 함으로써 야기 될수있는 관계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말 해주려 노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유일한 조언자인 나 조차도 자기의 똘마니로 삼고, 나를 자신의 앞잡이 겸 방패막이로 삼으려 한다.

본인이 아는 기술적인 테크닉이 전체 사업을 살릴 수 있을것이라 착각하지만, 그것은 정말 착각 그 자체이다.
사업이란 본래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을 얻지 못하는 경영자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다. 아니면 차라리 아주 악독 하던가.. 

이제,
마지막으로 간언을 해 주고 근사한 사업계획을 짜주고 떠나려 한다.
나는 그가 내가 떠난다고 하면 아쉬워 할 것을 안다. 그러나 그러한 아쉬움은 그에게 앞으로 닥쳐질 사업상의 재앙에 비하면 차라리 낭만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는 내가 사업계획을 짜 줘봐야 실행할 능력도 없을 뿐더러, 놀랍게도 실행의 시도조차 하지 않을것 이라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실행 한다고 하면 "당신은 기술이나 더 배우고, 나에게 좀 더 아부하고, 그냥 같이 골프나 치러 다니면서 같이 즐기자고 할 것이다."

그는 나란 사람을 정말 잘못보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자주적인 사람이며,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며, 남의 말에 흔들리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평생을 남의 뒤에서 2인자 처럼 급여나 받고 사는 그런 스타일은 결코 아니다.
그 누군가는 그 그늘 하에서 적당히 타협하고 조석으로 문안 인사 드리고, 그의 짜증을 다 받아 내면서 마치 그런 아부와 상사의 야단조차 조차 급여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 하고 직장을 다니겠지만, 미안하게도 나는 그게 안된다.
급여는 일에 대한 보상이지, 일과 관계없이 수반되는 개인적인 스트레스의 보상은 아닌것 이다. 

나는 단 한번도 내가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한적도 없고 실제로 못 하지도 않는다. 때로 일에 대한 의욕이 꺽일 때 그냥 내 스스로가 안 할뿐이다.
나는 일반직원 4~5명의 몫을 나 혼자 할 수 있어서 언제나 나는 5명 분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그나마 나에게는 그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 한다는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가장 저임으로 직원을 고용하려 한다
충고하건데 직원에게 월 10만원을 더 주는 것을 아깝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돈이란 늘 받은 놈이 불안하게 되어있다. 불안한 놈은 반드시 그 댓가에 상응하는 일을 하게 되어있다.
짜를때는 짜르더라도 다니는 기간 만큼은 직원들에게 급여로써 엘리트 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즉, 없을수록 최상으로 대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직원들 스스로 가져가는 급여에 대해 책임을 다 한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두 명의 직원을 한 명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대우받은 한 명의 직원은 반드시 직원 두 세명 몫을 하게 되어있다. 
임금에 불만이 있는 직원 2명의 업무성과 보다는 급여에 만족하는 직원 한 명이 더욱 더 큰 성과를 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쨋든,
그에게 마지막 조언을 하려한다.



1. 직원들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당신은 늘 3개월에 한번씩 새로운 직원을 뽑을 수 밖에 없다. 사람을 얻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사람이 자주 바뀌는 회사는 100% 사장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2. 최소한 2년 앞을 내다 볼 줄 아는 사업가가 되야 한다.
2년 앞을 내다 보려면 하나라도 제대로 된 공부를 하라.
당신은 당신 제품의 디테일한 부분의 지식외에 도대체 무슨 지식을 갖고 있는가? 재무를 아는지? 경영을 아는지? 무역을 아는지? 생산을 아는지? 지금 부터라도 매일 매일 한가지씩 공부를 해야 한다.
경영공부, 국제 정세 공부, 아이템의 가격변화 예측, 전략적 투자 공부,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 공부, 공장 생산 공정의 비교 및 품질관리 기법의 공부, 신개발품에 대한 깊은 이해 및 정보 파악, 투자 파트너의 동향파악.. 이런 것들을 알아야  최소한 2년 앞을 내다 볼 줄 아는 사업가가 되는 것이다.

3. 동종업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해야 한다.
자기의 제품이 최고라는 생각은 아에 버려야 하고, 자기의 기술이 최고라는 생각 또한 머리속에서 지워야 한다. 늘 남에게서 배워야 한다.

4. 남을 무시하지 마라.
자기 직원들의 능력을 무시하고, 직원들을 나이와 관계없이 직원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하대하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무시하고, 대리점 하겠다고 온 사람을 무시하고, 상대회사가 돈 없을 것 같다고 무시하고, 영업을 위해 찾아온 사람을 거지 취급하고, 오래된 직원의 고충을 무시하고 단칼에 잘라버리는 이러한 행동들에 대한 반성을 스스로 해야 한다.

5. 남의 이야기에 쉽게 현혹되면 안된다.
전직원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한가지의 말이 있다. 그 분은 귀가 얇아서 누가 이 이야기 하면 혹하고 누가 다른 이야기 하면 혹해서, 앞뒤도 알아보지 않고 상대방에 상처를 주고 심지어는 남의 이야기만 듣고 사람을 내친다고...,
그리고 공공연하게 사내에 프락치를 심어두어 전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하라고 하고, 그것을 근거로 사람을 의심하고, 그 프락치의 말을 경영과 인사관리의 지표로 삼는 그런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 조차 공공연한 비밀로 전 직원들이 다 알고 있다. 듣기만해도 낮 뜨거워지는 그런 치사한 짓은 절대 하면 안된다.

6. 직원의 급여는 당신이 주는게 아니다.
직원은 스스로 일한 댓가로 급여를 받아 간다. 그것은 당신이 직원들이 불쌍해서 주는게 아니고 직원들의 당연한 권리이다. 그런데 많은 경영자들은 직원이 자기에게 돈을 벌어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자기가 직원들을 먹여 살린다고 생각한다. 매번 급여를 줄 때 당신들은 급여를 받을 자격이 안된다는 소리를 하는데, 직원이 받아야할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당신이 생색내서는 안된다. 급여를 줄 때는 직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지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이런 이야기 조차 씨알이 안먹힌 다면 당신은 지금 보다 더 악독해 져야만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악독해 진다면 남의 조언 들을 필요없이 감탄고토의 마음가짐으로 직원을 잘라내고, 모든 사소한 일에 간여하고 질책하고 몰아친다면 사업 유지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난 차라리 그가 좀 더 악독한 사람이 되서 성공 했으면 좋겠다.
최소한 나에게는 잘 해줬던 사람에 대한 마지막 연민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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