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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2.14 상록수.... (4)
  3. 2006.12.01 하니브로 L모군
  4. 2006.07.31 고독 - 하니브로 백원기형 (2)
  5. 2005.04.07 You needed me

하니브로 유일이 형


이제는 미국으로 건너가고 없지만 한 때 많은 청춘의 시간들을 같이 한 형이다.


나와는 4학번이나 차이 나는데도 나는 희한하게 그 중간 학번들 보다는 4살이나 차이나는 학번의 형들하고 친했던것 같다. 유일이형을 비롯해서 백원기, 오해옥 형등등..


내 바로 위의 학번에서는 둘이서 3박4일 여행을 갔을 정도로 친했던 가장 친했던 송규호 형이 최근 머나먼 레테의 강을 건넜는데, 그렇게 종로 한번 나가서 만나 본다 만나 본다 맘만 굴뚝 같이 정해 놓고, 심지어는 불과 6개월전에 그 형 동생한테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서 서로 이메일 까지 주고 받았는데( 그 형 동생이 송현호, 내 고등학교 동창 이지만 ㅠㅠ) ... 그렇게 가 버리다니 그 충격은 정말 말로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다. 그의 죽음 조차 알지 못했던 무심함에 참으로 인생무상이 느껴진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내 인생의 순간 순간 중요했던 사람들을 외면하고 살았는지???


1.

유일이 형은 내가 학교 졸업하고 직장 생활중 외국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만남을 했던 선배 중 김성호형 외에 가장 최근까지 연락을 취하고 있는 형이다. 

좀더 자세히 회고해 보자면 외국 나갔다가 돌아온 후로 만났던 선배는 김유일, 백원기, 김성호, 송규호 그리고 나중에 어찌어찌 일 때문에 만난 혜경이 누나가 전부였다.


1차 소주로 둘이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서 "도라지꽃"을 이중창으로 흥얼거리며 2차로 향하던 어느 가을날, 문득 미국으로 가야할 것 같다는 심각한 말을 들었다.


도라지꽃 풀초롱꽃 홀로 폈네
솔바람도 잠자는 산골짜기
옛부터 흘러운 흰물 한줄기
한밤중엔 초록별 내려 몸씻는 소리~~♡


그리고 얼마 되지않아 여차저차 해서 미국으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공허함... 상실감...


미국 간 초창기에는 뻔질나게 국제 전화로 전화통에 대고 미친놈들 처럼 노래를 해 댔는데 그것도 서로의 바쁨으로 시들해져 이제는 아에 연락도 끊겼다. 


약 5년전에 한국에 다섯 식구들 데리고 왔을 때 다 같이 비좁은 우리집에서 끼여 잤던 그 일이 새삼 그리울 정도로 무심하게 그렇게 또 5년이 흘러갔다. 세월 참 빨리 흐른다.


2.

내가 유일이 형을 추억하는 것은 술과 노래와 화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으로 통하는 그 무엇인가 였다. 


그 형은 학번이 당시 가까운 후배들 사이에서 아주 독선적인 사람으로 평가 됐다. (이것은 과거 당시이고 그 이후에는 많은 후배들이 따랐음 ^^;;)

음악성이 뛰어나고 가창력 또한 풍부하여 합창 써클에서는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경지여서 그 누구도 그 앞에서 가타부타를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는 뒷전에서는 아주 나쁜 평가를 해 댔다. 


껄끄러운 이야기 더보기


유일이형과의 추억은 학창시절의 하니브로에 있지 않았다. 

그 형과는 같이 숭실고등학교 남성중창곡의 공유 했으며, 써클에서는 시도 안했던 많은 남성중창곡들을 시도때도 없이 불렀다. 


3. 

이수 사거리의 어느 룸싸롱에 들어가서 여직원들 소프라노 알토 시키고 테너 베이스로 화음 맞춰가며 놀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그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 조차 사라져간지 오래인 지금, 난 유일이 형을 그리워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미국으로 달려가 하룻밤 같이 술 한잔 하고 돌아오고 싶을 정도이다.

우리가 즐겨 부르던 Negro Spiritual Oh Freedom을 우연히 U-tube에서 보고 더욱 더 형이 보고 싶어진다.



규호형이 간 뒤로 지금까지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급격히 센치해지고, 옛날 그 시절의 사람들이 보고 싶어 진다.

다음주에는 성호형 연락해서 술 한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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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11.02.14 02:18

여러가지 노래 유형중에 이런 노래들은 왠지 젊은이들의 피를 끓게 한다.

왠지 모를 동질감과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가장 좋은 가사와 멋있는 클라이맥스를 가지고 있다.


즐거운 술자리에서 부르는 "선구자" 처럼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 노래도 드물지만,

이곡처럼 개나소를 한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있는 노래 또한 드물다.


저 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가사만 봐도 다분히 명령적이고 선동적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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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커다란 안경과 L모군의 팔에 있는 카시오 전자시계가 그 시절의 추억을 말해준다. 아마 술먹고 우리집이나 종로5가 포장마차로 향하던 버스 안 이었을 것이다

나 대학 4학년 올라갈 무렵 군대가려고 휴학하고 있을때 그해에 L모군이 학교에 입학했다.
내가 볼때는 그리 합창과는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를 가졌고, 독창은 더 더욱 안 어울리는 작은 성량의 친구였다.
그런 친구가 왜 합창단에 들어 왔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훗날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화음을 맞추려 하는 성실성 만큼은 인정하게 되었다.

당시,
나도 종로6가 낙산 자락에 살았지만, L모군도 신당동 뒷 산동네에 살았던것 같다.
대략 당시 산동네 하면 그야말로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가난한 사람들의 집결지 였는데,
당시 3천원 짜리 카시오 전자시계를 차고 다닌걸 보면 아마 그 놈도 그리 부유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노자나 장자 그와 비슷한 철학에 심취해 있었을 때 L모군을 만났고, 만나면 항상 노래와 술 그리고 철학서에서 얼핏들은 그런 구절들을 가지고 놀았었다.
L모군은 "하고자 함이 없어도 함이있는..."이란 구절을 온몸으로 실천할 줄 아는 친구였다.

학교 끝나면 술마시고 술 자리가 모자르면 밤늦게 우리집에 뻔질나게 와서 술마시고, 게란 후라이 해 먹고 놀던 그 시절 서 부터 L모군에 대한 신뢰감은 쌓여갔다.

내가 대학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갔을때에도 L모군과는 끊임없는 만남을 가졌고 회사 근처에 와서 나 퇴근하기를 기다린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나도 당시 상사의 눈치를 보다가 도망쳐 나오듯 회사를 빠져 나왔지만,
만일 L모군이 여자 였다면 누가 봐도 연애하는 사람들 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 후 2년후 내가 외국으로 완전히 나가기 전까지도 간간히 만남을 가졌고,
91년 내가 다가 한국에 잠시 왔었을 때도, 다시 외국가서 있다가 95년 다시 왔을 때도, 그 이후 다시 왔다 갔다 했을때도 항상 찾아서 만나곤 했다.

98년 이후 내가 완전히 한국에 정착해서 사업을 할 때부터 현재 까지는 한때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날 정도로 뻔질나게 만나서 술을 마셨던것 같다.

그런 L모군은 대학원 졸업하고 캠브리지에 취직하여 그 특유의 성실성으로 부장까지 승진 하더니 지난 5월에 멕시코 현지법인 사장으로 발령나가 버렸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L모군의 와이프이자 동시에 내 후배도 되는 은경이의 환송식이 있는 날 이다. 아마 향후 5년 내로는 안 돌아 올것이다.

내년에 내가 한번 놀러 가면 되겠지만, 은경이와 날 큰아빠라고 부르는 선민이 까지 간다니까 벌써부터 가기도 전에 보고 싶어 진다.

5년 후에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 다같이 동남아 필리핀이나 베트남에가서 살았으면 좋겠다.

L모군과 만나면 가장 잘 부르는 노래는 동무생각 이란 노래다.
그러고 보면 난 꼭 헤어지는 사람들과의 추억이 있는 노래는
이미 헤어짐을 암시하는 가사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동무 생각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나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나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들오는 저녁 조수 위에 흰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새 같은 내 동무야
내가 네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리없이 오는 눈발사이로 밤의 장안에서 가등 빛날때
나는 높이 성궁 쳐다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부른다
밤의 장안과 같은 내맘에 가등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빛날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김규환 편곡/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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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하니브로에 와서 1.2학녁때 가장 좋아했던 형은 78 백원기 형이었다.
졸업 후 제주도에 갔을때도 같이 술 마셨고, 훗날 내가 해외에서 돌아왔을때도 같이 술 마셨고, 그 이후에도 여의도에서 심심치 않게 교류가 있었다.
원기형 복학하고 해옥이 형과 후문쪽에서 자취할때 뻔질나게 자러다녔던 기억이 있다.
당시 그 형이 가장 즐겨 부르던 노래중 하나이다.
세월이 지나 그 형도 삶의 무게를 못 견뎠는지
우리들에게 조그마한 상처를 주고, 현재는 외국으로 갔다는 소문이 있다.
나는 지금 너무 그 형이 보고 싶다.

우리들의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술마시고 이런 아름다운 노래를 밤새 해봤으면 좋겠다.

왠지 좀 있다가 시내 나가면 원기형을 샹제리제 거리에서 불쑥 만날것만 같다.
내가 이곳 파리에서 배회하듯 그 형은 또 어디에서 우리들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배회할까?




작곡가 윤용하 (1922 - 1965)


고독 / 황인호 시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디선가 닭소리
산매에선 달이 뜨고
먼 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 맘의 등불
꽃처럼 피어졌나니
내 사랑 불되어 타고
님 생각아 내 마음에 차라

사랑아 내 사랑아
너 홀로 날개 돋아
천리 만리 날지라도

사랑아 내사랑아
금빛 오리 님 생각
이 몸 깊이 아롱져
이끼 핀 돌 되라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디선가 닭소리
산매에선 달이 뜨고
먼 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 맘의 등불
꽃처럼 피어졌나니
내 사랑 불 되어 타고
님 생각아 내 마음에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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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2005.04.07 16:17

원래 누가 부른건지는 잊어 버렸지만. 아무튼 어떤 여자 가수가 부른 걸로 기억 되는데..갑자기 아침부터 (여기는 아침 10시... 거기는 오후 6시 일것임) 쎈치 해져서 올립니다.

지금 흐르는 노래는 Kings Singers 라는 아카펠라 그룹이 부른 노래이고, 난 지금도 우리 하니브로 오비들이 모여서 이런 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 노래 감동받은 사람들 오늘 저녁 향순이네 집으로 모여..


I cried a tear, you wiped it dry
내가 울음을 터뜨릴 때 당신은 내 눈물을 닦아주었죠.
I was confused, you cleared my mind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날 편하게 해주었어요
I sold my soul, you bought it back for me
내 영혼을 잃었을 때, 그걸 되찾아 주었고
And held me up and gave me dignity
날 지탱해 주고, 내게 가치를 심어 주었죠.
Somehow you needed me
아무래도 그대는 내가 필요했나봐요
You gave me strength to stand alone again
내가 혼자 설 수 있게 그대는 내게 힘을 주었죠
to face the world out on my own again
내 울타리에서 벗어나 세상에 맞부딪 히도록

*You put me high upon a pedestal
그대는 날 한 사람으로 높이 존중해주고
So high that I could almost see eternity
너무나 높아서 난 영원함을 볼 수 있을 지경이였죠.
You needed me. You neededme.
그대는 내가 필요했죠


And I can't believe it's you
그게 당신이란 것이
I can't believe it's true
그게 진실이란 것이 믿겨지지 않아요
I needed you and you were there
난 그대가 필요했고 그대는 거기에 있었죠.
And I'll never leave why should I leave
난 결코 떠나지 않겠어요. 왜 떠나야 했을까요.
I'd be a fool
내가 바보였죠.
Cause I've finally found someone who really cares
날 진정으로 아껴주는 사람을 마침내 찾았는데.

You held my hand when it was cold
추울때 그대는 내 손을 잡아주고
When I was lost you took me home
길을 잃었을때 날 집으로 데려다 주었죠
You gave me hope when I was at the end
모든게 끝났다고 느낄때 내게 희망을 가져다 주고
And turned my lies back into truth again
내 거짓을 진실로 이끌어 주었어요.
You even called me Friend
날 친구라고도 불러주었죠.


(repeat *)






다른 게시판은 몰라도 음악이야기 게시판에는 가끔 글 올리겠습니다....


저작권 업자들이 혹시 인터폴에 연락해서 잡지는 않겠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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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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