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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7.03 이자식들 진짜 멋있다(가짜현금인출기)
집 문패 보고 전화번호 알아낸 뒤 빈집 확인 후 절도행각

[광주CBS 조기선 기자] 주택가 문패에 적힌 이름으로 114에서 집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집에 전화를 걸어 빈집 여부를 확인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절도 전과 5범인 황모(3)씨는 지난 4월 14일 오후 3시께 광주시 서구 쌍촌동 주택가 골목길을 걷던 중 집집마다 달린 문패를 보고 발걸음을 멈춰섰다. 기발한 범행 수법(?)이 떠올랐던 것이다.
황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문패에 적힌 이모(27)씨의 주소와 이름을 114 교환원에 불러줬다.

번호를 알아낸 뒤 이씨의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빈 집임을 확신한 황씨는 제 집인양 잠금장치가 풀린 문을 열고 들어가 고급 양주·컴퓨터 등 58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

황씨가 이같은 노하우로 지난 9개월간 도심 주택가를 활보하며 턴 집은 50여 곳. 피해액만도 38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황씨는 돈이 떨어지자 컴퓨터·노트북 등 고가의 장물을 한꺼번에 중고매매상에 내다 팔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산경찰은 26일 황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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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유니폼 맞춰입고 3~5일 간격 인출기 옮겨

 해괴한 현금인출 사건의 핵심에는 가짜 현금인출기가 있었다. 신출귀몰했던 일당은 손수 조립해 만든 가짜 현금인출기로 다른 사람의 현금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손쉽게 확보한 다음 카드를 복제했다.

△알고 보니 가짜 현금인출기=가짜 현금인출기를 특수제작해 현금카드를 복제하면 큰 돈을 챙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일당은 곧장 실행에 나선다. 지난 2월 범행에 필요한 자본금(?) 2억원을 모은 8명의 일당은 중국에서 최신 카드판독기와 몰래카메라 등 최첨단 범행장비를 사들였다.

국내에서 구한 현금인출기에다 중국에서 구한 핵심 부품을 장착해 제법 그럴싸한 현금인출기를 2대를 만들었다. 이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다른 사람의 현금카드 정보를 손에 넣어 복제하는 것 뿐이었기에 가짜 현금인출기는 카드판독기로 정보를 몰래 읽어 저장하고, 입력되는 비밀번호를 숫자판 위쪽에 숨겨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는 기능만 갖췄다.

누군가 돈을 찾으려 현금카드를 넣고 비밀번호를 누르면 '현금 부족'이라는 메시지가 소형 모니터에 뜨도록 했다. 예금주가 별다른 의심 없이 돌아서는 사이 가짜 현금인출기는 현금카드 정보를 몰래 보관하는 원리다. 경찰은 전북 완주군의 어느 비밀창고에서 이들이 보관해둔 200여 가지의 범행용품을 적발했다.

△관리도 가짜=일당은 2월부터 4개월여 동안 사람이 붐비는 상가나 유흥가에 가짜 현금인출기를 설치해뒀다. 관리가 엄격한 공공기관과 대형 시설은 피하고 중·소형 건물을 위주로 기계를 설치했다.

건물주에게는 10만원 안팎의 장소 임대료도 챙겨줬다. 금융기관 현금인출기 전문 관리원처럼 보이기 위해 이들은 가짜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가짜 기계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동구 초량동 등 주로 유흥가를 중심으로 서울 등 전국 곳곳에 설치됐다. 전산망이 깔리지 않은 채 오로지 전선 하나로만 연결돼 있는 가짜 기계에서 오랫동안 현금이 나오지 않으면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기계 위치는 3~5일마다 옮겼다. 가짜 현금인출기 2대만으로 전국 곳곳을 휩쓸 수 있었던 이유다.

△범행 규모는 어디까지=가짜 현금인출기로 앉아서 현금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손에 쥔 일당은 카드를 복제한 뒤 진짜 현금인출기로 달려갔다. 모자와 선글라스 반창고 등으로 얼굴을 가린 인출책은 또박또박 비밀번호를 눌러 현금을 빼 유유히 달아났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정보 입수지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곳을 현금 인출지로 택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영문도 모르는 예금주들은 어디선가 잔고가 빠져나가는 걸 뻔히 확인하고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가짜 현금인출기에 깜빡 속아넘어간 이들이다.

경찰은 이들이 넉달여에 걸쳐 전국을 무대로 가짜 현금인출기를 설치하고 중국에서도 유사한 범행 사례가 포착된 점으로 미뤄 범행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본보 첫 보도로 전모 확인=신출귀몰한 현금인출극은 본보 첫 보도로 세상에 소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첫 보도 직후 전국 각지에서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한 제보가 쏟아졌고 본보는 현금인출기 불신 사태로 이어지는 사건의 파장을 신속히 알렸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급히 수사에 착수한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금카드 복제 전과가 있는 폭력배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보름여에 걸쳐 수사를 편 끝에 이들의 덜미를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복제된 현금카드는 모두 마그네틱방식의 카드로 피해자들은 전혀 과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현우기자 hooree@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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