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6.11.18 베트남 추억 - 아가씨들... (17)
  2. 2006.11.15 베트남 추억 - 생맥주
  3. 2006.11.11 베트남 추억 - 오토바이 (15)
  4. 2006.08.03 식탁을 간섭하지마라
  5. 2006.05.27 베트남 추억 - 낚시
  6. 2006.05.25 베트남 추억 - 쌀국수 (3)

베트남 호치민 공항이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이건 일단 비행기가 도착하면 사회주의 국가답게 공안원들의 무뚝뚝하고 불친절함 과의 첫 대면이 시작된다.

그리고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 나올 때 까지도 정신이 없어서 깨 닳지 못한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와서 짐을 대충 풀고 거리로 나가 야지만 비로소 알 수 있는 게 있는데, 바로 베트남 여자들의 웃음이다.

정말 약간 과장해서 오해 한다면 길거리의 여자들이 전부 나에게 꼬리치는 것처럼 착각하게 될 정도로 항상 웃음 띤 얼굴로 나를 대한다.
길거리에 흰색 아오자이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여학생도 나와 눈이 마주치면 바로 빵끗하면서 수줍게 웃고 지나간다.

그래서 한때 나는 한국에 와서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베트남 여자들? 내가 손만 내밀어도 다 달려와!" 라고 농담을 했던 적도 있다.

한때 너무 선정적이라 하여 여학생들에게 흰 아오자이를 못 입게 한적도 있었다. 아오자이는 거의 치폰 이나 도비계열의 얇은 원단으로 만드는데 속에 입은 땡땡이 무늬 팬티 까지도 다 비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통을 살리자는 의미로 슬그머니 다시 입게 되었다고 한다. 한가지 웃긴 것은 어떤 여학생이 생리 중 이라는 게 금방 티가 난다. 학교에 아오자이 교복을 안 입고 체육복 같은 것을 입고오면 그 여학생은 100% 생리 중 이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 베트남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건 가라오케 이다. 가라오케는 우리나라의 룸 싸롱 혹은 단란주점 하고 비슷한데 그리 퇴폐적이지만은 않다.

난 심심하면 가라오케를 간다. 베트남의 대형 가라오케는 아가씨만 해도 4백 명이 넘는 곳도 있다. 일단 손님이 들어가서 앉으면 마담이 들어오고 그 뒤를 따라 아가씨들이 약 10명 정도 들어 온다. 그러면 성급한 초보자들은 바로 아가씨는 선택한다.


그러나 베테랑들은 다음 줄을 기다린다. 그래서 약 50명 정도가 지나간 다음 마담에서 “아까 3번째 들어온 줄에서 왼쪽에서 두 번째 아가씨 불러줘” 뭐 이런 식으로 초이스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조차 초보들이다. 정말 우리 같은 베테랑들은 그런 호화 대형 가라오케는 아에 가질 않는다. 그냥 하노이 뒷골목에 조심스럽게 조명을 내고 있는 로컬 가라오케를 주로 간다. 이런 곳에서는 아무리 먹어봐야 하룻밤에 3-5만원 밖에 안 나오고 내 집같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접은 왕처럼 받으면서…

이런 곳의 아가씨들은 늘씬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간혹 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 할 수도 있고 나름대로 순수한 것 같아서 좋다.


보통 흔히 bar 같은 데서 마시는 하이네켄 맥주 작은 병이 약 1천원 정도 밖에 안 한다. 그래서 한 박스씩 시켜놓고 마신다. 나는 양주를 안 좋아해서 시키지 않지만 사실 이런 곳에는 양주 조차 없다. 안주로는 주로 과일을 시키는데 열대과일이 아주 큰 쟁반으로 푸짐하게 나온다. 근데 그 과일도 그 곳에서 파는 게 아니고 우리가 과일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밖에 나가서 사가지고 한번 씻어서 그대로 주는 것이다. 물론 돈은 우리한테서 가져간다. 단 한 푼의 마진도 안 붙이고 그냥 사서 주는 것이다. 한국 돈 2천원만 줘도 과일을 엄청 많이 사온다.


내가 한번은 “왜 과일을 여기서 안 팔고 밖에서 사다 주냐?” 라고 물어보지 주인의 말은 “그거 얼마 한다고 파냐?” 뭐 이런 식이다.

아가씨들 두 세 명이 수줍게 들어 오면, 대충 가릴 것도 없이 아무나 앉으라고 한다. 이런 곳에서 골라봐야 전부 비수무리 하다. 그래도 너무 심하다 싶으면 반려한다. 그러면 바로 다른 아가씨들이 들어오는데 별 불만은 없는 것 같다.

아가씨의 팁은 한국 돈으로 대략 8천원 정도인데 외모나 싸가지가 우리나라의 5만원 하는 아가씨들 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절대 손님의 과일이나 술에는 손 대지 않는다. 우리가 굳이 먹으라고 해야 그때서야 먹고 자기들은 따로 음료수 시켜 먹는 정도이다.


한가지 웃긴 사실은 이 아가씨들이 퇴근할 때쯤이면 문밖에 아빠나 오빠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간다.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못 믿겨서 넌지시 물어보면 진짜로 친 오빠 친 아빠다.


더 웃긴 사실은 그 아가씨들이 가끔 야식 먹으러 가자고 제의 한다. 그러면 근처의 새벽까지 하는 Pho (쌀국수) 집에 간다. 말이 쌀국수 집이지 그냥 길거리에 있으며 조그만 의자에 히프 붙이고 쭈그려 앉아 먹는 곳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파는 것 같은데 현지에서 먹으면 대략 한 그릇에 한국 돈 450원 정도이다. Pho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Pho ga(닭고기 국수), Pho bo(소고기 국수)이다. 베트남 특유의 향채들과 식초 그리고 새끼 손가락 만한 고추 한 숟가락 넣어서 아주 맵게 먹으면 속이 확 풀린다.


그런데 이런 자리에 갈 때면 오빠라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기다린다. 나는 몇 번이고 친 오빠냐고 확인 하면 그렇단다.

마치 “금순아 xx 팔아 제대시켜라” 뭐 이런 군바리 노래 가사 속의 풍경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어떻게 자기 동생이고 딸들이 웃음과 술 파는 곳에 다니는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업소까지 바래다 주고 데리러 갈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다.


그저 내가 특수한 경우를 본거겠지 라고 말 하기에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대부분의 아가씨의 부모나 오빠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그렇게 해도 그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는 점이 신기할 따름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아가씨들은 정말 착하다. 아니 너무 순진해서 자기가 그런 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 조차 별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요즘 섹스관광 어쩌고 하는데 나 같이 그 곳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공안국의 경계대상 1호 이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나의 일거수 일수족을 매일 감시하기 때문이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몇 시에 들어왔다 나간 것까지 체크하는 모양이다.

게다가 베트남은 공식적으로 매춘이 금지 되어있기 때문에 외국인 남자하고 현지의 여자가 호텔에 못 들어 간다.

호텔 로비에서 감시원들이 있어서 절대 못 들어 간다. 물론 관광객들은 대충 어떻게 해서 베트남 여자를 호텔로 불러들일 수는 있겠지만 그건 전적으로 그 여자가 호텔 관계자에게 짜웅을 하든지 그런 식으로 해서 여자 스스로 들어 오는 것이지 공식적으로 팔짱 끼고 호텔방 까지 절대 들어 갈 수는 없다.


, 고급 호텔이 아닌 경우에는 감시원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긴 사람 사는 세상인데 하고자 하면 뭔들 못 하겠냐 만…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남녀관계 라든지 성 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것 같다. 일반 공원이나 호수가에 가면 오토바이 위에서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작은 100cc급 오토바이(우리나라 짜장면 배달용) 위에 남녀가 둘이 마주보면서 올라타고 있는 것 자체가 거의 신공에 가까울 터인데 게다가 그 위에서 별 지꺼리들을 다한다.

성기만 결합하지 않았지 정신적으로는 이미 몇 번 사정 했을법하게 진하게 논다. 그것도 그 좁은 오토바이 위에서….

공원에서 오토바이 위에 올라가 있는 커플을 보기란 어려운 게 아니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게 고목나무에 매미 붙어 있듯이 오토바이 위에 올라가 있다. 아마 그게 유행인건지도 모르겠다.


하노이의 서호의 한 기슭에는 아주 어두운 카페들이 많다. 아주 커다란 나무가 너무 울창해서 달빛조차 안 비친다. 종업원들은 랜턴을 들고 다니는데 커피 같은 것을 가져다 주고는 다시는 그 자리로 오지 않는다. 노천 카페인데 옆 자리와의 거리가 꽤 되어서 둘이 완전히 벗고 뭔가를 한다 해도 알 길이 없다.
다만 그 소리가 그들의 행위를 짐작하게 해 줄 뿐이다. 내 생각에는 하노이의 젊은 연인들은 여관에 갈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아예 여관에는 공식적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곳을 찾나 보다.

물론 그것도 일부분의 그나마 놀러 다닐 여유가 있는 대 도시의 잘사는 남녀의 경우이다.


베트남 여자들은 상당히 수줍어하면서도 할 건 다 하면서 산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성적으로 개방됨이 순수하지 않은 것이라 할 수 는 없겠지만, 낮에는 회사 다니고 밤에는 가라오케에서 일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스스로에게 관대한 것 같다.

우리나라 여성들 같으면 마치 커다란 비밀이고 자신만의 고민 같은 것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이 더 많을 텐데, 그쪽은 아르바이트 하나 더 한다는 식으로 아주 단순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가라오케에서 근무 한다는 것이 단순하게 노래나 부르며 손님을 서비스 하는 게 아닐진대

그들이 이중적인 것일까? 아니면 내 생각이 오염되어서 그들을 이상하게 보는 것 일까?

‘아마 내 스스로 아직 세계화가 덜 돼서 그런 것 일 거야’.. 라며 그들을 이해 하려고 노력 했다.


모든 사물에는 밝은 면과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들 스스로가 그것을 어두운 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보는 제 3자가 굳이 평가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그들의 삶이고 내 삶의 내 스스로 못 보는 어두운 면을 그들은 봤을 수도 있다.


한가지 단순하지만 분명한 것은 베트남에 가면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소녀들이나 가라오케에 근무하는 아가씨들이나 모두들 수줍어하고 사람을 어려워 한다는 점이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항상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Xin Chao Anh …


그들의 웃음 뒤에 어두운 면이 있건 말건 그런 건 관계없다. 항상 남에게 친절한 웃음을 보여주는 그 들이 너무 좋다.




Lemon Tree - Fool'S Garden--

이 노래는 베트남 아가씨들이 아주 좋아하는 노래이고, 하노이 시내를 걸어다니면 항상 흥얼 거리듯 들리는 노래이다.

I'm sitting here in a boring room
It's just another rainy Sunday afternoon
I'm wasting my time, I got nothing to do
I'm hanging around, I'm waiting for you
But nothing ever happens -- and I wonder


난 여기 지루한 방에 앉아있어
또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지
그냥 시간 죽치고 있어. 아무것도 할 것이 없네
방안을 빙빙 돌면서 너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궁금하단 말야.

I'm driving around in my car
I'm driving too fast, I'm driving too far
I'd like to change my point of view
I feel so lonely, I'm waiting for you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내 차 안에서 뒹굴면서
빨리, 그리고 멀리 운전하는 중이야.
내가 보는 삶의 관점을 바꾸고 싶어
너무 외로워. 너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진 않겠지.... 궁금하단 말야.

Chorus: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 tree
I'm turning my head up and down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around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another) lemon tree
La, la da dee da, etc.


난 궁금해... 어떻게... 왜
네가 어제 나에게 푸른 하늘에 대해 말한 건지...
그런데도 내가 보는 건 온통 노란 레몬 나무 뿐이야.
내 머릴 위 아래로 마구마구마구 흔들어대도
그런데도 내가 보는 건 온통 노란 레몬 나무일 뿐인 걸.
라라... 다다...

I'm sitting here, I miss the power
I'd like to go out taking a shower
But there's a heavy cloud inside my head
I feel so tired, put myself into bed
Where nothing ever happens -- and I wonder
Isolation is not good for me
Isolation -- I don't want to sit on a lemon tree
I'm stepping around in a dessert of joy
Baby anyhow I'll get another toy
And everything will happen -- and you'll wonder


여기 기운 없이 앉아서
나가서 샤워나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내 머릿 속이 온통 먹구름으로 가득한지라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푹 쓰러져버리지.
어디가도 변하는 게 없는 걸... 궁금하단 말야
고립이라는 건 내게 좋은 게 아냐
고립... 나 앉아서 레몬나무 보는 거 싫은데.
즐거운 디저트 속에서 이리저리 휘졌고 있지.
어쨌든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찾고 말겠어.
그러면 주변 모든 것이 변하겠지... 그럼 넌 궁금해 할테고.

Repeat Chorus
I wonder how I wonder why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And all that I can see
And all that I can see (dit dit dit)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 tree

난 궁금해... 어떻게... 왜...
넌 어제 나에게 푸른 하늘에 대해 말한 건지...
내게 보이는 모든 건
내가 보는 모든 것은
내가 보는 건 온통 노란 레몬 나무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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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베트남만 가면 즐거운 것이 바로 술값이 싸다는 점이다.

하노이시의 Hai ba trung(하이바쯩) 24번지 던가? 번지수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곳에 생맥주 집이 있다. 생맥주는 베트남어로 Bia Tuoi(비아 뜨어이) 라고 하는데 한잔에 베트남 돈 만동(Dong은 베트남 돈의 세는 단위) 이면 500cc를 준다.
베트남 돈 만동이면 한국돈으로 약 900원 정도 이며 상당히 싼 편이고, 맥주맛도 좋다.
거의 이런 맥주집은 베트남 산이 아닌 Lowen broi(뢰벤브로이) 같은 맥주를 쓴다.


거의 하루의 일과에 녹초가 되면 난 거의 매일 이곳을 들렀다. 여러 직원들하고 같이 가기도 하고 혼자 가기도 하는데 아무튼 거기가면 또다른 외국친구들(체코, 프랑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아마 유럽에서 최혜국으로 대우해 주는 나라라서 그런지, 아니면 프랑스에서 과거 식민지였다고 여러가지를 제공해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스페인의 프레이메라 리그 의 전 경기를 다 해준다.

밤 시간은 그저 TV만 틀면 유러피언 축구 리그를 해 주는 것이다. 저렇게 전경기를 우리나라에서 다 해준다면 방송 중계권 료도 엄청 날텐데...(아무튼 베트남은 유럽에서 축구 중계권 지원을 받는다고 들었다)


생맥주집은 2층으로 되어있고 2층의 공간은 밖을 향해 뚤려있다. 거의 발코니 형식에 가깝다. 나와 우리 일행이 너무 자주 가니까 아에 창밖에 가까운 발코니 자리는 주인 혹은 종업원 들이 알아서 항상 비워 놓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생맥주 집은 베트남 현지인에게 있어서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것이다.

베트남인들은 생맥주 Bia Tuoi 보다는 Bia Hoi(비아허이) 라는 생맥주를 많이 마신다. 맛은 마치 생맥주에 물탄맛이다. 이런 맥주는 한잔(500cc잔에 마시지 않고 우리나라 병맥주 컵 보다는 더 큰 잔에 마시는데, 그 따르는 과정이 지저분 하다.

맥주통에 약 직경 0.5센치 정도되는 호스가 딸려 있고 손님이 맥주를 달라고 하면 주인이 입으로 빨아서 조금 나오게 되면 컵을 최대한 아래로 내려서 한잔 받아준다.
그리고 다 따르면 다시 맥주통 꼭대기 근처에 매달아 놓은 고무줄에 호스 입구를 끼워 놓는다.
그러면 파리들이 기다렸다는듯이 호스 끝쪽으로 모여 남은 맥주를 빨아 먹고, 그 주인은 다시 그 끝을 빨아서 맥주를 빼내는 순환이 연속적으로 반복된다.
이런 Bia Hoi는 약 2000동 에서 3000동 한다. 한국돈으로 200원에서 300원 정도 하는것이다.


생맥주 집이라 하여 한국처럼 땅콩이나 치킨정도가 나오는것이 아니라, 요리를 시켜서 먹을 수도 있다.
나는 주로 개구리 뒷다리를 야채에 싸서 튀겨낸것, 비둘기, 큰새우들을 잘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이 좋다.

하노이에서의 여름과 가을에는 주로 오토바이 뒷꽁무니에 타고 Ho Tai (호따이, 西湖라는 뜻임) 호수 근처에 있는 달팽이 요리집에 자주 간다.

달팽이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먹기 시작 했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 식용하는 달팽이는 흰바탕에 점이 있는 그런 종류인데, 베트남에서 먹는 달팽이는 유명식당을 제외하고는 전부 우리나라 논에 있는 우렁이다.
이 우렁을 고추와 향료 같은것을 넣어서 삶아서 한바가지 아무렇게나 내오면 그걸 좋다고 여럿이 모여서 옷핀 같은것을 가지고 까먹는 것이다. (실제로 우렁 속살 파 먹으라고 옷핀을 줌)

그러면 두런 두런 모여 않아 호수를 바라보면서 하노이 맥주와 함께 우렁을 까 먹는다.
바로 이런 로컬냄새 물씬 풍이는 곳에서 바로 생맥주 Bia Hoi 를 파는 것이다.


없으면 없는대로 즐겁게 생활하는 그들에게로 돌아가고 싶다.
그저 그 곳에서 옷핀으로 달팽이나 까 먹으며 그들과 즐겁게 평생을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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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TAG 베트남


어제 어떤 후배가 보내준 사진에서 잊고 지냈던 베트남의 추억이 새삼 떠 올랐다.
베트남 사람들의 오토바이 神功에 관한 사진들 이었는데 100cc짜리 짜장면 배달하는 오토바이 위에 사람이 5명이 올라타고도 움직인 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도 이 들은 잘도 다닌다.

베트남에는 시내버스가 없다.
오로지 개인 교통수단만 있을 뿐이다. 특히 자전거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그나마 돈이 있는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근데 이 오토바이 구입과정이 정말 만만치 않다.
아래의 사진에 주로 사용되는 혼다 100cc 오토바이(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국집 배달원들이 탐)를 가장 선호하는데 신형이 미화 2,500불 정도 이다.
한화 250만원 이니까 상당히 큰 돈이다. 이상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돈 100만원도 안하는데 왜 가난한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가격의 2.5배에 판매가 되는지 설상가상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이다.

베트남 사람들의 월급이 50불도 안된다고 볼때 저런 오토바이를 구입하기란 정말 힘든것이다.
그래서 한집에 3식구가 일을 한다면 그 세사람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5-6년만에 큰맘먹고 한대를 장만한다.
그러면 아빠가 아침에 자녀 학교까지 바래다 주고 그 다음으로 와이프 직장까지 바래다 준 다음 자기의 직장으로 향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직장으로 향하는 사람은 아침부터 여기저기 정신 없이 돌아 다녀야 한다.

우리 회사에 어느 여직원이 처음 와서 오토바이를 사무실 앞에 까지 가지고 들어 온적이 있다.
내가 당연히 "지금 무슨짓이냐" 라고 야단 쳤는데, 사정을 알고보니 현지의 로컬 회사들은 그렇게 해도 내버려 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오토바이가 그들의 생활 수준에 비해서 워낙 고가 이기 때문에 거의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는 것이다. 밤거리에 그냥 서 있는 오토바이는 단 한대도 없다.
베트남 업자들의 기술이 워낙 뚸어나서 완전 쓰레기 같은 엔진 하나만 있어도 약 3-4일 만에 드럼통을 이리 자르고 저리 자르고 페인트 칠하고 해서 신품과 거의 똑같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다. 밤거리에 오토바이를 세워 논 다는 얘기는 마치 우리나라에서 그랜저를 차 문 다 열어두고 키를 꽂아 둔다는 얘기와 같은 상황 일것이다.
그러므로 오토바이는 반드시 각자의 집에 보관 한다는 것이다.
혹 집에 안 마당 같은게 없으면 거실까지 끌고 들어와서 보관 한다.
나는 그 이후 그 여직원에게 앞의 주차장에 세우라고 하고 주차장 비를 월급에 더 얹어준 일이 있다. 그 주차비라고 해봐야 하루에 우리나라 돈으로 1-2백원 밖에 안한다.
그 직원은 그래도 불안한지 수시로 주차장에 가서 오토바이 평안 하신지 확인 하고 왔다.
거기 까지는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내버려 뒀지만 아무튼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한대 가지고 있다는것은 우리나라에서 3식구에 자동차가 3대가 있다는 것과 맞 먹는 개념이다.
그럼 일반 오토바이도 없고 자전거도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다닐까?
일반 시내버스가 없기 때문에 주로 걸어 다니거나 남의 오토바이 혹은 이웃집 자전거를 얻어 타고 다닌다.
근데 희한한 것은 잘 걸어다니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주로 잘 걸어 다니는데 그 쪽 사람들은 걸어다니는 나를 굉장히 이상한 눈으로 보는 모양이다.
'돈도 많은 사장이 왜 걸어 다니지?' 뭐 이런 투 이다.
물론 좀 먼길은 당연히 택시타고 다니지만 왠만한 짧은길은 걸어다니는데 그 조차도 그들의 눈에는 신기한 모양이다.

택시 다음으로 씨클로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해서 자전거로 손님을 태우는 인력거 이다.
근데 웃긴것은 손님이 자전거의 앞 부분에 타게 되있어서 도로를 질주 할때는 두려움도 느낀다. 왜냐하면 손님의 몸을 움직여서 방향을 전환하기 때문이다.

또한 특히한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로 영업하는 사람들이다. 근데 이런 사람들을 Xe-om(쎄옴)이라고 부른다. Xe 라는 말은 한자와 우리말의 車에 해당하고 om 이라는것은 "매니아"(?) 혹은 집착을 하거나 혹은 벌레(?) 그런 의미로 사용한다. 즉 오토바이에 하루종일 기생해서 붙어 잇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응용해보자면 Karaoke-Om (가라오케 옴)이라는게 있는데, 노래방, 가라오케 죽돌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근데 더 웃긴것은 이런 사람들을 부를때 꺼리낌 없이 "Xe-om oi~~" (쎄옴 어이~~)라고 꺼리낌 없이 부른다는 것이다. 마치 어이~~노래방 죽돌이 이리와봐..
이것과 같은 뉘앙스 인데도 그 들은 별 개의치 않는것 같다.
각설하고,
베트남 쎄옴들의 신공 사진을 감상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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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한마디로 먹고 살만 하니까 별 지랄들을 다하네"

나도 수년간 개를 키워왔고 지금도 새끼 푸들을 키우고 있지만, 개고기는 나름대로 맛있게 먹고 있다.
누구말대로 없어서 못먹지......,
보신탕 전골이 일인분에 최소 18,000원이고 수육이 평균 2만원 이상 대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자주 못 먹을 뿐이지, (뭐 허긴 너무 싸도 이미 식상했을꺼야~~)

내가 개고기를 먹는 이유에 대해서
남들이 이미 다 한 "문화사대주의적인 발상에서 발로된 식용반대를 반대한다" 라는 말 집어 치우고,
전통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집어치우고
다같은 가축인데 왜 개고기만 못먹게 하냐? 라는 말도 집어 치우고,

그냥 단순하게 다른고기에 비해서 훨씬 맛있다.
양념자체를 들깨와 깻닙 위주로 해서 그런지 아무튼 다른 고기의 조리법에 비해서도 훨씬 맛있는것 같다.

년전 베트남에 있었을때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먹은것 같다.
베트남은 음력으로 매월말 쯤에 항상 개고기를 복용해 줘야 하는 날(기간?)이 있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매월 개고기를 먹는다. 물론 일반인도 마찬가지이고......
개고기를 안 먹으면 재수가 없다나? 돈이 안굴러 들어 온다나? 해서.....,
아무튼 바이어들 따라다니면서 개고기를 참 많이 먹었던것 같다.

베트남 개고기는 요리법이 7가지다.
우리처럼 고추가루 뿌린 전골은 없고, 머릿고기 처럼 썰어 내오는 수육, 경단처럼 동그랗게 말아서 튀겨오는 요리등등 많다.
그리고 개고기 집도 밀집되어 있다.
하노이 시내에서 비행장 쪽으로 가는 뚝방에 약 30집 이상 몰려있고, 항상 문전성시 이다.
통 대나무로 만든 2층 원두막(언뜻 수상가옥의 느낌도 남) 같은데서 시원한 선풍기 쐬며 개고기와 베트남 전통주 "즈어우"(막걸리 비슷하지만 막걸리 보다는 훨씬 맛있음)를 마시는 정취가 참 좋다.

베트남은 프랑스에 의해서 150년간 식민생활을 했던 나라이다.
그래서 아침이면 "바인미" 라는 바게트빵을 팔러 다니는 아주머니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
"바잉미~~~", "바잉미~~".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애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개고기를 일곱가지 요리형태로 발전시켜서 꾸준히 먹고 있다.

최근 개고기 먹는 문화가 세계적으로 쪽팔리다고 말하는 한심한 사람들이 시위도 했다만,
베트남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냥 아무런 느낌없이 음식으로 먹는 것이다.
도데체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는게 언제부터 쪽팔린 일이라고 인식했을까?

개를 먹는것이 반인륜적인 행위란다.
"반인륜" 이라는 말의 뜻이나 제대로 알고 쓰는지 정말 의심 스럽다.
개고기 먹는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은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 이기 때문에, 어떻게 우리의 친구를 먹을 수 있냐? 라는 것이다.

그러면 도살되기 전 까지 인간을 반려하지 않았던 개 들은 먹어도 된다는 얘긴가?
아니면 개라는 종류를 전체적으로 먹지 말자는 얘기인가?
누가 개는 우리의 친구로 규정하고 소는 친구가 아닌것으로 규정한건지?
이러한 규정은 각자의 마음속에 달린 문제인것 같은데 안그런가?
근데 왜 건방지게 남의 식탁에 까지와서 먹어라 먹지마라 지랄들을 하는지?
정말 놀고 자빠지셨다.

개가 자발적으로 와서 인간에 복종한 것이 아니라, 개도 인간이 사육해서 순화 시킨 어떻게 보면 인간이 자연계를 거슬려 가며 창조해 낸 하나의 동물 개체에 불과하다.
특히 동물보호단체라는 곳에서 개고기 식용반대 한답시고 뻘짓들을 많이 하는데,
흔히 하는 말로 눈가리고 아웅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소 돼지는 왜 보호 안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들의 규정에 의해서 "보호해야 할 종" 과 "보호하지 않아도 될 종"을 구별해 놓은건가?
동물보호협회는 동물들의 생사여탈및 보호여부권을 도데체 어떤 능력자에 의해서 부여받은 건지 물어보고 싶다.

그래서 니들은 그 고귀한 생명을 옥션에서 사고파니? 그리고 택배로 배송하고?
데모 한답시고 매일 밖에 나대면서, 괜히 어린 개새끼 사서 집안에다 방치 해두고 굶기지 말고,
개는 우리들의 친구라서 보호해야 하고, 소는 친구가 아니라서 잡아먹어도 된다는 이상한 논리로 시건방 떨지말길 바란다.

물론 어린 여대생들이야 예쁜 강아지가 눈에 어른거려서 남들에게 먹지 말아달라 라는 것 이겠지만, 그것조차 건방지고 아주 싸가지없는 행동이다.
그냥 본인이 먹기 싫으면 본인 만 안먹으면 된다.

마치 슬픈 눈을 하고 이 세상에 호소하면, 호소하는 자신은 진리이고,
그 호소의 해당자의 행동은 진리가 아닌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것은 쓰잘데 없는 감상이고, 그런 눈물은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것이지 그것으로 남의 행위를 저지하려 해서는 안된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속는다는것, 이거 스스로 인지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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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하노이에서의 휴일은 정말 한가하다.
평일날의 바쁜 오토바이 떼도 사라지고, 그저 무더위에 한가로움만 더 한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그냥 오로지 만만한건 미혼인 직원들뿐이다.
물론 스케줄이 있는 직원은 빼고.....,

통상적으로 일요일이면 낚시를 하러간다.
난 직원들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가거나 벤츠나 BMW를 대절해서 간다.
한국에 있었으면 상상도 못할 호강이다.
차를 대절해서 가봐야 미화 20불이면 되기 때문에 정말 부담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우습게도 봉고차 같은 후진차가 더 비씨다.
아마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어서 인가 보다.

아무튼....
하노이 시내에서 비행장으로 가는길에 홍강이 있다
그 강을 건너면 본격적으로 농촌이 나타난다.

베트남을 비행기 위에서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나라이다.
일년내내 푸른 모가 심어져 있고, 그 바로 옆에서는 수확을 한다.
그리고 어느 동네든 꾸불꾸불 강물이 지나간다.
게다가 작은 호수들은 거의 집마다 하나씩 있는것 처럼 많이 있다.
낚시는 바로 이런 호수에서 한다.
대개는 농부이면서 호수에 잉어, 붕어,메기들을 기르고 때가되면 시장에 내다판다.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 이다.
낚시밥은 바게트빵이다.
바게트빵을 잘라서 속 살을 손가락으로 짓 이기면서 말으면 금세 점성이 강한 풀 처럼 된다.
그것을 낙시바늘에 매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해서 낚시 바늘이 아니고 낚시줄에 매단다.
베트남 낚시의 Hook은 갈고리처럼 생겼다.
우리나라 낙시 훅 처럼 고리처럼 생겨서 거기다 미끼를 다는것이 아니라.
다섯 손가락 처럼 되어있는 훅의 중심에 낙시줄을 연결하고 그 낙시줄에 빵을 돌돌 뭉쳐서 매달아 놓는 것이다.
그러면 모양이 다섯개의 갈고리 중심에 수직으로 낙시줄이 있고 그 낙시줄에 빵이 매달려 있는 것이다.
고기는 미끼가 안달린 갈고리를 물지 않는다.
낚시줄에 매달린 빵조각을 먹으려고 덤빌때 고기의 움직임에 의해서 찌가 흔들린다.
바로 그때 낙싯대를 힘껏 올린다.

그러면 고기가 낚여 올라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잡힌 고기들은 주둥이에 갈고리를 물로 나오는게 아니라.
5개의 갈고리에 대가리나(주로 대가리) 몸통이 찍혀서 나오는 것이다.
일종의 훓치기 낚시인 셈이다.

그러므로 절대 찌의 미세한 움직임도 놓쳐서는 안된다.

한국의 일반 낚시처럼 대충 떡밥이나 지렁이 매달아두고 화투나 치다가 방울소리나면 건저내는 그런것과는 전혀 다르다.
눈이 빠질 정도로 찌만 쳐다봐야 한다.


베트남 낚시에서 가장 좋은 점은 일단 고기가 크다는 점이다.

한번은 잉어를 잡는데 언뜻봐도 길이가 60센티는 되 보였다.
아무리 챔질을 해도 딸려 오지도 않고 낚시대만 부러질것 같았다.
그래서 팽팽해져서 더이상 버티면 낚시대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판단 되었을때 낙시대를 손에서 놔 버렸다.
그러면 그 호수 주인집 아들 같은 10세 정도의 소년이 바구니 모양의 배를 타고 낚시대를 따라가서 뜰채로 잉어를 건져 왔다.

잡은 고기는 직원들 나눠주고 몇 마리는 그 자리에서 요리해 달라고 해서 먹는다.
거의 찜 형식의 요리에 생선소스(우리나라의 멸치액젓 같은 맛)를 찍어 먹는다.
그리고 당연히 맥주나 베트남 밀주(대충 동동주 비스무리 한데 맛은 더 좋다)를 곁들여 마신다.

수호전의 양산박 생활이 따로 없다.
정말 호젓하고 상쾌하다.
적은 돈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일종의 희열도 포함 되어 있었다.

베트남...
남들은 미국 유럽등에 이민을 간다고 하지만, 난 나중에 베트남 같은 곳에서 살고 싶다.
순박한 미소, 사람에 대한 경외심 (사회주의에 쪄들은 못된 타성만 제외 한다면) 이러한 것들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단어 일 것이다.

최근 국제결혼 회사에서 거의 매매형식으로 2-3일만에 베트남 신부를 데려 온다고 한다.
물론 내가 현지에 있었을 때도 알고 있었다.
난 동남아를 돌아다니면서 내 국적을 일부러 얘기 안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냥 그들과 맑게 교류하고 싶은데 나도 일부 어글리 코리안으로 비춰질까봐 두려워서 였을 것이다.

아무튼
베트남 정말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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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며칠전 강남 신세계 백화점 갔다가 베트남 쌀국수라는것을 처음 먹어봤다.
정확히 말해서 한국에서 파는 베트남 쌀국수를 처음 먹어봤다는 얘기다.



난 불과 3년전 까지만 해도 일년에 6개월 이상을 베트남에서 지냈었다.
베트남에서의 하루일과는 단순했다.
아침 9시까지 지사에 나가서 하루종일 바이어들 5-6명과 상담을 하면 완전 녹초가 된다.
그리고 일 끝나면 바로 맥주집으로 직행한다.

시내 하이바쯩 24번지에 있는 Bia Tuoi (생맥주)집에 직원들 혹은 베트남에서 만난 바이어 그리고 외국 친구들과 밤 12시까지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 보면서 술을 마시다 호텔로 들어갈 무렵 속을 달랠겸 먹는게 바로 쌀국수 (Pho) 다.

쌀국수중에서 나는 Pho Ga (닭고기 찢어서 넣은) 를 가장 좋아했다.
체격이 작은 베트남 애들의 한그릇으로는 배가 채워지지 않아 주로 한번에 두 그릇씩 먹곤 했다. 그것도 청양고추보다 더 매운 남방의 작은 고추를 마구 넣어서..

Pho Ga 는 5천동(약 한국돈 450원)이었다.
근데 일단 이런 음식 파는곳은 길거리에 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쭈구려 않아서 먹어야 했다.
마치 어렸을때 달고나 또뽑기 파는곳에 어린애들 옹기종이 앉아서 있는 그런 풍경이다.
그 옆으로 작은 토끼만한 쥐가 지나가기도 한다.

거기서 파는 닭발, 닭모가지, 닭간 등도 상당히 맛이 있다.
특히 닭고기는 물에 삶은것이 아니라 증기로 쪄낸듯 굉장히 쫄깃쫄깃 하다.
한국에서도 길거리에서 저런 장사하면 굉장히 잘 될듯 한데..
나중에 베트남에 가서 배워와야 겠다.

아무튼 현대적인 신세계강남점에서 한그릇에 5천원이나 주고 한그릇을 먹었는데 맛이 정말 없다.
오리지날 맛이 아니다.
하노이의 어느 골목길에서 선량하게 생긴 부부가 말아주는 그맛이 안난다.

이제 6월이 가고 내 신변의 문제가 해결되면 미얀마와 베트남에 갈 일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정겨운 베트남 사람들과 한달간만 어울려 지내고 싶다.
그리고 저런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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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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