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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143

친구에게... 어이 친구!!!좋은 봄날이네... 술도 약간 되니까 더 좋은 봄날 같어... 여기서 더 마시면 더더 좋은 봄날이 오겠지? 오늘 술 마셔서 하는 얘긴데... 야 씨발놈아 선비 지꺼리도 상황 봐가면서 적당히해라... 아직도 빨간 볼펜으로 사람 이름 쓰거나 지우면 죽는다고 생각하는거냐? 그건 도대체 어떤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규약이냐? 그러니 꼰대 소리 듣고, 너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용어로 씹선비 소리 듣는거야.. 니가 어떤 좆같은 잣대로 니 인생을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남들 지적질하고, 선비질하고, 교화 시키려하고, 니 사상을 심으려하는 그런 태도로 세상을 살지마라. 현학? 아주 좋은 얘기... 그거는 니 추종자들한테 써먹고, 내가 볼 땐 그저 目不忍見 그 자체다.. 그리고 난 니가 "이 자슥아!"라고 나에게.. 2016. 4. 30.
봄은 오긴는 오는거냐? 봄이 왔는데 왜 우리 동네만 꽃이 안피는지? 오늘도 졸린 눈 비비고 밖에 나갔지만 여긴 여전히 앙상한 가지의 겨울이다. 쓰레빠 질질 끌고 한정거장 거리를 걸어가니 비로소 벚꽃 망울과 목련이 만개했는데 왜 우리집 근처만 아직도 을씨년스러운 겨울 이었을까? 뒷동네 작은 공원에서 뺑뺑이 돌다가, 다시 건너편 동네로 마실 중... 내가 그리 살고 싶었던 단독 전원 주택단지엔 왠 다세대만 난무하고 그 와중 돈 몇푼 벌어보겠다고 전체적인 풍경을 망쳐놓은 집장사들만 원망스러울 뿐. 그리고 돈없어 건너편 동네에 살지 못하는 내 신세도 살짝 원망... 그놈의 로또 사는건 뭐 그리 대단한 일인지 매주 잊어버리네.. 지난주 맛있게 먹었던 땡초부추전이 생각나 부추 두 단, 두부 한 모, 막걸리 사 가지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 2016. 4. 3.
대한민국공정거래(Korea Fair Trade) 아 드디어 지난 겨울의 수고로움이 끝나고,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는구나... 이건 나를 위한 화이팅 이야~~!! 아래는 SNS용 안내글 드디어... 대한민국공정거래 KFT (농축수산물 직거래)앱이 드디어(3/31일) 오픈했습니다. 이미 앱을 다운 받으신 분들은 번거롭지만 기존의 앱을 지우시고 새로 깔아주세요. 그리고 앱 평점 별 다섯개 꾹 누르고 한마디 쓰는 거 잊지 마시구요.. ❤정직한 우리농산물을 정직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갑니다.❤ 안녕하세요. (주)오렌지파크의 대한민국공정거래(KFT) 농축수산물 직거래 앱 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옥션, 쿠팡등과 같은 플랫폼이지만 다른점은 1. 농축수산물의 직거래만을 특화 하였고, 2. 같은 상품에 여러명의 공급자가 아닌, 한 종류의 상품에 검증된 한 공급자만 진.. 2016. 3. 31.
이세돌과 알파고 바둑 이라고는 줄바둑, 아다리, 축 정도 밖에 모르는 그야말로 쌩짜 18급...(사실 지루해서 바둑을 전판 다 둬본 일도 없는) 인데... 오늘 멍하니 이세돌이랑 알파고랑 두는 걸 보니 마지막 이세돌이 돌 던지는 모습에 울컥~~~ 오늘 일부러 여러 변칙을 많이 구사한 세돌이 앞으로 한 열판 정도 더 하면 이길듯 하네... 알파고가 좌상변에 허수를 두고 이세돌에게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너라면 어떻게 할거냐?" 라는 질문을 하는 듯한 수를 두었을 때는 정말 소름이 끼쳤지만, 그렇다해도, 알파고가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인간의 얍삽함을 따라 올 수는 있을까? 알파고가 인간세계의 배신과 기집년의 변덕 또한 예측할 수 있을까? 아무튼 갑자기 바둑이 배우고 싶어졌다... 어렸을 때 바둑판에 앉아있는 그 모습 자체가 .. 2016. 3. 12.
아싸라비아 춘향전 눈도 살살오는데 친구덕에 뮤지컬 "아싸라비아 춘향전" 잘 보고 왔습니다. 이하는 "친구의 고마움"과는 별개인 순수한 작품평 입니다. 사실 고딩 선배가 감독이었는데, 정말로 재미없었습니다. 시작 10분후 아들과 나는 서로 고개를 절레절레... 음악도 개판, 노래도 개판, 포복절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입꼬리 1미리의 움직임도 없이 냉정한 표정으로 있다가 나왔습니다. 원전의 스토리는 누구나 다 아니까 좀 더 디테일에서 승부를 걸었어야 했는데... 작곡.작사 전부 유행가 흉내내거나, 어설픈 랩질을 하지 않나, 판소리도 아닌것이 중간중간 해설자가 나와서 헛지꺼리 하질않나, 그도 아니면 정말로 식상한 가곡류 혹은 트로트로 전혀 음악에 일관성이 없고, 시종 흘러야하는 테마도 없고 급조한듯 조악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2016. 2. 28.
물에 빠진 고기 "저는 물에 빠진 고기는 안먹어요" 는 뭔 병신같은 신념에서 나온 원칙이냐? 난 오히려 탄 고기 보다는 수육 같은게 좋던데... 하여튼 어렸을 때 이상한 소리 듣고 그걸 마치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등신같은 마인드가 깔려있는것 같아 참으로 가소롭네. 그냥 주는 대로 처 먹지... "물에 빠진 고기" !! 고기가 살아있는 생물도 아님에도 굳이 물에 빠졌다 라고 표현 한다는 것은 그 문장이 주는 뉘앙스에서 이미 남들과의 구분과 배척이 강렬하게 깔려있는 것이다. 아! MSG를 굳이 할머니 손맛이라고 우기는 그런 감칠맛나는 국밥먹고 싶다~~ 2016.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