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se days145 벌써 5년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추석연휴 마지막날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여의도 선착장을 한바퀴 돌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를 먹다 그 찬란했던 시절들을 뒤로하고 노년의 길로 접어들 듯 우울하다 이 느낌 정말 별로인데 헤어날 방법이 없네 어떻하지? 2021. 9. 18. 남자의 로망 남자, 특히 아버지들이 가지는 로망은 아들이 태어나면 같이 손잡고 목욕탕에 가고, 아이가 성장하면 같이 술 한잔 하는거라는데... 그렇다면 난 이제 다 이루었다!! 마침 학기도 끝나고 대학도 미리미리 합격해서 오늘부터 성인으로 인정 술 한잔 했다 너무 행복해서 눈가에 물기가 성글성글... 한때, 내가 성장하는 것도 못보고 가버린 분을 원망했었는데, 오늘따라 왠지 인생 참 덧없음을 느끼네 2021. 4. 30. 수원 구시가지 돌아보기 수원은 물론 인근 화성 봉담 용인 주민들 다 나온 듯 수원 남문시장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이 장날 같네... 행궁동 벽화마을 화성행궁 왠지 시인과 폐인들이 함께 묵고 있을 것 같은 매교동의 한 여인숙 그렇게 어느 해의 어느 봄날은 지나가네... 2021. 3. 14. 비상하자 간만에 발 98% 회복기념 4시간 걷기~~ 아주 천천히 무리하지않으려 리듬을 타면서 걸었더니 10시간도 더 걸을 수 있을 듯 가볍네 지도엔 비상하는 기러기가 새겨지고 나도 날아보자~~ 그러나 걷는 내내 우울했다 예전에 자주 가던 카페만 안망했네 그 옆에 카페베네는 이미 망한 듯 아주대 삼거리에도 사람들이 없네 모두가 추억으로 변해가는 듯 2021. 1. 31. 아들 방 꾸며주기 와~~ 요즘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주중에 술 입에도 안대고 주말에만 마시네 ㅎ 그게 아니고 술친구가 없어서 그런듯 ㅠㅠ 오늘은 금요일 사랑하는 우리 아들 방 꾸며주기 애가 착해서 뭘 해달라는 말을 안하니 그것도 문제네 어렸을 때 부터 뭘 사달라고 조르는 게 전혀없네 정 갖고 싶으면 한번 정도 말하고 반응없으면 혼자 삭히는 것 같은데 그게 더 맘이 아프네 ㅠ 사실 나도 그랬거든... 나는 없어서 그랬다치고 애는 왜 그러지? 왠지 가슴이 아프네 이것도 유전은 아니겠지? ㅠ 2021. 1. 22. 2021년 첫날 걷기 #2021년첫걷기 #걷기 #눈온다 발 아프고 너무 답답해서 절뚝거리며 한 시간 가량 기어다니기 그러고보니 한살 더 먹고 노인네처럼 천천히 다니는 내 모습이 정말 우울하네 ㅠㅠ 눈온다^^ 눈오는 날이면 굴레방다리 건너편 중학동 산동네 연탄재 뒹굴던 그 골목 끝에서 차가운 손으로 바나나를 건네던 여학생이 생각나네 그땐 무슨 꿈을 꾸었었지?? 2021. 1. 2. 이전 1 2 3 4 5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