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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중국과 민도

by 개인교수 2004. 8. 15.

내가 중국에 처음 간것은 91년도 어느 겨울 이었다.
내 눈에 비친 중국은 그야말로 완전히 거지나라 였다.

그 후 93년 에 또 갔었다.
광주에서 북경까지 2박3일 걸리는 초특급 열차에 몸을 실고 간 적이 있었다
역시 거지들 소굴 같았다

내가 다시 97년도에 북경을 갔을때의 느낌도
역시 그 인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천안문 광장의 정문 쪽은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광장의 건너편에는 여전히 남루한 차림의 시골에서 상경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길거리에 삼삼오오 앉아서 가래침을 뱉으며, 호박씨, 해바리기씨등을 까먹으며
아무 거리낌 없이 함부로 길바닥에 퉤퉤 하면서 뱉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다르게 맥도날드가 버젓이 들어서 있고,
초 호화 호텔이 들어섰지만,
가난한 군중을 통제하려는 공안원들은 여전히 날카로운 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가난, 무작정 상경, 어눌한 표정... 이러한 것들은 어느나라에서도 있어왔고 현재도 있는것이다.
그것을 빌미로 중국을 깔보는것은 아니다.

이번 아시안축구에서도 여실히 보여줬드시.. 그들의 민도 이다.
통제되고, 억압된 사고들.
그리고 중국 남방의 전통적인 "복수심"(자기가 힘이 없을때는 몰래가서 뒤통수를 치는 아주 치사한 종류의 복수)
중국인 스스로도 만연해 있는 민족적 배타심.
이러한 것들이 혼합되어 그들의 민도가 형성된다.

난 전에 생각했다. 그래도 중국을 잘 알고 좋아하는 한 사람의 입장으로써 "제발 올림픽 같은거 하지마라" 라고..
그나마 발전하는 좋은 이미지의 중국에서 머물러 있고 싶으면...
국제적으로 "역시 안되는 나라와 민족" 이라는 개망신 당하기 싫으면....

가난은 상관없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올림픽을 하면 어떤가? 그 얼마나 신선한가?
어짜피 시설은 안되있을것이고, 가난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순진한 사람들 사이에서 교류하며 스포츠를 즐기는것 그 도한 즐거움 일게다.

그러나 중국은 안된다.
가난 보다도, 그 사람들의 민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한국도 이전과는 다르게 민도가 상당히 낳아졌다.

내가 생각하는 민도란 "남을 배려해 주는 마음이다".
중국은 바로 이 민도가 떨어진다.
겉으로는 혹여 남을 배려해 준다고 보일지는 모르나, 그들의 속마음은 절대 그렇지 않다.

제발 올림픽 전이라도 다시한번 제2의 등소평 같은 인물이 나와서 사회주의에 찌들어 있는
인민의 사고부터 개조하는 작업이 선행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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