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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중국의 동북공정에 관하여

by 개인교수 2004. 8. 8.
동북공정에 관한 생각
요즘 중국의 동북 공정에 대하여 떠들썩 하고, 정당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심지어는 이 일로 해서 보기싫은 전여옥씨 얼굴도 몇번 보았다.



최근 증산도를 암암리에 전파하는 블로그에서 "한국"만이 세계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얘기를 많이 접했다.
상당히 흥미있게 논리적인 것 처럼 포장해서 그럴싸하게 전개하고 있었다.



작금의 중국도 증산도의 행태와 마찬가지이다.
결국 그 논리에 빠지면, 몇년 후에는 우리 스스로도 그 논리를 전파하고 다닐 지도 모른다.(도를 아십니까? 라고 하면서...)



중국(中國)은 세계의 중심에 있는 나라(사실 원래는 스스로는 국가라 보지 않았음.. 그냥 전 세계를 다스리는 "천자"가 있는 중심이다 라고 보았음)라는 말이다.
즉, 광의로 보면 미국도 중국이었고, 유럽도 남미도 그냥 중국에 속한 부족 정도로만 생각 하였던 역사이다.



우리는 흔히 이야기 한다. 만주도 우리것이었고, 옛 고구려의 경계(현재의 심양 이남) 까지도 우리것이 었다 라고 한다.
게다가 산동반도에 있었던 대조영의 발해도 우리역사 이므로 그 땅까지 우리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산동반도는 고사하고, 만주지역도 이미 포기한지 오래이다.(정신적인 포기---->실질적인 포기 까지)



그리고 현재 독도는 거의 같이 쓰자는 추세이다.



굉장히 이상하다? 왜 그럴까?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현재 중국이 역사왜곡 착수에 접어 들었는데,
우리나라 역사 학자들만 잘나고 똑똑해서 모든 역사를 바르게 보고있는 것일까?
혹시 우리도 교과서에 남의 나라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단 내 자신도 잘 모르니까 아니라고 보자....)



분명히 알아야 할것은 역사는 힘있는 자들의 소유물 이라는 것이다.
역사를 재 조명하여 자기 쪽으로 유리하게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은 100% 정치가 들이다.
이전의 고려도 그러하고, 조선도 그러하다.. 국가 창립초기에 "정통성"을 인정 받아야만 그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올림픽유치로 들떠있다.
그리고 신속하게 발전 중이다.
이러한 현대의 역사속에서 동북3성에 한국의 역사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러면 중국은 "침략국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다"(과거였건 현재였건)..
동북3성이 개방될 수록 중국보다는 한국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새로운 미래로 가고 있는 첫 걸음을 이미 떼었다.
이 시점에서 주변국과의 관계정리, 소수민족의 완전 융합은 필연적인 것이다.
그 일환의 하나로 역사를 재 정립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오늘 누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해서 우리의 실질적인 생활이 바뀌는것은 아니다.
단, 10년 20년이 흐른뒤에는 모든것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우리가 부인하고, 중국에게 "시시비비"를 따지자고 한다면,
그 때는 이미 한국은 여전히 "똥고집" 부리는 국가로 전락하고 만다.
못살면서 똥고집 부린다는 인상까지 주면, 그야말로 Global 하게 챙피 당하는 것이다.



그 이후 언론에서는 중국에 몇몇 안남은 살아있는 양심들을 어렵게 찾아서 "고구려는 사실 한국 역사다" 라는 내용을 취재하여,
방송하고 스스로 자위 할 것이다.



정말 당파를 떠나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직은 희망이 있을때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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