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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라엘과 대선사

by 개인교수 2004. 8. 3.
약 2-3년전에 라엘이란 사람이 쓴 책을 봤다.
제목은 우주에서 온 메세지라는 책인데 1,2부로 나눠져 있고, 대략 내용은 이러하다.


프랑스인가? 스페인인가? 아무튼 라엘이라는 사람이 어느 산속을 걸을때 갑자기 우주인이 나타나서,
"나는 너희를 창조한 사람이고, 너희들은 순전히 우리들의 과학에 의해서 창조된 것이다"..
"성경에도 쓰여 있는 것을 너희는 너희 편할데로 "신"으로 받들어서 해석한 것이었다."
라는 내용 이었다.


그 이후 라엘은 두번째 우주인과의 만남에서 그들의 행성으로 가게 된다. 거기서 라엘은 성경상의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모세, 예수, 엘리아 등등등....
성경에 나오는 구절을 적당히 인용하기도 하고, 특히 에스겔서에서 나오는 기이한 현상등에 초점을 맞춰서(사실 여기에 비친 여호와의 형상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 본다면, 금속으로 이루어진 우주선의 모습이 된다) 자신의 논지를 역설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사람이 보면 "혹"하고 넘어갈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인 논지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것이다.


그 이후 약 3달전에 같은 사람이 쓴 책을 또 읽었다. 그 책에는 노골적으로 예수와 같은 체세포를 통해 이식되어 "동정녀"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예수와 형제라고 말한다. 즉 예수와 호형호제 하면서 맞짱뜨겠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그렇다 치고, 자기를 믿으라는 소리는 끝까지 안하는걸 보면 이 분도 참을성이 대단한 분이거나, 돈만 벌면되지 구지 남들에게 사이비 종교로 비춰져가면서 까지 비난은 받고 싶지 않은 계산을 깔아논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 일게다.


바로 그 사람의 생각에 부합된 사업이 Clonide 사 이고, 복제인간을 만들어 냈다고 작년에 떠들어 댔던.. 바로 그 팀들이다.


요지는.....그래도 라엘은 나름대로 예쁜 논리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일간지 광고 좀 보자...



광고속의 사진만 봐도 기가 느껴지나?
왠만하면 그냥 티벳 산속으로 가시라고 하지 왜 극구 말렸을까?


세월이 하수상 하여......,
종교를 빙자한 돈벌이가 한물 가더니, 이제는 우주 천체의 에너지와 세포를 결합시키는 논리로 돈벌이 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지니스가 생겨났다.
우리는 정직하게 돈 벌고 잘 살자...아니면 더 멋있는 논리로 세상을 향해 사기를 치던가... ^^;;


그건 그렇고 사진을 모니터로 보니, 눈이 가물가물하다. 정말 신비의 파장이 나오는 걸까? 아니면 전자파 때문에... 눈이 피곤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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