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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

신림동 어느 교회에서

by 개인교수 2005. 1. 17.
무서운 목사와 성난 신도들
주안에서 하나된 형제자매 라고
눈 깜짝 하지 못하게 한다.

한 여인이 슬픈 얼굴을 하고 방언을 한다.
그것은 언어가 아니다.
주체 하지 못할 신앙심과 괴로움의 조화된 형태이다

샤마니즘
정제되고 특수하게 매도된 샤마니즘
염증을 느끼는 인간을 어린 신앙의 발로라고 매도 할 수 있는가!

주여
당신은 원하십니까?

언제나 슬픈 교회의 종소리는
이밤의 황혼 사이로
동네 구석구석 스며들면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나!

그것은 은혜도 구원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카타르시스의 의미이다.

8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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