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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소장수 드립

by 개인교수 2010. 8. 10.

김태호총리 후보가 자신의 촌놈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소장수 드립을 치고 다니는데,
내가 아는 막걸리 잘 마시는 대한민국김기자는 그녀의 트위터( http://twitter.com/korea_press) 에 간만에 눈이 즐거운 말을 써놨다.

'소장수 아들이 총리가 됐다'고 떠들썩하다. 김태호 총리는 자신을 농민의 아들이라고 포장한다. 엄연히 말하면 소장수는 농민이 아니고, 장삿꾼이다. 농민들이 힘들게 키운 소를 조금더 싸게 사서 차익을 남기고 팔아먹던 장삿꾼이란 말.

그리고, '소장수의 아들'이었기에 서민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할거라고 하는데, 60~70년대 소장수들은 지금과 달리 엄청난 돈을 만졌다. 언론 플레이 한번 요란하다.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나 있지.


실제로 나 대학 입학시절, 소 한마리 팔면 그해 등록금이 나왔다.
소 팔아서 대학 등록금 마련했다는 것은 당시 아주 흔한 이야기 였다.
김기자 말대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소장사(장사를 할 정도로 소를 보유했다)라면 거의 시골에서는 갑부 아니였나? 하긴 소장사가 소만 있었겠어? 소팔고 남은 이익으로 땅도 샀을것이고, 주위에 소작도 줬을 것이고...., 아무튼 김태호는 현재 소장수 드립치고 다니면서 하는 지꺼리가 이명박이 비슷하다.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여 그가 경남지사 시절  "친북은 진보이고 나라 수호는 보수 골통인가. 기가 찬다" "우리 모두 국가의 정체성을 되새겨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나는 말하고 싶다.
"어이 김형~~, 그럼 보수만이 나라수호하는 애국자이고 진보는 모두 북한편이냐? 살다살다 별 개소리 다 들어보네..

저런자들이 통합과 소통할 생각은 안하고, 지레 편을 가르려는 발언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서슴치 않고 한다.
그러면서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이번 총리의 화두는 소통 이란다.

진보 보수 끊임없는 논쟁거리지만 진보적인 성향이면 나라를 말아먹을것이라 생각하는 보수 꼴통들이 있어서 전반적인 사회의 발전이 느려지는것은 아닐까?
진보=좌익, 보수=우익,
좌익=북한, 우익=남한
좌익=중국, 우익=미국  이런 등식을 머릿속에 박고 있으니 사고가 그 알을 깨고 나오기 쉽지 않은 것이다.

어찌된게 이 놈의 나라는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을 시켜야 할 놈들이 지들 스스로 먼저 양분화를 시키고 말을 한다. 정작 국민들은 가만히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