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끝' SBS,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 결정
결론적으로 말하면 난 100% 찬성이다.
SBS 가 하든 KBS 혹은 MBC 가 하든 그건 알바 아니고 단독중계 자체를 찬성한다는 소리다.
더구나 SBS는 말이 공영방송이지 정권의 꼭두각시인 KBS와는 달리 철저한 상업주의 방송을 표방하여 왔고, 최근의 동계올림픽을 비롯해서 월드컵까지 단독 계약을 성사 시켰다.
SBS의 경영진들의 Globalized 한 Marketing 전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는 매번 월드컵 혹은 올림픽 때마다 완전히 지상파 3사에서 방송해 주는대로 전혀 선택의 여지도 없이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선택은 있지만..) 방송의 주인이 아닌 객들 처럼 Tv를 봐 왔다.
어느 채널을 돌리나 빅이벤트는 항상 같은 시간에 경쟁적으로 방영된다. 이건 거의 시청자들의 선택을 폭을 좁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비록 리모콘은 시청자가 가지고 있지만 리모콘을 쥐고 있는 손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나오는 방송은 똑같다.
지난 번 동계올림픽의 경우처럼,
드라마를 보는 여편네들은 여전히 드라마를 보고, 뉴스를 보고 싶은 아저씨들은 뉴스를 보면 된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 이들은 SBS를 보면 된다.
혹자는, 하나의 방송국에서 하기 때문에 편파적인 해설과 질이 떨어진다고 헛소리들을 하는데, 스포츠를 보면서 인터넷 기사 하나하나에 악플을 달듯이 해설자의 한마디 한마디를 씹겠다는 참으로 못된 문화의 발로이다.
축구에서 골을 넣으면 기분 좋아 소리치는게 당연한데, 소리가 크다느니, 해설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감정적이라느니.. 그런 헛소리는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물론 스포츠를 보면서 정확한 지식과 상식을 아는것과 그것을 전달하는 아나운서와 해설자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그 해설을 못 했다고 해서 경기 자체를 못한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마치 주객이 전도된 느낌인 셈이다.
즉, 모든게 현재로써는 방송을 공유하려는 야비한 변명처럼 들릴 뿐이다. 국민의 볼 권리를 저해 한다는 대목에서는 사실상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방송3사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방송해 주는 것과,
한 방송에서 단독으로 특화해서 해 주고 다른 방송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해 준다면 과연 어느것이 국민의 볼 권리를 방해하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폐 일언하고,
난 경쟁적으로 방송 3사에서 시청자를 방송의 개로 만드는 것은 정말 반대다.
차라리 발빠르게 움직인 SBS가 그 훌륭한 영업력으로 오다를 딴것이라면 그들은 응분의 보상을 받아야 하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KBS 나 MBC 가 응분의 보상을 SBS에 제시 하지 못하고 국민정서에만 호소해서 방송권을 나눠 먹으려 한다는것은 패배자의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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