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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파워게임 - 2막

by 개인교수 200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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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워게임을 벌이려는 찰나 공교롭게도 금융기획실에서 구조조정 요청이 들어왔다.
물론 이유는 회사의 적자이다.

구조조정과 분사 및 독립채산 경영으로 사업 계획을 짜고 있던 나로써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이유야 어쨌건 같은 결과(인원감축 및 경영합리화) 가 나오지만, 내가 먼저 칼을 댔어야 했는데 금융쪽에서 먼저 칼날이 들어왔다. 쩝~~~

아무튼 좋다.
이 기회에 능력없이 상사 눈치보면서 소일하는 애들 모조리 청소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이 산다.
영업조직원 180명 중 50% 감축 하라는 공문이다.
해외에서 놀고있는 주재원들 완전 물갈이를 할 좋은 기회다. 그야말로 이이제이 격으로 내손 더럽히지 않고 코 풀수있는 좋은 기회인것만은 틀림없다. 1석3조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해외에서 말안듣는 놈들 청소하고, 국내의 무능력한 조직원들 다 날리고, 아울러 성격이 개같아서 전 조직을 망쳐 놓는 내 윗사람도 날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3조의 기회이다.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회사와 조직이 살 수 있다.

나야 뭐... 회사 살려 놓고 고액연봉 요구하면서 한 6개월 다니다가 "잘 놀았습니다~~" 하면서 나오면 그만이다.
그다지 게속 다니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단지 그 전제조건은 회사를 흑자경영으로 전환시켜놔야 한다.

2.
내일 모레 월요일이 그 D-Day 다.
사직서 손에 들고 쇼부치는 바로 그 날이 바로 월요일 이다.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2008/06/16 - [Those days] - 파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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