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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구조조정 통보후에 보낸 이메일

by 개인교수 200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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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부 제위
 
내가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도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서로를 불신하던 과도기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당구도 함께 치고 술도 같이 마시며 즐겁게 지냈던 시간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구조 조정 발표를 하면서 실망 어린 얼굴을 대하기란 여간 껄끄럽지 않습니다.
 
솔직한 내 입장은 회사가 어려우면 기타 경비를 줄일 생각을 해야지 먼저 인원조정을 스타트로해서 몇푼 안돼는 돈을 줄여 보자고 하는 그 발상자체는 하수들이나 하는 지꺼리인데 근자에 와서 이런 방식으로 자행되고 있는 작태가 한심할 따름 입니다.
 
근본적으로 구조조정이란 인원을 쇄신 시키고 좀 더 타이트한 관리를 위하여 그 인원을 조정하는것인데, 그저 단편적인 생각으로 경비를 줄이기 위한 인원 짜르기가 그 구조조정의 목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폐 일언하고 오늘 본의 아니게 통보 받으신 분들은 오늘 부터 18일(금요일) 까지 업무를 인수 인계 하시고, 업무 인수 인계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지금 사직서 제출 후 회사를 나가셔도 됩니다.
 
급여는 정상적으로 나갈것이며, 위로금 조로 한달간의 급여를 더 드릴것이고, 계획 되어있던 7월의 보너스도 일할 계산되서 나갈것 입니다.
 
아무쪼록 어디를 가시든지 좆같은 회사에 대한 기억은 지워버리시고,  친근했던 동료들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박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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