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어눌한 말투지만 특유의 풍자적인 입담으로 의원 당선 초기서 부터 사람들을 시원하게 만들었던 사람,
초기의 패기가 잠시 주춤하나 싶더니 어제 또 한번 대박을 날렸다.
고대 정외과를 83년에 나와서
노동뉴스 어쩌거 저쩌고를 하면서 고대 노동대학원을 95년에 수료 했다고 하는데, 95년의 행위는 경력쌓기의 일환이라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아무튼 이 사람과 종로 피맛골에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농담을 주고 받으면 3박4일 밤 새는줄 모르고 지날것 같다.
이 사람처럼 불쑥불쑥 유머가 생활에 배인 사람들은 자기말에 책임지기 힘들다.
당시 즐겁게 구사하던 유머의 근거를 일일히 나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 나열할 필요를 못 느낄 뿐이다.
구지, 남들이 그 근거를 제시 하라면 갑갑하게 하늘만 쳐다본다.
교묘한 작전세력 앞에서는 독안에 든 쥐 같은 형국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난 이 사람이 좋다.
그냥 수더분하게 생겨서 좋다.
정치를 유머스런 풍자로 희화화 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뜻이 관철되기 힘들다고 판단할때는 과감히 "좆까라 씹새들아!!" 라며 큰 구찌를 날릴 수 있는 사람,
그러나 그리 어색하지도 유치하지도 않는 사람,
내가 보는 노회찬은 그럼 사람 같다.
노회찬 “그 놈들 골프 치게 만들려고 우리가 총알받이가 돼야하나” 파문
“한나라당을 미국으로 쫓아 보내기 위해 힘 합쳐 싸울 것”
(고뉴스=김성덕 기자)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북핵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한나라당 소속 공성진 의원과 송영선 의원을 “그 놈들”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노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개최된 전국 당원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그 어느 때보다도 격한 어조와 강도 높은 발언으로 미국과 한나라당 그리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연설에서 노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은 전쟁정당, 폭력정당”이라며 “평화통일의 헌법정신을 위배하고 있는 반헌법정당이며, 헌법재판소에서 정당 해산 명령을 내려도 시원찮을 정당”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노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공성진 의원과 송영선 의원이 지난 9월 12일 피감기관인 군부대 골프장에 골프를 친 사실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이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그 당(한나라당)의 어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시작되기도 전에 바로 군부에 시찰한다고 가서 몰래 골프를 치다가 한국방송공사KBS 카메라에 걸렸다. 이 카메라를 확인하자마자 골프를 치던 세 명(송영선 공성진 김학송 의원), 골프장 한가운데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다”며 “남자 화장실에 남성 정치인 두 명과 여성 정치인 한명, 세 명이 들어갔다. 카메라가 계속 지키고 있자, 두 시간 동안 그 좁은 화장실에서 나오지를 못했다. 그 정치인들이 바로, 몰래 골프 치다가 들킨 그 정치인들이 엊그제 뭐라고 했나. ‘국지전도 감수해야된다’고 얘기했다. 전쟁을 불사하자고 했다. 다음에는 원산 상륙작전을 하자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 의원은 “골프장이 모자라니까, 전쟁을 일으켜서 골프를 치겠다는 겁니까”라고 하면서 “그 놈들 골프 치게 만들려고 우리가 총알받이가 돼야합니까”라고 두 한나라당 의원들을 직접적인 욕설로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한나라당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민에게 얘기해야 된다”며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정권 장악을 하겠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조국, 미국에 가서 그렇게 하세요”라고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오직 평화적 방법으로 핵무기 제거와 제재 완화, 그리고 체제 인정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포괄적으로 해결해야한다. 이 해결방법 이외에 어떤 해결방법도 있지 않다”며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안보불안감을 촉발시킴으로써 그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부터 이 한반도를 떠나야 될 것이다. 그런 뜻에서 나는 한나라당이 계속 전쟁을 선동하고 안보불안을 조장한다면, 한나라당을 미국으로 쫓아 보내기 위해서 우리 모든 민중들과 힘을 합쳐서 싸울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노 의원은 또 정부와 여당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들이 초연하게 사태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동안, 가장 먼저 흔들린 것은 바로 대통령이고, 청와대고, 정부이고 그리고 여당”이라고 하면서 “그 다음날 아침에 민주노동당의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야당 대표들이 가서, 심지어 국민중심당 대표까지 ‘대북협력은 그대로 유지돼야 된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눈을 껌벅 껌벅하면서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노 의원은 미국을 향해서도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미국이 원하는 것은 전쟁”이라며 “지금 버시바우가, 일개 국가의 대사 밖에 안되는 사람이 주재국의 수도에서 정권을 향해서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 금상산은 되느니, 개성은 안되느니, 미국의 일개 차관보가 한국에 와서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여기가 식민지입니까. 여기가 식민지 수도입니까. 청와대가 조선총독부입니까. 왜 그런 굴욕적인 얘기를 듣고 한마디도 못하느냐 이거요. 자신 없으면 내려와요. 민주노동당이 할 테니”라며 “지금 금강산은 미국이 이해하고 있듯이 ‘돈줄’이 아닙니다. 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금강산 일만이천봉 노래를 부른 사람으로서, ‘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그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금강산은 돈이 오가는 곳이 아닙니다. 금강산에 오가는 사람들은 바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위대열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실현해야 된다는 평화의 절규가 바로 금강산 관광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22일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개최된 당원대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