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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일류기업의 삼류경영마인드

by 개인교수 2008. 2. 12.

갑자기 인생의 목표가 바뀌어서 예전같으면 한참 잠잘 시간인 6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다보니 전반적으로 피곤하고 갑갑하다.

아침에 신정교를 건너 신월인터체인지를 찾는데 뺑뺑이 돌다가 인천에 도착해보니 7시30분.. 아! 너무 일찍왔다.

무슨놈의 회사가 매일 회의를 한다.
15년 전 이와 비슷한 회사에서는 회의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곳은 아에 회의를 늘리려는 추세에 있는 회사 같다.
비효율, 비합리적인 모습이 출근 첫날부터 보인다.

저녁에는 모두들 눈치 보느라 집에를 가지 못한다.
이곳의 퇴근시간은 5시 30분인데 아에 회장은 대 놓고 임원들과 저녁식사를 7시에 한다.
밥 안먹고 먼저간 놈은 눈치밥을 먹게 되있다.

난 부서직원과 대화하면서 먹고 싶은데 점심은 임원들끼리 식사한다.
군대로 따지면 장성들끼리 식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방 아줌마도 임원들이 오면 따로 먹을것을 더 갖다준다.
군대를 연상 시킨다.

뭐 나야 나름 타고 다녀도 챙피하지 않을 검정색 소나타 NF 2.0짜리도 제공 받고, 유류대, 보혐료등등 도 안내도 되고,
아침에 회사에 차 세워두면 기사들이 항상 깨끗하게 차량 청소도 해주고..
그리 나쁠것도 없지만...
일단 일이 없어도 누군가의 눈치를 보면서 일찍 못 나간다는 자체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될 것이다.

오늘 아침 상무는 3층의 전 마케팅부서 직원들을 대 회의실에 몰아넣고 정신교육을 시킨다.
Workaholic 그 자체이다.

나는 회의를 할 시간에 업무를 하는게 훨씬 낫다고 보는 사람이다.
회의란 항상 쓰잘데 없는 얘기 80% 와 업무얘기 10% 그리고 나머지 10%를 직원들 깨는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21세기의 선진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사고방식으로 경영하면서도 말로는 글로벌경영을 외치는 한심한 관리자들이 있는한 대한민국의 발전은 요원하다.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어떻게 이런 회사의 관습을 타파해야 할까????

이것이 고민이다.

회사는 전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경영 마인드는 3류를 못 벗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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