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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피곤

by 개인교수 2008. 2. 19.
어젯밤 술을 마시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두시 20분,
오늘 아침 일어난 시간은 6시 05분
현재 시간은 8시 05 분

내 팔자가 언제부터 이렇듯 급변 했는지?
언제부터 새벽에 일어나게 됐는지???
과거 15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도 이런일은 없었는데 역시 환경이 사람의 마인드를 지배하나보다.

새벽,
차 안에서 게토레이 1리터 짜리 한병을 나발불며 여자 아나운서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출근한다.

운전 하면서도 계속 내려앉으려고 하는 눈꺼풀이 힘겹다.
목은 뻣뻣하고 엑셀을 밟은 다리에 저절로 힘이 풀린다.
눈을 크게 뜨면 너무 시려서 일부러라도 게슴츠레하게 뜰 수 밖에 없다.

8시 10분인데 어젯밤 같이 술마시던 직원들이 한 두명 나타난다.

이건 하루를 즐겁게 맞이하는게 아니라 어떻게하면 버틸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주중 술자리는 이젠 정말 독약이다.

빨리 금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월요일에도 화요일에도 수요일에도 금요일을 꿈꾸는 인간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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