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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

생활의 발견

by 개인교수 2007. 12. 1.
그저 흘러가는 일상에서 지극히 있을 수 있는 일..
인생의 클라이막스도 없고 그저 밋밋한 나날을 보내던 남자는 일주일 내내 낯 선 여자들과 혹은 일생에 한번쯤은 어디선가 만났을 법 한 여자들과 지낸다.

우울한 인생을 살고 있던 경수는 글쓰는 선배를 찾아 춘천으로 여행을 하고,
춘천에서 아는 선배가 짝사랑하는 명숙이란 여자가 갑자기 선배가 없는 틈을타서 급 키스를 한다. 둘은 어영부영 엮어져서 모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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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경주행 기차에 몸을 실은 경수는 옆자리의 선영과 얘기를 하게 되고 무엇엔가 홀린듯 선영의 집까지 뒤를 밟는다. 사실 묘한 웃음으로 페로몬을 풍기며 이미 유부녀인 선영이 유도했는지도 모른다. 둘은 어색해 하면서도 격정적으로 교미를 한다.
이 끝 모를 어색함과 당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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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하고 싶은 아니 이미 일탈한 선영은 경수와 같이 점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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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제목에서 풍기듯 우리가 평소에 몰랐던 우리 자신을 우연히 발견하듯 낯선곳으로의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나보다.

의도되지 않은 잠자리...
그러나 이미 마음 한구석에서는 의도 되있던것을 일상생활에서는 몰랐을 뿐이다.
아니, 느꼈다 하더라도 애써 부정하며 지나친것 일 뿐이다.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부정하는 진실들,
구속됨이 있어서 하고자 함 자체의 용기도 못내었던 것들,
이 사회에는 공통된 도덕관념과 보편적인 진리가 있다고 착각하는 마음들,
이러한것들이 새로운 생활의발견을 저해하는 요소일것이다.

일상에서 손 털고 3박4일 여행이나 다녀왔으면 좋겠다.

여행 도중 나도 운이 좋으면 혹시... 경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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