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은주라는 배우가 죽고나서, 전인권은 이은주와는 사랑했던 사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전에 이은주가 죽었을 당시에도 전인권은 이은주와 친한 연예인으로 화두에 오르곤 했다.
최근 전인권의 발언을 놓고 "네티즌들 경악", "있을수 없는일", "이은주를 두번 죽이는 일".. 이런식으로 평가하면서 언론에 재 등장 한다. 전인권이 좋아했던 이은주는 신데렐라 공주여서 우리가 보호해 줘야할 사람이고, 전인권은 그저 하나의 머리도 잘 안감고 다니는 인간 쓰레기 라서 사랑 조차도 사치스럽다는 것이란 말인가? 아니면 흉악하게 생긴 전인권을 사랑했을 이은주를 상상 조차 하기 싫어서 그런것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에 정말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 전인권은 젊고 예쁜 여자 사귀지 말란 법은 또 어딨을까? 왜 조영남은 20살 연하 여자 사귀어도 되고 전인권은 안된다는 말인지?
이게 바로 인터넷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네티즌이란 놈들의 현 주소다. 젊은 여배우가 자살한것 그 자체를 신비하게만 생각하고, 보호하고, 미화하려는 데만 열을 올리고, 언제 봤다고 묵념하고, 위로의 글 올리고, 막 달아 오르는 냄비들 처럼 이 싸이트 저 게시판 우르르 몰려 다니며 글 올리기에 여념이 없었지... 정작 자기들이 만든 우상이 지저분한(외모가...) 중년의 가수와 사랑했던 사이 였다는 사실은 받아 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면 전인권의 말이 진실이 아니라고 치자. 전인권 혼자 좋아 했다고 치자. 이은주가 뭘 그리 대단한 성녀라고 그것이 그렇게 죽은 사람에 대한 모독이고 심지어는 두번 죽이는 일 인가? 아마 영화 같이 찍은 이병헌이 그런 소리를 했다면 다들 그럴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면 넘어 갔을 문제였을 것을......,
이 세계의 주류들의 연령이 점점 하향 평준화 되고, 이미 왠만한 연예싸이트는 80%는 초딩들이 좌지우지 한다고 말들은 하지만......., 그래서 인터넷 poll에 형성되는 그래프가 반드시 전체의 여론은 아닌것이다. 아니 오히려 어떤 특정 집단의 의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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