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3때 처음 클래식 기타를 접하고 쳤던 곡이다.
그 유명한 클라식 기타의 교과서 김금현 선생의 교본 뒤에 별책부록으로 나와있는 약 20여개의 곡 중에서 첫 번째로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당시에는 통기타만 쳐도 아주 인기있는 학생이었는데, 나는 클라식 기타까지 쳤으니 어딜가도 무조건 반주자 였다.
그리고 여학생들의 은근한 시선도 받았었다.
그럴때면 모르는척 이 라리아네의 축제라는 곡을 친다.
그러면 대략 그 여학생들은 대부분 넘어오게 돼 있었다.
대학 시절에는 후배들 모아놓고 클라식 기타를 가르쳤었는데,
아마 그시절의 후배들도 이 곡 만큼은 아직도 다들 칠 수 있을 것이다.
제 3 variation 에 가서는 트레몰로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약간의 틱사리만 제외하고는 지금도 잊지 않고 다 칠 수 있는 곡이다.
희한하게 다른곡들은 다 악보를 봐야 하지만 이 곡과 로망스 만은 악보 없이도 아직도 기억한다.
지금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연습으로 과로한 자원이가 쇼파에서 이 곡을 기분 좋게 들으며 자고 있다.
이번 잔치에서는 6개의 다른곡으로 춤과 노래를 한다고 한다.
공연의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가 (구지 5살이라고 우기는 4살 짜리 아이) 유치원에서 돌아 오자마자 골아 떨어졌다.
지금 케챱에 볶음밥을 해 줄까 아니면 된장국을 끓여줄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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