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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심은하의 결혼식을 보고

by 개인교수 2005. 10. 24.
경쟁하듯 취재하는 방송사들과
몰래카메라 10시간 전 서부터 설치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YTN의 영웅담등.. 요즘 연예가 뉴스를 보면 가관이 아니다.



나름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가 이혼남(이혼남이 물론 나쁜것은 아니지만..)에게 팔려가듯 시집가는거 하며..
죄진사람들 처럼 숨어서 결혼식을 하는것도 그렇고,
망명자 처럼 공항을 빠져 나가는 모습 또한 그리 보기 않좋다.

물론 연예인들, 특히 여자 연예인들에 대한 나쁜 평판과 소문.. 그리고 실제 행동에서 오는 실망감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왜 그리 죄지은 사람처럼 구지 저렇게 행동해야만 할까? 이해가 안간다.

더욱더 이해가 안가고 짜증나는 것은 정말 나 같은 사람은 걔가 결혼을 하든 얘를 낳았든 전혀 궁금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신문을 펼칠때 마다 그런 쓰레기 같은 기사를 봐야 한다는 점이다.
도데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심은하의 소식이 궁금 한걸까?
혹시, 방송과 신문 이라는 놈들이 궁금증을 부추기는것은 아닐까?
하긴 궁금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그 기사를 보고있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만....

아무튼...
그 애가 다시 연예계로 몇년 있다가 돌아올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최소한 그 애는 그 애의 결혼과 인생이 좆된다 하더라도,
어쨌든 돌아갈 곳이 있다는 점
..... 나는 그래서 그 애가 부럽다.

그래서 이 세상은 더욱 더 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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