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32 봄꿈 봄이 왔으면 좋겠다. 언덕 위 얽히고 설킨 바위의 눈발을 지나 살며시 찾아오는 그런 봄, 곱은 손 호호 거리며 2월의 뚝방길에서 만나는 냉이처럼 싱그런 봄이 왔으면 좋겠다. 여름이 갓 가고 가을이 왔는데 벌써 봄이 왔으면 좋겠다. 그냥 추운 봄이 왔으면... 2018. 10. 13. 펜텀싱어 찌질이들... 지금 JTBC의 팬텀싱어를 보면서... 한 10년이 됐을까 안됐을까? Il divo 라는 4인조 성악그룹이 Pasera 라는 곡으로 아카펠라로 이어지는 애매한 계보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눈물이 핑~~돌 정도의 감동을 선사했다. Il divo 의 감동을 느낀 PD가 기획을 했는지 어쨌는지 팬텀싱어는 성악과 대중음악 사이에 포지셔닝을 하고 성악과 나온 목청 좋은 찌질이들을 무대위로 올린다. 근데 역시 찌질이들은 대가리가 따르지 못한다. 성악적인 남성 4중창과 아카펠라 사이에서 무엇이 좀 더 대중을 감동 시킬까를 염두에 둬야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잊어버리고 화음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비블라토를 반의 반음 위 아래로 왔다갔다 히며 염소 새끼마냥 떤다. 그러니 화음이 맞았다 안 맞았다 요동을 친다. 내 친구 .. 2018.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