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하니브로 단가처럼 꼭 빠지지 않는 노래 "남촌", 그 이유는 뭘까?
일단 노래가 쉽다. 처음과 마지막은 거의 기교가 없는 오리지날 화성으로 나간다. 즉 우리가 학창시절에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합창곡 "바그너의 순례의 합창" 처럼 지속적인 Diminish 코드를 요구 한다거나, 화려하게 장.단조를 넘나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게다가 중간 부분은 소프라노 앨토 치고, 테너 베이스 받고, 다시 소프라노 앨토 레이스 날리고... 뭐 그런 단순한 형식으로 이어진다. 쉽게 말해서 노래를 부르면서 피곤하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두 파트씩 치고 나가니까 그 시간에 나머지 파트는 호흡을 하면서 쉬어도 되기 때문에 호흡이 짧은 합창 문외한들도 대충 낑겨서 따라하면 된다.
하니브로가 전문적인 화음 집단으로 거듭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이러한 쉽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많이 개발해서 레파토리로 삼아야 한다.
성가곡은 너무 종교적이고, 유행가는 너무나 가볍고.. 결국은 이런 남촌같은 단순한 형태의 곡들을 많이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합창단의 명목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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