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에 앉아 창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이미 기억에서 희미해졌다고 생각됐던 것들이 하나 둘 스멀스멀 다시 기어 올라와 심장을 어지럽힌다.
이런 상태는 전부 내 기억과 현재 상황의 조합된 심적요인에 기인하는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뭔지 모를 함께 같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서러움의 폭발 때문일 것이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언제나 혼자라는 생각, 다시는 그 깔깔대던 화려한 시절은 안오리라는 절망감에 겁이 난다.
나의 청춘은 그렇게 끝났다해도 즐겁게 살 권리는 아직 있는거 아닐까? 과거가 현재의 즐거움을 앗아가버리는 이 놀랍고도 쓸데없는 기억력 때문에 오늘도 가슴이 아프네
돌리도!!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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