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이 조직에 들어 온지도 이틀 후면 한 달 이다.
물론 시작부터 나에겐 일정한 권한이 주어졌다.
그 권한을 어떻게 이용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가 하는 일은 나의 능력에 달린 것 이다.
그리고 그 권한을 잘 이용해서 사람을 잘 부리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고 할 일이다.
알력,
조직이란 언제나 외부에서 누군가가 영입되면 그것을 침공으로 보고 백혈구를 투여 시키거나 혹은 일거수일수족을 지켜보고 있다가 "여기는 그런 조직이 아니거든요?" 라고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런류의 사람들을 교육 혹은 교화 시키는것도 상당한 스트레스이고 일종의 일이다.
물론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도 어느 부분은 존재 한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의 노력은 내 자신이 해야 하는데, 쉽게 말해서 기존의 틀을 바꾸거나 혹은 순응하거나 이다.
내 성격상 순응이란 이미 불가능한 일이고 서서히 바꾸어나가야 하는데, 기존 집단의 결속력이 만만치 않다.
여기서 결속력 이란 회사의 이익을 위한 끈끈한 사우애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나쁜 의미의 자기 자리지키기 이다.
회장은 내가 봐도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이다. 사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일반 직원들 역시 내 눈에는 참 착하고 조신하게 보인다.
회장과 사장은 나에게 "협력" 할것을 조언한다.
그러나 난 근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
회사에서 말이 좋아 협력이지 협력과 타협이라는 단어는 사내조직에서는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일방적인 지시 나 명령이 옳다는것은 아니다.
흔히 우리들은
자유를 주면 자유 준 놈을 병신으로 알고,
타협을 하려고 하면
능력이 없으니까 자기에게 조언을 구한다 믿고,
협력을 하려하면
그 와중에서 좀 더 높은 위치에 있으려 한다.
뭔가의 여지를 주면 그 여지를 이용해서 공격을 하려 한다.
깡패들이 항상 하는 말로는
상대방을 팰 때는 반 죽을 정도로 무자비하게 패서 다시는 내 얼굴만 봐도 오줌을 지릴 정도가 되야지,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 놈에게 칼 맞는다고 한다.
물론 최선은 패지않는 것이고, 만일 팰 경우라면 이 말은 상당히 맞는 말 이다.
2.
한 7-8 년 전 쯤인가 대구에 사는 내 친구의 후배 (나중에는 내 후배도 됐지만)가 찾아온 적이 있다. 서로 술이 기분좋게 마신 상태에서 갑자기 씨름 얘기가 나왔는데, 그 후배가 나를 이길 수 있다고 하길래 술김에 재미로 씨름을 한적이 있다.
결과는 내가 이겼다.
그 후배는 수긍을 못하는 듯이 다시 한번 하자고 해서 또 이겼다. (사실 나는 국민학교 때 씨름부 였기 때문에 겉으로는 힘이 없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기술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배는 계속 다시 하기를 요구했다.
나는 "니가 5초만 버티면 니가 이긴걸로 해 줄께" 라고 말하고 그 후로도 약 3판을 앞무릎치기와 뒷무릎치기로 3초만에 이겨 버렸다.
그 후 그 후배는 나만 만나면 씨름을 하자고 해서 곤혹을 치룬적이 있었는데..
언젠가 여름날 역촌동 쯤에서 만났는데, "선배님 제발 한번만 합시다" 라고 말하길래 "그럼 정말 마지막 딱 한번이야?" 라고 다짐을 받고 서로의 허리띠를 잡았다.
그렇게 허리띠를 잡는 와중에 친구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소리나는 곳을 쳐다 보느라 몸을 세웠는데, 공교롭게 그때 그 후배가 내 다리를 걸어 나를 넘겼다.
"와 !! 이겼다"
"야, 이건 아니잖아.. 쟤가 불러서 뒤돌아 보다가 그런거 아니야! 다시 해야지..."
나는 이렇게 말했으나 그 후배는 "내가 이미 이겼는데 뭐하러 다시해요.!" 라면서 놀리듯 친구들 자리로 들어가더니,
"이봐, 내가 이겼잖아 박선배는 안됀다고 했잖아. ㅎㅎㅎ" 게속 이러면서 기분 좋아 했다.
의아한 친구들은 "야 정말 니가 졌냐?" 라고 물어봤고, 난 그 상황을 설명해주었고, 그 후배 한테는 다시 한번 하자고 했다.
그 후배는 "마지막 한번 이라며요? 내가 이겼으니까 이제는 내가 이긴겁니다" 라고 말했고, 그 상황에서 게속해서 내가 얘기 해 봐야 진 사람이 한번 더하자는 꼴 밖에 안돼는것이었다.
그때
내 친구는 나에게 귀띔을 해 주었다.
"야 병신아, 그러길래 저런애 한테 조금이라도 빌미를 잡혀..!! 밟을라면 아에 밟아버려야 하는거야. 단 한번이라도 져주면 안돼.. 저런 애들 한테는..."
그 날 나는 정말 大悟했다.
3.
난 지금 좋은 사람들의 좋은 조직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빈다.
내가 이 조직에 들어 온지도 이틀 후면 한 달 이다.
물론 시작부터 나에겐 일정한 권한이 주어졌다.
그 권한을 어떻게 이용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가 하는 일은 나의 능력에 달린 것 이다.
그리고 그 권한을 잘 이용해서 사람을 잘 부리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고 할 일이다.
알력,
조직이란 언제나 외부에서 누군가가 영입되면 그것을 침공으로 보고 백혈구를 투여 시키거나 혹은 일거수일수족을 지켜보고 있다가 "여기는 그런 조직이 아니거든요?" 라고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런류의 사람들을 교육 혹은 교화 시키는것도 상당한 스트레스이고 일종의 일이다.
물론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도 어느 부분은 존재 한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의 노력은 내 자신이 해야 하는데, 쉽게 말해서 기존의 틀을 바꾸거나 혹은 순응하거나 이다.
내 성격상 순응이란 이미 불가능한 일이고 서서히 바꾸어나가야 하는데, 기존 집단의 결속력이 만만치 않다.
여기서 결속력 이란 회사의 이익을 위한 끈끈한 사우애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나쁜 의미의 자기 자리지키기 이다.
회장은 내가 봐도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이다. 사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일반 직원들 역시 내 눈에는 참 착하고 조신하게 보인다.
회장과 사장은 나에게 "협력" 할것을 조언한다.
그러나 난 근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
회사에서 말이 좋아 협력이지 협력과 타협이라는 단어는 사내조직에서는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일방적인 지시 나 명령이 옳다는것은 아니다.
흔히 우리들은
자유를 주면 자유 준 놈을 병신으로 알고,
타협을 하려고 하면
능력이 없으니까 자기에게 조언을 구한다 믿고,
협력을 하려하면
그 와중에서 좀 더 높은 위치에 있으려 한다.
뭔가의 여지를 주면 그 여지를 이용해서 공격을 하려 한다.
깡패들이 항상 하는 말로는
상대방을 팰 때는 반 죽을 정도로 무자비하게 패서 다시는 내 얼굴만 봐도 오줌을 지릴 정도가 되야지,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 놈에게 칼 맞는다고 한다.
물론 최선은 패지않는 것이고, 만일 팰 경우라면 이 말은 상당히 맞는 말 이다.
2.
한 7-8 년 전 쯤인가 대구에 사는 내 친구의 후배 (나중에는 내 후배도 됐지만)가 찾아온 적이 있다. 서로 술이 기분좋게 마신 상태에서 갑자기 씨름 얘기가 나왔는데, 그 후배가 나를 이길 수 있다고 하길래 술김에 재미로 씨름을 한적이 있다.
결과는 내가 이겼다.
그 후배는 수긍을 못하는 듯이 다시 한번 하자고 해서 또 이겼다. (사실 나는 국민학교 때 씨름부 였기 때문에 겉으로는 힘이 없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기술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배는 계속 다시 하기를 요구했다.
나는 "니가 5초만 버티면 니가 이긴걸로 해 줄께" 라고 말하고 그 후로도 약 3판을 앞무릎치기와 뒷무릎치기로 3초만에 이겨 버렸다.
그 후 그 후배는 나만 만나면 씨름을 하자고 해서 곤혹을 치룬적이 있었는데..
언젠가 여름날 역촌동 쯤에서 만났는데, "선배님 제발 한번만 합시다" 라고 말하길래 "그럼 정말 마지막 딱 한번이야?" 라고 다짐을 받고 서로의 허리띠를 잡았다.
그렇게 허리띠를 잡는 와중에 친구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소리나는 곳을 쳐다 보느라 몸을 세웠는데, 공교롭게 그때 그 후배가 내 다리를 걸어 나를 넘겼다.
"와 !! 이겼다"
"야, 이건 아니잖아.. 쟤가 불러서 뒤돌아 보다가 그런거 아니야! 다시 해야지..."
나는 이렇게 말했으나 그 후배는 "내가 이미 이겼는데 뭐하러 다시해요.!" 라면서 놀리듯 친구들 자리로 들어가더니,
"이봐, 내가 이겼잖아 박선배는 안됀다고 했잖아. ㅎㅎㅎ" 게속 이러면서 기분 좋아 했다.
의아한 친구들은 "야 정말 니가 졌냐?" 라고 물어봤고, 난 그 상황을 설명해주었고, 그 후배 한테는 다시 한번 하자고 했다.
그 후배는 "마지막 한번 이라며요? 내가 이겼으니까 이제는 내가 이긴겁니다" 라고 말했고, 그 상황에서 게속해서 내가 얘기 해 봐야 진 사람이 한번 더하자는 꼴 밖에 안돼는것이었다.
그때
내 친구는 나에게 귀띔을 해 주었다.
"야 병신아, 그러길래 저런애 한테 조금이라도 빌미를 잡혀..!! 밟을라면 아에 밟아버려야 하는거야. 단 한번이라도 져주면 안돼.. 저런 애들 한테는..."
그 날 나는 정말 大悟했다.
3.
난 지금 좋은 사람들의 좋은 조직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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