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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광양에서...

by 개인교수 2009. 4. 23.
공장문을 나오면 바로 옆이 섬진강 물줄기다.
낮 시간에 방은 강이고 반은 바다인 곳으로 가면 작은 게들과 고동들이 깔려있다.
약 1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오는 미세한 진동도 느끼는지 가까이 가기만 하면 게들은 잽싸게 숨어버린다.
근데 신기한것은 도로면에 차들이 그렇게 지나다니는데도 그 진동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
또한 사람의 음성에도 반응을 안한다.
오로지 인기척에 의한 진동에만 반응을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DNA 에 그런식으로 유전자가 인식이 되었나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가에 이렇게 생긴 고동(다슬기?)것들이 완전 널려있다.



정말 토요일 같으면 바구니 들고 와서 고동 만 주워가도 한 바케스는 주울 수 있을것이다.
그걸 대파 와 마늘 조금 넣고 그냥 맹물에 끌인다음 소주 한잔에 속을 파먹으면 죽일텐데.. 아깝다.

일단 모든게 낯 설고 무료하다.
그냥 강가에 평상 깔고 낮잠이나 잤으면 좋겠다.

광양 도착하자마자 자동차키, 아파트키, 네비게이션, 법인카드를 받고,
오후 브리핑 후,
텅빈 아파트에 키를 꽂고 들어왔다.
광양으로 출장 올때 마다 쓰는 아파트다.

거의 미약한 무선 연결을 시도하여 간신히 접속하고 있다.
내일이면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일단 믿어 준 사람들에게 돈 많이 벌어줘야겠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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