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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

이거 뭐하는 부분이야?

by 개인교수 2010.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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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전화요금이 갑자기 이상하네요?"
"아, 네 그러세요.!"

......

"고객님 그것은 고객님께서 신청하신 요금제 부분이 변경된 부분이 있어서요. 지난달에 반영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던 부분이예요!"

"뭐라구요?"

"요금제를 변경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객님의 요청하신 기일에 관한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시네요."

--- 아 니기미... 그러니까 그 "부분" 이 도데체 어떤 부분인데???----

"아가씨 무슨 부분이 어쨌다구요?"
"고객님께서 사용하지 않으셨던 부분이 청구된 부분이 있지는 않다는 부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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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 인가? 아무튼 모 스포츠 중계를 보는데 캐스터가 계속 얘기한다.
아 저 효도르 선수의 암바를 시도하는 부분이 상당히 좋지요? 그러한 부분들이 효도르 선수의 장점이 있는 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효도르 선수가 챔피언을 차지할수 있다는 부분이 되는거지요. 그 부분에서 상당히 훌륭한 부분과 배워야할 부분이 많은 선수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네요

部分 !!!
나는 왜 저런 말투들에 알레르기성 반응처럼 얼굴이 찡그려질까?
어떤 사물의 일부분에도 부분,
어떤 일의 한 단면에도 부분,
어떠한 경우의 수에도 부분,
심지어는 ~~했던것 이라고 단정짓는 경우에도 부분이라는 단어로 대체해서 쓴다.

"고객님이 신청하셨던 부분이 요금에 반영 안됐던 부분들 때문에 요금청구가 많이 나오신 부분일 거예요.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라고 하는것 보다.
"고객님께서 신청하셨던 요금제가 아직 반영이 안됐기 때문에 요금청구가 많이 되신 면이 있는것 같은데 다시 알아봐 드릴께요"가 낫지 않나? -- 무슨 저능아들도 아니고--

왜 쓰잘데 없이 "부분" 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쓰는것일까?
원래 내 생각은 "~~한 면이 있다" 라는 말을 "~~한 부분이 있다" 라는 말로 쓰는 것을 더 교양이 있는 사람들의 언어생활로 보고 그것을 따라 쓰는 정도 로만 인식했었다.

그러나 쓸데 안쓸데 안가리고 사용하는 패턴을 분석해보니..
some, little, few 이런 단어들의 수량의 모호성처럼 "부분" 이라는 말을 쓰면 딱 부러지게 자기의 의사표현을 안해도 완곡하게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이 쓰는것같다.

마치 '이건 내가 너한테 이렇게 하라고 한게 아니야. 이건 내 의지가 담긴 내 의사가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이지....' 라며 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함이 기저에 깔려 있는것이다.
"이건 내 의견이 담겨있는 것도 아니고 안 담겨있는 것도 아니여~~~"

구지 이렇게 까지 분석을 안하더라도..

"이런 부분, 저런 부분.. " 이런 말 많이 쓰는,
특히 말할 때 돌려 말하며 수식어를 많이 쓰고,
말의 주제를 흐리는 년놈들 치고 일 제대로 하는 사람 못 본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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