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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Phantom of BLOG

by 개인교수 2006. 2. 13.
블로그가 유행한 이후 미니홈피 형식 부터 여러가지의 패턴으로 다양하게 블로그가 변화 하였고, 그 목적도 각양각색이다.

그리고 블로그 중독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 나고 한다.

자기 게시물에대한 남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남의 게시물에 단 자신의 코멘트에 대한 쥔장의 반응이 어떠한가?
그리고 아무리 쓰잘데 없더라도 논쟁에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속이 풀리는...
하루의 자기 블로그 조회수가 그날의 컨디션 지수가 되는...
그리고 하루종일 이러한 것만 생각하는 이들이 바로 중독의 주인공 들이다.

난 사실 지속적으로 현재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미래의 한 시점까지 계속 남기고 싶기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지, 남을 의식 한다거나 누군가에 보여지기 위해서 쓰는것은 아니다.

물론 시사적인것은 시사쪽 다른 블로그 (예: 미디어몹, 한겨레신문)에 올려서 돌려 보여지기를 원하지만 긍국적으로는 나만의 생각을 내가 기록하고, 현재 배우고 싶은 지식들을 웹써핑을 통하여 내 블로그에 보관해 두고 두고두고 공부 하고자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 인것이다.

이렇듯 개인적인 블로그에 조차 남을 의식해서 글을 올려야 한다는것은 너무 슬픈일이고 심지어는 자신을 속이는 행위 같아 찝찝하다.


블로그 중독자들 중에는 쌈닭들이 특히 많은것 같다.
시사쪽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그 즉시,
먹이를 보고 달려드는 하이에나 새끼들처럼 반대하는 놈들이 달라 붙는다.
침착한 어투로 냉정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듯 하지만, 이야기 전개의 결과는 어떠한 사실에 대한 반박이 아닌 국지적으로 맘에 안드는 문장 하나 혹은 둘을 끄집어 내어 집중성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떤놈은 남의 블로그 일일히 찾아다니며 문법이 틀렸거나, 오타난것만 지적하는 놈들도 있다.
심지어 어떤 놈은 자기글에 댓글 안달았다고 지랄하는 놈도 있고, 자기가 보낸 트랙백에 반응 안했다고 흥분하는 놈들도 있다.
즉, 이 토록 알흠다운 토론의 문화에서 왜 싸움을 피하느냐 하는 얘기다.
이럴땐 참 난감하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나도 말장난 하면 어디가도 빠지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무슨 의미가 있으랴? 어짜피 각자의 생각은 다른것이고,
자기의 생각을 아무리 역설해 봐야 어짜피 반대하는 놈들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는것은 이 개같은 우리나라의 토론문화에서 당연한 귀결점인것을...,
그걸 구지 하이에나 처럼 물고 늘어지면 상대방의 뇌를 개조 시킬수 있다고 생각 하는가?
아니면 한 마디라도 더 퍼붓어야 그 불타는 가슴이 시원해 지는건가?

"당신이 이겼으니 그만 합시다" 라고 한 상대방의 말이 그 멍울진 가슴에 한대 더 때린 결과가 되어 더욱더 미쳐 날뛰는 것인지?

어짜피 어느 누구의 설득에도 변하지 않을 상대들과의 토론은 입만 아프게 하고,
그 가치관이 고정되어서 어느 누구의 변론도 수용되어지지 않는 뇌를 가진 사람들은 토론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아무튼,
어떤이는 블로그를 제 3자에게 자신을 나타 낼 수단으로 쓰기도 하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쓰기도 하고 (나도 곧 이용할 것이지만) ,
또한 어떤이는 자신만의 지극히 사적인 딸딸이의 공간으로 쓰기도 한다 (후배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가 내 블로그에서 자신을 나타내든, 장사를 하든, 딸딸이를 치든 제발 그냥 놔뒀으면 좋겠다. 이젠 나이 들어서 딸딸이도 힘드니까...

특히 토론 자체가 안되는 싸움닭들과 블로그에 기생해서 살고 있는 블로그의 유령(The Phantom of BLOG)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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