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술먹고 유일이형 집 가는길에 성수와 유일이형과 이 노래를 10번 이상 차 속에서 부르던 기억이 있다.
사실 하니브로에 발을 들여놓을 당시 그 토록 노래를 못하는 써클 인줄은 몰랐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당시 81학번들이 상당히 맘에 안들었었다. 합창써클이 노래 하나도 제대로 건사 못하면서 학술, 문학.. 뭐 이런거 추진 한다고 그나마 없는 회원들 간에 이질감을 부추기고..., 결국은 자신을 추종하지 않으면 다른파... 이런식으로 많이 사람들을 갈라 놓았다. 하긴 당시 우리는 ㅈ도 모르는 일학년 이었고, 또한 우리학번이 남자고 여자고 워낙 많다보니, 갈라지는것은 당연한 결과 였겠으나, 그래도 너무 인위적이었다고 생각된다.
그것도 여러팀으로 이루어진 중창 조직으로 갈라진게 아니라, 술마시러 다니거나 학술(당시 유행하던 운동 같은것) 한다고 편 갈라서, 그토록 조그만 조직 안에서 조차 이른바 패거리 문화를 형성하여 돌아다니곤 했었다. 그러니 발표회때면 막이나 올리거나 아니면 입만 뻥끗거리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N모군 말대로 학술 하려면 당시 에르디아 독서회나 라미 문학회 같은데가지 왜 구지 음악하는 써클에 까지 와서 x랄 하냐? 뭐 이런식으로까지 생각 되었었다.
그리고 78학번서 부터 불려졌던 주옥같은 남성 합창의 레파토리들도 81학번때 와서 사라지고(81학번들은 했는지 몰라도 아래학번으로 전수가 안됨. 하긴 노래를 제대로 할 줄 아는 놈들을 신입생으로 뽑든, 아니면 못하는 놈들 이었다면 ㅈ나게 패서라도 교육을 시켰어야지 전수를 해 주던 말던 했겠지만...), 아무튼 83때는 회식자리에서 정말 라스베가스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단체로 "막내둥이 어쩌고 ... " 하는유행가를 부르는 세대로 바뀌어서 이런류의 남성중창은 완전히 소멸된 느낌이었다.
81학번들은 대체적으로 노래도 잘했고, 음악수준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얘기하는 반항아적인 신세대 같은 행동으로 하니브로 존재의 의미인 음악과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노력 했던것 같다. 그로 인해서 점점 하니브로의 음악수준은 낮아져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