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거짓말 같은 만우절이네...
내가 주윤발 다음으로 좋아했던 장국영
그러던 내가 정말 홍콩에가서 사업을 하게 될 줄이야..
장국영과 같은 바닷가에서 호흡을 하고
장국영이 영화속에서 잘 다니던 허름한 국수집을 나도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매년 오늘 만우절이 되면 정말 거짓말처럼 가버린 장국영이 생각나네.
(장국영 장만옥)
"내 시계를 1분만 같이 바라봐 줄순 있겠지?
1960년 4월 16일 오후 3시. 우린 1분동안 함께 했어. 난 잊지 않을거야. 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1분을. 이 1분은 지울 수 없어. 이미 과거가 됐으니까"...
이렇게 장만옥을 꼬시고나서...
홍콩에서 엄마를 찾으러 필리핀으로 떠난 장국영은 중압감과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맘보를 추는데...
https://youtu.be/atUt0XLNG6g
(유가령 장만옥)
"그를 못 잊겠다면 당장 그에게 매달려요. 아니면 1분내로 그를 잊어요. 1분 얘긴 하지 마세요! … 1분이 쉽게 지날 줄 알았는데 영원할 수도 있더군요. 그가 1분을 가리키면서 영원히 날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 그 말에 맘이 끌렸어요…. 이젠 내 스스로 시계를 보면서 1분내로 잊겠어요..."
20대 말, 홍콩 대만 싱가폴에 혼자 돌아다니며 외로웠던 내 젊은날과 오버랩이 되네..ㅠㅠ
(징국영 유덕화)
"죽기 직전 뭐가 보이는 지 궁금했어. 난 눈뜨고 죽을 거야. 죽을 땐 뭐가 보고 싶을까? … 발 없는 새가 태어날 때부터 바람속을 날아다니는 줄 알았는 데 그게 아니었어. 그 새는 이미 처음부터 죽어있었어. 난 사랑이 뭔지 몰랐지만 이젠 알 것 같아. 이미 때는 늦었지만….
1960년 4월 16일 오후 3시에 뭘했지? 난 기억이 안나는 데 어느 친구가 묻더라구. 그녀가 말했군. 그녀를 아직 잊지 않았나? 난 기억해야 할 건 잊지 않아. 서로 사귀었나? 잠시동안… 배를 탄 뒤론 연락이 없어. 우리가 안건 짧은 시간동안이었어. 나중에 그녀를 만나거든 난 다 잊었다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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