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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아싸라비아 춘향전

by 개인교수 2016. 2. 28.

눈도 살살오는데 친구덕에 뮤지컬 "아싸라비아 춘향전" 잘 보고 왔습니다. 

이하는 "친구의 고마움"과는 별개인 순수한 작품평 입니다. 사실 고딩 선배가 감독이었는데, 정말로 재미없었습니다.


시작 10분후 아들과 나는 서로 고개를 절레절레...
음악도 개판, 노래도 개판, 포복절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입꼬리 1미리의 움직임도 없이 냉정한 표정으로 있다가 나왔습니다.

원전의 스토리는 누구나 다 아니까 좀 더 디테일에서 승부를 걸었어야 했는데...
작곡.작사 전부 유행가 흉내내거나, 어설픈 랩질을 하지 않나, 판소리도 아닌것이 중간중간 해설자가 나와서 헛지꺼리 하질않나, 그도 아니면 정말로 식상한 가곡류 혹은 트로트로 전혀 음악에 일관성이 없고, 시종 흘러야하는 테마도 없고 급조한듯 조악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뮤지컬은 역시 안보는것 보다는 보는게 훨씬 정서순화 및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제 악평에 관계없이 기회되면 보세요...

뮤지컬 및 연극은 영화보다는 훨씬 가성비가 좋은 문화생활 입니다. 입장료 만원에 공연을 해준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공연 마지막날인데 눈오는밤을 배경으로 소주 한잔씩들 하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따분한 일요일 외출 시원하게 하고 와서 기분은 좋군요.
오는길에 막걸리 사고 , 안주로는 비쥬얼 깡패 닭발을 흡입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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