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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위해의 작은 마을 풍경

by 개인교수 200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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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근처의 동네, 나름 번화한 곳이다. 밤,땅콩,호두,잣등을 쌓아놓고 팔고있다.

중국은 어디를 가나 해바라기씨, 호박씨 껍질 천지이다.
기차를 타거나 가라오케를 가도 해바라기씨가 바닥에 천지이다.
침과 더불어 퉤퉤하며 껍질을 뱉는다.
쓰레기 버리는데 있어서는 정말 아무런 꺼리낌이 없다.
이곳 사람들은 저런 껍질류는 쓰레기로 취급하지 않는것 같다. 다만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순환과정의 하나로 보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플라스틱등 썩지 않는 환경물질은 아니기 때문에...

택시를 타면 매일 하루에 한번은 위험한 순간을 넘긴다.
이곳은 직진과 좌회전이 동시에 주어지기 때문에 대략 눈치를 보고 차 대가리 먼저 박는 놈이 임자다.
차들은 계속 빵빵거리고 운전사 개새끼는 어지러울 정도로 이러저리 휘젓고 다닌다.
급정거에 오바이트가 나올 지경이다.

그나저나 퇴근이라도 좀 일찍 했으면...
이건 매일 밤 9시 넘어 공장 여공들 가면 그때 집에 가야 한다.
피곤해서 빨지 못한 양말이 15켤레나 된다.

토요일도 없고 일요일도 없는 그야말로 처절한 생산현장 그 자체이다.
이곳 공원들은 평일 잔업근무 없고 일요일 특근 없으면 대부분 회사를 옮긴다.
급여가 작게 나오기 때문이다.
잔업수당 1.5배, 휴일 특근수당 2배를 그녀들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나마 급여의 수준은 많이 낳아져서 약 1,500원 수준, 한화 거의 30만원에 육박한다.

지금은 다 없어졌지만 80년 후반만 해도 구로공단에는 이른바 공순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곳 중국으로 공순이 문화가 넘어와있다.
이들도 언젠가는 우리처럼 공순이라는 말을 추억하겠지??

그러면 이제 전세계 봉제 제품과 전자제품은 누가 생산하지????

이래저래 쓸데없는 생각으로 갑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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