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친구들은 칠순 잔치 대신 제주도 여행 보내주거나 용돈으로 받았다고 한다.
나는 그래도 극구 칠순이라고 이야기 하지말고 그냥 밥 먹자고 친구 몇분만 모시고 오랬는데 어영부영 20명이 훌쩍 넘어 버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나에게 "이제 내 친구 아들 딸들과 며느리들 죽었다. 친구들이 집에가서 한마디 안하겠어? 아무리 그래도 칠순인데 식사는 같이 해야지...." 라고 말한다.
친구들이 당신 자식 칭찬을 하니 그게 기분이 좋으신건지 아무튼 그 소리듣고 나도 식겁했다.
'그냥 여행이나 보내드렸으면 큰일날뻔 봤네?"
팔순 때에도 이만큼만 정정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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