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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이번 피랍자들이 아프간에서 한 유치한 선교의 모습

by 개인교수 2007.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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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전에 호텔에 있었다면서 수염은 왜 안깍안니? 어떻게 해서든 좀 더 초췌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구나.



이번 피랍자들이 아프간에서 한 짓거리들..

설마 설마 했는데 아래의 동영상을 보곤 기절하는 줄 알았다.
이것을 누가 순수한 봉사라고 할수 있겠는가?

아프간의 굶주린 아이들에게 사탕하나 주면서 교회 다니라고 하는 아주 치사한 지꺼리를 하고 있다. 나도 교회 다니지만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아래의 동영상 참 한심 스럽다. 선교든 봉사든 최소한 외국에 갔으면 그나라 말을 조금이라도 배워서 가야하는게 기본인데, 애들은 알아듣던 말던 지네들끼리 예수님의 사랑이 이곳 아프간에서 역사하고 계신다고 느끼며 스스로 은혜의 단비를 만끽하고 있다. 은혜가 너무 충만한 광경이다. 성령의 비둘기라도 쓰러져가는 벽돌 사이로 들어올 것만 같다.

저 형제자매들의 저런 지꺼리들의 목적은 선교도 봉사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위해서 혹은 자기 만족을 위한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이번일로 인해서 아프간의 몇몇 코흘리게들을 전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 있는 오백만의 기독교인들의 근간이 흔들리며, 교회나 기독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아야 한다.

교회는 그만큼 손해 본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냥 순수하게 착하게 교회다니고 있는 우리들까지 욕먹히게 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우리는 그저 일주일의 죄를 반성하고 다른 한주일의 계획과 새로운 소망을 가지려 교회 나가는 것이다.
나는 주일날 기분좋게 아이들 손잡고 예배를 보고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 피켓을 들고 큰소리를 치면서 돌아다니는 정신병자 같은 사람들이 아직은 부끄러운 초보 교인이다. 아니 좀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기독교와 세상의 경계선을 끊임없이 넘나들며 고뇌하는 그런 교인 아닌 교인이라고 해야 하는게 옳은 표현일 것이다.

기독교 교리에서의 전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교회는 이제는 손익을 좀 따져봐야 할 시기가 된것같다.
지하철 전도 하는 사람들과 마치 전쟁에 나가는 영웅들 처럼 사지에 가서 봉사를 가장한 선교를 하면서 일반 순수한(?) 나같은 교인들이 남에게 교인이라고 밝히고 싶지 않을 정도의 쪽팔림을 안겨주는 그들의 행위...
바로 그것으로 인해서 교회의 세력이 점점 약화될것이라는 점은 아에 간과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교회를 다니려고 맘 먹었었다가도 지하철에서 미친 사람들 처럼 큰소리 치고 다니는 교인들을 보면 교회 나가고 싶은 맘이 싹 가실 것이다.

그럼이데 불구하고, 교회는 오로지 종말론에 근거해서 사마리아 땅끝까지 전도해야 한다는 그 말만 실천하고 있다.
현재의 기독교는 새로운 삶과 희망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죽음과 종말을 위한 종교이다.
오로지 세상 끝날 날만을 대비하기 위해서 믿어야 한다.

이 세상에 있을때의 온갖 괴로움은 세상의 종말, 죽음이 오면 새로운 생명을 얻는것으로 보상되어진다고 하는데,
현세에서도 잘살고 미래에도 잘 살수 있는 방법은 기독교에서는 전혀 용납되어지지 않는 교리인가?

이번 일로 인해서 정부가 돈을 2천만 달러 썼다고 해서 그걸 교회에게 뱉어내라는 것도 정부는 그저 자국 국민을 지킬 의무를 다 한것이기에 유치한 일이지만,
앞서서 죽은 두 명을 순교자로 높이 떠 받들고 해외 선교에 박차를 가하자고 떠드는 목사 놈들도 미친놈들이다.

종교!
이슬람이고 기독교고..... 종교 같지 않은 불교고 간에 생명력 참 끈질기다.
그 이유는 그 종교로 인해서 득을 보는 집단이 존재하는 한 그 세는 약해질 지언정 결코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종교는 삶의 필요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