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것 만큼 기분 더러운 일도 없다.
결정을 내린다는것은 다른 한쪽의 기대감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고약한 행위이다.
두 가지의 길이 있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다른 한쪽 길을 포기 하는것이고, 여러가지의 변수중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한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무궁무진한 가능성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두 사람중에 한사람이 결정해야 할 때는 기분이 더욱 더럽다.
뜨거운 감자를 만지기 싫어서 상대방에게 건넨다.
"너의 의견에 따를께...."
마치 상대방을 배려하는듯 하지만 실상은 책임의 회피하기위한 행위에 불과하다.
만일 상대방이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 때에도 실상은 그 결정을 따를것 이라고 볼 수도 없다.
단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가 아는 진리에도 결정해야할 순간이 있으며
진실에도 그러하다.
심지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행위에도 결정해야할 순간이 존재한다는거, 이거 참으로 기분 더러운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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