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생각1 하니브로 L모군 커다란 안경과 L모군의 팔에 있는 카시오 전자시계가 그 시절의 추억을 말해준다. 아마 술먹고 우리집이나 종로5가 포장마차로 향하던 버스 안 이었을 것이다 나 대학 4학년 올라갈 무렵 군대가려고 휴학하고 있을때 그해에 L모군이 학교에 입학했다. 내가 볼때는 그리 합창과는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를 가졌고, 독창은 더 더욱 안 어울리는 작은 성량의 친구였다. 그런 친구가 왜 합창단에 들어 왔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훗날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화음을 맞추려 하는 성실성 만큼은 인정하게 되었다. 당시, 나도 종로6가 낙산 자락에 살았지만, L모군도 신당동 뒷 산동네에 살았던것 같다. 대략 당시 산동네 하면 그야말로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가난한 사람들의 집결지 였는데, 당시 3천원 짜리 카시오 전자.. 2006.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