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9 팬텀싱어 찌질이들... JTBC의 팬텀싱어를 보면서... 한 10년이 됐을까 안됐을까? Il divo 라는 4인조 성악그룹이 Pasera 라는 곡으로 아카펠라로 이어지는 애매한 계보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눈물이 핑~~돌 정도의 감동을 선사했다. Il divo 의 감동을 느낀 PD가 기획을 했는지 어쨌는지 팬텀싱어는 성악과 대중음악 사이에 포지셔닝을 하고 성악과 나온 목청 좋은 찌질이들을 무대위로 올린다. 근데 역시 찌질이들은 대가리가 따르지 못한다. 성악적인 남성 4중창과 아카펠라 사이에서 무엇이 좀 더 대중을 감동 시킬까를 염두에 둬야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잊어버리고 화음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비블라토를 반의 반음 위 아래로 왔다갔다 히며 염소 새끼마냥 떤다. 그러니 화음이 맞았다 안 맞았다 요동을 친다. 내 친구 어떤 .. 2017. 10. 13. 블루장미 친구 화원에서 슬쩍 가져온 블루장미를 책장 틈새에 꽂아두고 밤새 감상합니다. 좋은 것을 혼자 가지면 불안해하는 이상한 성격때문에 가슴이 두근댑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 꽃이 빨리 시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 10. 4. 꿈 행복한 결론을 꿈꾸지마라. 행복한 결론이란 없다. 행복은 결론을 내지 않는 것. 계절은 다시 돌아왔는데 흐르는 시간속에 나만 홀로 또 우두커니 서 있구나. 계절이 아름다웠던 것은 그 시간속에 함께했던 그가 있었기 때문인 것을... 뒤죽박죽 된 꿈과 현실을 등에 지고 또 다시 추억으로 사라져가야만 하나? 비참한 현실은 언제나 귀신같이 찾아오고 피할길이 없다. 난 이 행복과 계절의 방관자인양 아무런 권리가 없다. 그저 허망한 바램을 가질 권리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그저 이 모든 게 꿈이기를... 아니 그 꿈이 현실이 되기를... 170928 새벽에... 2017. 9. 28. 과학관 걷기 나를 버리고 가신님은 10리도 더 갔는데 발병은 커녕 훨훨 날아 다니시고... 남아있는 나만 이지경이 되었을까? 일주일을 술 한방울 안먹고 보호 해 줬는데도 개노므 발노므 새끼가 아직도 아퍼? 짜증이나 오늘 과천 경마장 과학관 주위를 헤메고 돌아다녔더니 얘가 화끈거리네? 상노므새끼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일부러 지금 소주 1병하고 맥주 흡입 시작. 어차피 내일 병원 갈건데 의느님들이 알아서 해 주겠지... 냉찜질이 최고 귀귀 귀여운 또라이 색희~~ 2017. 9. 25. 양성평등과 군복무 나야 군대에서 이미 해방된 몸이니 그냥 한마디 할란다...남자가 군대 가는 건 "신성한 국방의 의무"이고, 여자가 군대 가는 건 "급여를 받고 돈벌러 장교나 부사관으로 가는 직업" 이고... "겉으로는 양성평등을 외치면서 여자는 왜 군대를 안가려고 하냐?" 라고 남자가 말하면 찌질이로 폄하되고, "여자도 군대를 갈 수 있으면 가야한다" 라고 말하는 여성은 깨어있는 지성이냐?왜 약하고 힘 없어서 사병 복무도 못하겠다는 여성이, 돈버는 장교나 부사관은 가능한 것일까? 급여를 받으니 갑자기 없던 호랑이 기운이라도 솟아나서 그런가? ㅎ이제는 이땅에서 모든 게 여성 우선, 지하철 분홍색 여성 전용의자 부터 건물의 여성 주차장, 심지어는 국가에서 세금으로 지은 도서관도 여성전용이 있는 게 우리나라다. 이것은 분명 .. 2017. 9. 14. 장마 장마 비는 참 정확한 시간에 맞춰서 온다. 딱 울고 싶은 시간에 한 두방울 내리면 난 슬쩍 빗물에 가려진 눈물을 닦는다. 오늘은 어쩜 그리 내 마음을 잘 아는지 장마란다. 울다 웃다 울다 죽으라는 소리다. 2017 07 03 2017.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