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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Tech/Deception

114 범죄

by 개인교수 2010. 7. 28.
집 문패 보고 전화번호 알아낸 뒤 빈집 확인 후 절도행각

[광주CBS 조기선 기자] 주택가 문패에 적힌 이름으로 114에서 집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집에 전화를 걸어 빈집 여부를 확인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절도 전과 5범인 황모(3)씨는 지난 4월 14일 오후 3시께 광주시 서구 쌍촌동 주택가 골목길을 걷던 중 집집마다 달린 문패를 보고 발걸음을 멈춰섰다. 기발한 범행 수법(?)이 떠올랐던 것이다.
황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문패에 적힌 이모(27)씨의 주소와 이름을 114 교환원에 불러줬다.

번호를 알아낸 뒤 이씨의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빈 집임을 확신한 황씨는 제 집인양 잠금장치가 풀린 문을 열고 들어가 고급 양주·컴퓨터 등 58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

황씨가 이같은 노하우로 지난 9개월간 도심 주택가를 활보하며 턴 집은 50여 곳. 피해액만도 38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황씨는 돈이 떨어지자 컴퓨터·노트북 등 고가의 장물을 한꺼번에 중고매매상에 내다 팔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산경찰은 26일 황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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