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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Tech/Survival Stock

데이트레이딩에 대한 편견

by 개인교수 2007. 11. 9.
1990년대에 들어서며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데이트레이딩이 대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후 한 학자가 트레이딩에 참여 한 개인들의 투자수익률을 분석 하였습니다.
결과는 트레이딩에 참여한 대부분의 투자자는 실패로 끝났다는 결론을 도출 하기에 이르렀고요.

“데이트레이딩은 지는 게임”

데이트레이더의 대부분은 결국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BS 마켓워치는 18일 캘리포니아 대학의 테리오딘 교수의 연구논문을 인용, “데이트레이더의 82%는 결국 돈을 잃는다.”고 보도했다.
오딘 교수는 지난 95-99년 대만증시에서 거래에 참여한 92만5천명의 거래내역을 조사한 결과 “데이트레이딩은 잃는 자의 게임 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90년대 메릴린치의 고객 6만6천4백명을 대상으로 같은 연구를 실시한 결과 거래가 잦을수록 더 많이 돈을 잃는 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는 덧 붙였다….

2004년 8월 19일 매일경제신문에 난 기사내용입니다.
미국 뿐만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1998년에서 2000년 사이 코스닥 광풍과 때를 맞춰 일기 시작한 데이트레이딩은 결과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을 몰락케 하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 하였습니다.
자,,, 형편이 이렇다 보니 욕심만 앞서 물 불 안가리고 막차를 탄 개인투자자들의 학습효과와
위에 소개한 글과 유사한 내용의 보도 등으로
데이트레이딩은 현재 까지도 매우 부정적으로만 인식 되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연 데이트레이딩은 작년 온 나라를 뒤 흔들었던 "바다이야기"처럼 불공정하고, 절대로 이길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일까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약28년간 증권회사에 몸 담은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지점영업을 하다보니 자연 고객과의 접점이 많았고,주식투자로 실패하는 대다수의 투자자와 주식투자로 성공한 소수의 고객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이들을 비교,분석하는 글들을 차례로 실을 계획이지만,
우선 말씀을 드리자면 주식투자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집니다.

한 부류는 장기투자자입니다.
좋은 타이밍(주가가 형편없이 싼 국면)에 저평가된 우량주식을 사고는 약방에 갑니다.
약방에 가서 수면제를 사서는 먹고 한잠 푹 잡니다.
중간에 주가가 빠진다고 안달하지도 않고,오른다고 좋아 하지도 않습니다..
요즘 말하는 가치투자입니다..
최근 주가를 월봉 챠트로 보면 2003년 이후 대충 10배에서 많게는 30배까지 오른 종목이 많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2-3년 가치투자를 한 분들은 대박이 났겠지요? (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은 저평가된 종목이 좀처럼 눈에 들어 오지 않네요.)

또 한 부류는 트레이더들 입니다.
자기만의 특화 된 기법으로 무장한 트레이더들은 시장 가격의 움직이에 도통한 사람들 입니다.
시장이 열리기만 하면 매일 매일 조금씩 수익을 모아 가는 사람들도 있고요,
안 믿어지시겠지만 약 8,000만원으로 짧은 시기에 수백억을 벌어 귀족같은 생활을 누리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주식투자에 성공 하려면 딱 이 두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최근 2-3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주식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은 위의 두 부류 뿐입니다.
철저하게 장기 투자로 갔던지, 아니면 철저하게 단기 트레이딩을 했던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 2-3년간 주식이 많이도 올랐습니다.. 그러면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많은 수익을 올렸을까요?
장기적으로 보유 했더라면 누구나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투자자가 수익은 커녕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 대부분이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투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기투자도 아니고 트레이딩도 아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투기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우선 자기에 맞는 투자스타일을 확립해야 합니다.
자기의 투자 스타일(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각 스타일 별로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야 하겠지요?.
사실 본인도 나만의 주식투자 스타일을 찾기 위해 참 많이도 방황을 했던것 같습니다. (방황하는 기간 동안 지불하는 수업료 만만치 않습니다.)
스포랩에서는 위의 두가지 성공적인 스타일중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요,^^
그럼 이제부터 트레이딩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위 기사의 결론 처럼 "왜 개인 투자자가 트레이딩을 하면 거의 대부분 실패로 끝났을까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남는 주식장사인데,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엉터리 장사를 한다면 더 이상 할 얘기가 없겠지요.
올바른 투자기법에 대해서는 뒤에서 두고 두고 이야기 할 것이구요 여기서는
트레이딩의 구조를 중심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여기서는 크게 두 가지만 지적 하고 가겠습니다..

- 과다한 거래비용..

앞서 소개한 기사를 자세히 보면 잦은 트레이딩 일수록 더 많은 돈을 잃는다고 하였습니다..
트레이딩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잦은 거래 때문이라고 지적 하는 것 같은데요,.
타당한 지적입니다.

국내에서 데이트래이딩을 하였을 경우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원금 10,000,000원으로, 하루 1회 매매를 하였고, 수수료는 일반 사이버 거래 수수료 0.1%를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매수 수수료 0.1% + 매도 수수료 0.1% +거래세 0.3%= 0.5%
하루 0.5% * 5일=2.5%, 2.5%*4주=10%, 10%*12개월=120%

즉, 원금 10,000,000만원으로 하루 1회 매매를 하는 고객은 1년 후 12,000,000만원을 벌어야 원금10,000,000을 유지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거래를 하시면서 막연히 수수료와 거래세가 꽤 부담스럽다고 막연히 느끼시고 있었겠지만 막상 연필로 계산해 보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하루에 1번 사고,파는것이 이럴진데, 검증된 기법도 없이 마구 트레이딩을 해 댄다면, 결과는 뻔하겠지요.
(실제 트레이딩 고수들도 이런 과다한 비용을 절감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비용이 적어야 하겠지요.)


- 변동성 부족...

과거 911테러가 발생 했을때 풋 옵션에 투자한 사람들이 초 대박이 났습니다..
내일이면 휴지가 될 풋 옵션으로 수백배의 수익이 단 하루 만에 발생 한 것입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옵션시장으로 수 많은 투자자 들이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왜 이렇게 열광 하였을 까요?
단 하루만에 발생한 수백배의 대박 때문이었겠지요...
조금 과장된 비유가 된 듯도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말씀은 트레이딩이 가능하려면 위의 옵션거래 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절한 변동성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우량주는 하루 변동폭이 평균 2-3% 정도 입니다.
앞서 비용구조를 살펴 보았지만
아무리 트레이딩을 잘 했다손 치더라도수익의 원천이 비용을 카바하는 정도의 변동성이라면 남아야 본전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트레이더들은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시장보다는 변동성이 더 큰 코스닥시장을 선호하거나, 아예 주식시장을 포기하고 그 위험한 선물,옵션시장으로 가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별로 남을 것이 없는(변동성이 취약한)시장에서, 과다한 비용부담을 감수하면서 까지 트레이딩을 하였으니
주식시장이 활황,불황 할 것 없이 ,주식시장이 미국이든,대만이든, 한국이든 장소불문하고 트레이딩을 하는 개인투자자는 구조적으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트레이딩이 가능 한 환경이 될려면 주식이 떨어져도 수익이 나야하고,유동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등
더 많은 이야기를 하여야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다소 지루 하더라도 기본을 좀 더 다진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