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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vs Truth

프리메이슨 그들은 누구인가? -7

by 개인교수 2006. 5. 15.
프리메이슨과 미국 (3)

지금까지 국장이 제시한, 프리메이슨과 미국 관련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시간이 꽤 지난 만큼 한 번 더 되새겨 보자.

1. 미국 땅이 처음부터 유럽 프리메이슨이 그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선택한 땅일 가능성.

2. 조지 워싱턴을 비롯 미국 건국과 관련된 프리메이슨의 깊은 관여. 이는 미국 1달러 지폐 뒷면에도 있는 '그레이트 씰' 을 통해 확인 가능함.

3.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이집트식 오벨리스크인 워싱턴 기념비와 밀레니엄 행사의 면면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아직도 살아있는 프리메이슨과 그 의식(ritual)의 자취.

그럼 이제 오늘은 지난 번에 말씀드린 대로 9.11 사건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이 세기의 大테러가 과연 프리메이슨 및 그 언저리의 갈등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1977 년에 완성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지상 110 층, 412 미터에 달하는 높이에 총 대여(사무) 공간 28 만 평, 내부 활동 인원 5 만명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 일단 9.11 테러를 다시 기억해보자. 다들 알다시피 이 사건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 두 동이 계획된 테러에 의해, 여객기 2 대의 충돌로 거의 동시에 무너져 내린 사건이다. 물론 이와 함께 미국 국방성 건물의 측면에도 비행기가 충돌하여 일부 파손되었고, 어디론가 향하던 또 다른 한 대의 비행기는 중간에서 승객들에 의해 강제 추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이 사건은 규모 자체가 너무 엄청나고 상황이 극적이기 때문에 발생 당시는 물론 그 후에도 한참 동안 사람들의 얼을 빼놓았다. 티비로 생중계된 무역 센터의 파괴는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국장(당시 캐나다 토론토에 있던)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잠시 동안 실제 상황으로 인식을 하지 못했을 정도다.

이후 조사에 의해 사건의 주동자는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억만장자 집안의 아들이자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으로 알려졌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 알 카에다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진 탈레반 정부를 전복시킴은 물론 이후 후세인과의 연계를 주장하며-물론 대량 살상 무기 문제도 함께 -이라크까지 침략, 정복한 바 있다.

... 그런데 이 거대한 규모의 사건들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와중에 좀 납득이 안가는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테러 자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가 만약 정치적, 종교적인 이유로 미국을 상대로 911 규모의 엄청난 테러를 감행한다면 그 목표물로는 현실적으로 미국에 괴멸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장소들을 고르게 되지 않을까. 즉, 백악관이나 국회의사당처럼 파괴될 경우 대통령 사망이나 의회 정지 등을 초래함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치와 사회에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그런 타겟을 말이다.

만약 국장이 오사마 빈 라덴이고 네 군데의 비행기 테러 타겟을 골라야 하다면 그 우선 순위는 당연히 백악관, 국회의사당, CIA 본부, 국방성 등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백악관이나 국회의사당에는 각 두 대의 비행기를 보내서 실수 가능성을 줄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타겟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이었다. 그러나 사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이 건물은 기본적으로 수많은 크고 작은 회사가 입주해 있는 오피스 빌딩일 뿐이다. 도대체 왜 이 빌딩이 이런 세기의 테러의 타켓이 되어야만 했던 것일까.

더욱 납득이 안 가는 것은,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건물 두 동을 모두 타겟으로 했다는 점이다.

생각해보자. 하이 재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자살 테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게다가 아무 데나 추락시키는 것이 아닌, 수백 킬로미터 속도로 달리는 항공기를 몰아 목표물에 정확히 부딪혀야 하는 이 테러를 위해 알카에다 요원들은 비행기 조종 학교에서 교육까지 받았다. 힘들게 탈취한 비행기는 물론 이처럼 고도로 훈련 받은 테러범들을 겹으로 소모시키면서까지 이 오피스 건물을 '둘 다' 무너뜨려야 할 필요성이 어디에 있을까.

만약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선택한 것이 유명 민간 건물을 파괴함으로써 미국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게 목적이라면 그 중 한 동을 부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충분하고, 비행기 한 대는 다른 곳을 목표로 하는 것이 자원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 두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우리는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이 사람들은 이 모든 비효율 및 하나뿐인 생명과 맞바꾸면서까지 월드 트레이드 센터 두 개를 다 무너뜨려야만 하는 남 모르는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비밀스러우면서도, 구체적이면서도, 치명적인 그 어떤 이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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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이 미스테리를 풀어줄지도 모를 답을 한 번 찾아 나가 보자. 일단 아래 그림을 보시기 바란다.

이것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프리메이슨 그랜드 랏지 문장이다. 잘 알려진 전시안() 및
컴퍼스 등의 상징과 함께 보이는 것은 바로 두 개의 기둥. 같은 모양과 높이로 뻗은 거대한 수직 기둥이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그들 스스로가 만든 프리메이슨 템플의 모형이다. 사진 핀트가 좀 나가긴 했지만 역시나 두 개의 수직 기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더 직접적으로, 잉글랜드 남서부의 Hayle 지방에 있는 지역 '프리메이슨 홀' 의 내부 사진이다.

... 이쯤되면 국장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다.

그렇다. 프리메이슨 국가 미국의 심장부에 서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거대하면서도 유명한 두 개의 수직 기둥, 월드 트레이드 센터. 어쩌면 이 단순무비하고도 무지막지한 건물은 원래부터 프리메이슨의 기념비라는 의미를 염두에 둔 채-물론 오피스 빌딩으로의 실용적인 용도도 함께겠지만- 지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기둥을 둘 다 박살내버린 9.11 테러의 상황은 결국 이 미국 프리메이슨의 자신감 넘치는 기념비를 철저히 괴멸시킨다는 상징적이면서도 단도직입적인 행위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것은 어쩌면, 프리메이슨과 원칙적으로 같은 (고대의)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그 길과 철학을 달리하는 다른 집단의 공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즉, 메이슨의 상징인, 그럼에도 그 현대적 외양 때문에 의미가 잘 드러나지 않던 트윈 타워를 박살냄으로써 '우리는 너희의 정체를 알고 있고,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메이슨적 의미도 알고 있으며, 너희 생각처럼 약하지도 않다' 는 메세지를 전하려고 했던 것 아닐까. 한 편, 다른 타겟이었던 국방성 건물조차 펜타곤(오각형)으로 헥사곤(육각형, 다윗의 별로 알려진 포개놓은 삼각형 두 개) 등과 함께 메이슨의 상징물인 것이다.

... 세계 최대의 오벨리스크인 워싱턴 기념비와 자유의 여신상-자유의 여신상은 대략 프랑스에서 미국에 선물로 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는 1884 년 프랑스 프리메이슨(French Grand Orient Temple Masons)이 미국 프리메이슨에 선물로 준 것이다. 이 여신상을 세우면서 뉴욕 프리메이슨(the Masonic lodges of New York)은 엄숙한 메이슨 의식을 치루기도 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여신상은 기독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 모델 자체가 고대 그리스로 소급하는 이교도적 인물상이다. 이 여자가 왜 공공연한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관문에 세워질 수 있는지, 어째서 자유를 상징하는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다-, 그리고 두 개의 거대한 기둥, 오각형의 펜타곤이 세워져 있는 프리메이슨 제국 미국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또 다른 세력.

자유의 여신상과 프리메이슨의 관련은 괜한 추측이 아니다. 설계자인 Frederic Auguste Bartholdi 의 얼굴이 인쇄되어 있는 이 카드의 아래쪽에 선명한 메이슨의 컴퍼스와 삼각자 심볼을 눈여겨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여신상의 실제 건축가인 구스타프 에펠 역시 프랑스 프리메이슨의 주요 인물이다.

기독교와 유태교, 이슬람 등이 그렇듯 실은 같은 뿌리를 가졌음에도 오랫동안 다른 세계관을 발전시킴으로써 오히려 더 치명적인 숙적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관계... 유럽과 미국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성당기사단/프리메이슨 계열을 끊임없이 견제하고 이들을 이단시하며 자신들이 진정한 비의의 계승자이자 정통이라고 믿는 세력... 바로 이런 세력이 지구상에 따로 존재하는 것 아닐까.

만약 이런 강력한 안티 프리메이슨 세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들의 진정한 거점이 될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지구상에 단 한 군데 뿐일 것이다.

그렇다. 4 대 문명 발상지 중 한 곳,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 아브라함과 예수, 마호멧이 태어나고 활동한 곳, 3 대 주요 종교의 발상지, 열강의 각축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당 기사단이 고대의 비의를 배워 온 바로 그 곳.

중.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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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기사단이 예루살렘에서 백 년 가까이 거주하며 무언가를 가져오거나 배워 왔다는 것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이들이 이럴 수 있었다면 실제로 예루살렘을 훨씬 오랫동안 지배했던 중동 지역의 이슬람 세력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 것임에 분명하다. 실은 이 사람들이 성당 기사단을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간 장본인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중동의 현지인들이 성당 기사단이나 프리메이슨과는 별도로 이 비의를 간직, 계승하고 있었다면 그것 역시 어떤 형태로든 현대에까지 전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일반에게는 전혀 열람이 허락되지 않은 채 비밀 엄수를 맹세한 특수층에게만 전달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세 내내 지성적, 사회적 우위를 점하고 유럽과 동등하게 경쟁하던 중동 세력은 19 세기 말과 20 세기 초를 기점으로 국제 무대에서 퇴락의 길을 걷게 된다. 반면 과학과 합리주의를 수용한 유럽과 미국은 더욱 승승장구하여 이른바 세계의 리더로서 등극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지배적 침략이 만연하고 서양 위주로 세계 질서가 철저히 재편되고 말았다. 특히 미국의 약진은 고대 로마 제국을 연상케 할 정도로 눈부신 바 있었고, 이를 바라보는 중동의 시각은 착찹했을 것이다.

중동(Middle East)은 2 차대전 후에 지금과 같은 뜻을 갖게 된 용어로서 원칙적으로 터키, 그리스, 키프로스,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이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수단,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예멘, 오만, 바레인, 카타르, 아랍 에미레이트 등 서남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을 의미한다.

상상해보자. 그들도 비의를 알고 있었다. 그 비의는 일반에 알려질 경우 인간의 삶을 바닥부터 뒤흔들어 놓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고, 이런 너무 큰 무게에 의해 오히려 영원히 비밀로 남을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는 점은 지난 번에 이야기한 바와 같다. 이런 이유로 인해 중동의 전수자들은 그저 이를 깊숙히 숨겨 놓기만 했다.

그러나 유럽의, 성당 기사단의 계승자들은 비밀은 비밀대로 남겨 두면서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철저한 계획과 계산 하에 '신세계 질서' 의 이상을 구현해 낼 수 있도록 극히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이라는 넓은 가능성의 땅에 프리메이슨 국가 미국을 건설, 번영시킴으로써 그 활동은 절정에 다다른다. 한 마디로, 중동이 수동적으로 때를 기다렸다면 유럽과 미국은 능동적으로 때를 스스로 만들어 온 것이다.

중동의 전수자들이 이를 심각하게 인지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늦어 버렸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1 차 대전의 판단 착오로 거의 괴멸에 가까운 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이미 부와 힘을 거머쥔 미국과 유럽의 열강들은 중동의 정치, 경제에 관여하여 이 땅을 사분오열하다시피 한다. 특히 석유와 관련된 이권 쟁탈에서 백인들의 행보는 신속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권리를 서양인들에게 빼앗기고 난 다음이었다. 이런 현실 사회/정치에서의 파멸적인 수세는 2 차대전 후 이스라엘의 건국-중동의 미국 거점으로 작용하는-과 잇다른 중동 전쟁 패배 등으로 극에 다다르게 되고, 미국은 모든 면에서 점차 중동에 있어서 같은 하늘을 이고 살기 힘든 숙적이 되어 갔을 것이다.

일반인들도 견디기 힘든 이런 모멸적인 상황에서, 비의의 정통 수호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은 과연 어떤 존재로 비춰졌을까. 비의의 진정한 의미도 모른 채 힘만 믿고 날뛰는 악동.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세계 질서를 억지로 창출하려는 위험한 철부지. 프리메이슨 같은 조직을 통해 신성한 비의를 친목 단체 수준으로 끌어내린 싸구려 정치꾼들... 가르침의 고향인 중동을 무시하고 물심 양면으로 어떻게든 지배하려 드는 침략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파멸시켜야만 할 웃자란 이단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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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한 번 살펴보자.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이라크 침공의 명분이었던 대량 살상 무기니 빈 라덴과의 연결이니 운운하는 것들이 대부분 근거 없는, 명분을 위한 명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에 의해서조차 확인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라크 침공의 진짜 이유는 미국의 석유 확보에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아마 이것이 정답일 거다.

그러나 이 글의 맥락을 통해 상황을 다른 각도로 함 생각해보자. 국장이 뇌리에서 지우기 힘든 한 가지 의문은, 과연 이라크의 석유가 미국이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그 모든 전쟁 경비와 정치적 부담, 자국인을 포함한 인명 살상은 물론 범지구적 비난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후세인과 빈라덴을 합치시키면서 전쟁을 벌일 정도로 중요한가 하는 것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어차피 전세계에 매장된 석유는 불과 몇십 년 내로 바닥이 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미국 정부도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럼 이런 와중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함으로써 얻게 되는 석유의 양은 과연 얼마나 될까. 3 년치? 5 년치?

요컨대, 어차피 바닥이 눈에 보이는 자원을 불과 몇 년어치 더 쌓기 위해 이런 규모의 활동을 벌인다는 것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인가 이 말씀이다. 물론 부시 가문이 미국 석유 메이저들과 떼어놓을 수 없는 사적인, 사업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석유 매장량의 절대량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이라크 침공이 미국에 가져다 줄 이익의 한계는 여전히 명백하다. 결국 고작 몇 년치의 잉여 석유가 그것이다.

이라크에 다량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거시적인 의미에서 이라크의 중요성은 중동의 중심에 위치한 국가로서 세계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유서깊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는 우리가 이 글을 통해 가정하고 있는 초고대의 지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상식적인 상황에서라면, 전쟁 수행보다 훨씬 현실적이며 바람직한 방법은 이 모든 천문학적 전쟁 경비를 대체 에너지 사업으로 돌려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대비하는 것이다. 석유 사업자들의 이권 문제를 이야기 하지만 이런 전쟁을 벌여 전세계의 공분을 사는 것 보다는 국내에서 대체 에너지 사업권을 석유 기업들에 배타적으로 이관해 줌으로써 향후 이들의 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도 부작용이 적지 않았을까. 부시와 그 주변인들은 정녕 이다지도 생각이 없단 말인가.

아니면, 석유조차도 실은 진정한 침공의 목적을 은폐하기 위한 또 하나의 연막에 불과한 것일까. 조지 부시의 이 모든 바보 짓들이 실은 철저히 계산된 것이라면?

트윈 타워 공격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 챈 미국의 숨은 지도자들이 상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빠르게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라면 어떨까. 그 모든 경비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수백억 달러의 돈이나 몇 천, 몇 만 명 정도의 인명을 희생시키면서도 늦출 수 없는 과업. 그것은 혹시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는 또다른 라인의 비의 수호자들을 찾아내서 이 기회에 제거해 버리는 작업일까.

혹은, 이라크 지역에 아직 묻혀 있을지 모를, 그들의 선조가 근 천년 전에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 터에서 파낸 모종의 물건들과 같은 기원을 가진 그 무엇을 찾아내려는 것일까. 어쩌면 지난 천년동안 그런 작업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바, 특히 9.11 공격을 계기로 이를 더 이상 늦출 수가 없게 된 것 아닐까. 그리고 그럼으로써 비의와 관련된 힘과 정보의 발란스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신세계 질서' 의 구축에 마지막 구둣점을 찍으려는 것일까.

그리고 설마, 그런 이유때문에 있지도 않은 대량 살상 무기를 찾는답시고 온 나라를 헤집고 파헤친 것일까...?

그렇다. 5 천년 전에 일어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기초로 하는 수메르 등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만약 초고대로부터 모종의 비의가 전해졌다면 이집트와 함께 마땅히 그 중심지였을 장소. 바로 이라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