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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단상 겨울 새벽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모습을 창을 통해 물끄러미 쳐다본다. 아주 가끔 바삐 새벽을 가르듯 지나가는 차 바퀴 소리가 거슬린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새벽 두시에 어딜 그리 급히 가는지? 굴곡도 많고 많이 치이기도 한 내 인생의 한켠에 저렇듯 애타게 새벽을 달린적이 있었던가?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개똥같은 구절 하나로 나의 방황을 더 나음을 위한 노력으로 포장하고 자위하고 무던히 합리화 시켰었다. 이제는 인생을 완성해야 할 이른바 중년, 내 인생에 생각치도 못하게 찾아온 중년의 단계에서 다시금 방황한다. 마치 스무살에 했던 그 모습 그대로의 방황이 신기하기만 하다. 비록 상업적이어서 문학소년의 본질과는 다소 동떨어졌지만 다시 하고 싶은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한다. 게으름은 내가 상.. 2017. 2. 20.
저런 개×× 5성급 호텔만 다니다가 화장실 하나 밖에 없는 전주한옥 온돌방에서 고생하고 있다고 말하는 꼬라지의 쌍놈의 새끼가 정말 욕나오게 만드네... 여행조차도 사치인 수많은 젊은이들과 그것도 비싸서 한옥체험도 못해보고 모텔간다거나 찜질방에서 자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아직도 젊어서 고생을 사서해야 한다느니, 봉사하러 세계로 나가라느니... 뭐 다들 비행기정도는 맘대로 타고 외국은 옆집 드나들 듯 다들 그정도는 하는 줄 아나보네... 지하철 돈구멍에 만원짜리 두개를 쳐 넣는 인간의 주둥아리에 똥물을 퍼부어주고 싶네.. 왜 다들 저런류의 인간들에 환호하는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길래 저런 인간에게 20%넘게 지지를 하는지?? 다들 같은나라에서 같은 소식을 듣고 사는거 아니었나요??? 2017. 1. 19.
추석단상 추석전야 보름달 본다고 뜬눈으로 엄마랑 누나랑 평상에 앉아 있다 잠들다. 아침밥을 먹는둥 마는둥 친구들과 놀 생각에 딱지 한줌 쥐고 밖으로 나서면 급격히 서늘해진 날씨에 괜히 코만 훌쩍거린다. 길거리엔 아무도 없다. 동네 어귀 까지 가 보기도 하고 이골목 저골목 돌아다녀 보지만 한놈도 안보인다. 아. 오늘이 추석이지~~ 나만 남겨진 이 동네의 골목에서 하릴없이 바지주머니에 뽀개놓은 라면땅만 꺼내 먹는다. 어디선가 골목 모퉁이에서 말끔한 신사가 "내가 이 애비다. 사실은 죽은게 아니라 미국가서 돈 많이 벌어왔어" 라고 말한다면, 아버지로 받아들여야 되나 말아야되나 같은 즐겁고도 씁쓸한 상상을 하면서 아랫동네 시장까지 걸어간다. 굳게 닫힌 상점들과 나부끼는 흙먼지, 시장 한귀퉁이에서 술취해 쓰러져있는 노인 .. 2016. 9. 14.
하니브로 하윤 정우 비록 우리들의 Avemaria gratia plena~~ 는 미완성 이었지만... 늦 여름밤 또 하나의 추억을 가슴에 새기며~~ 2016. 9. 12.
국민 계도 수준낮은 국민들을 계도 하겠다는 유엔 사무총장 이라는 작자의 생각 나도 제발 좀 계도 해줘라... 계도 당하고 싶다... 나도 제발 레벨업 좀 시켜줘~~ 이 엿같은 나라에서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의 행태는 전혀 헌법적이지 않다. 모든 권리는 국민에 의해서 생겨난다는 것은 이미 개소리가 된지 오래이고, 이제는 실수로 그러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는지 햇갈릴 정도로 정치하는 자식들과 그 바닥에서 기생하고 있는 년놈들의 기저에 깔린 마인드가 국민을 개돼지로 본다는 것을 아주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느끼며 사는 세상이 됐다. 예전에는 설령 그런마음이 있었어도 짐짓 아닌척 쉬쉬하며 뒷통수를 쳤다면, 이제는 아에 대놓고 "니들은 개돼지이고...", "계도를 할만큼 레벨이 낮은 족속이다" 라.. 2016. 9. 12.
精神勝利 정신승리... 못해서 못이루었으면서도 스스로는 안해서 아직못한거라고 정신적 오나니를 하는 그 마인드. 한편으로는 참 쉬워보이지만 그 속에는 자책과 자학이 기본베이스로 깔려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즉, 정신승리의 경지에 오른 사람도 나름 위대한 사람이다. 난 오늘도 제2의 아Q처럼 내가 하는 정신승리 조차 정신승리로 승화시킨다. 그럼 점점 더 황폐해지겠지? 201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