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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119

이방인 사람이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인자해지고 이해심이 많아져야 하는 데, 이건 뭐 더 조급해지고 짜증만 많아지고 관대함은 줄어든다. 길거리에서 담배 냄새만 나도 나도 모르게 찡그려지고, 개새끼들 풀 숲 곁에서 똥 싸는 것만 봐도 발길로 한대 차고 싶다. 누가 나를 간섭하는 것도 싫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남의 일과 타인의 생각에는 아무런 상관도 참견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태양이 너무 뜨거워 쏴 죽였다는 뫼르소처럼 나도 이 권태로운 사회에서 이방인인 것 같다. 2021. 10. 27.
성격장애? 내가 무정하게 보이고 싶은 이유는 유정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이 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러합니다!! 그러니 저를 가까이하지 마세요 저는 아마 가까워지지 않을 겁니다 그저 조금 가까운 거리에서 같이 웃고 즐기는 것 같지만 실상은 아주 먼거리에서 이 상황을 관조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저에게 정 주지 마시고 맘 주지 마세요 미안합니다 저는 성격테스트에서 말하는 성격 장애자 입니다 90% 이상은 자기애성 성격장애자 그리고 어느 정도는 분열성 성격장애자 라고.... 그렇다고 홈플러스 제일 좋은 구역에 주차할 수 있는 장애인은 아님~~ 2021. 5. 7.
호수공원 도서관에서 가슴이 답답해 밖으로만 싸돌아다니고 싶은 아직은 젊은나이? 인가?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맘을 억누르며 동네 스타벅스에 가서 하루종일 일하며 하루를 때우고 방황하듯 걷다가 어둑해질 무렵 집에 들어간다. 최근 그럴일이 없게 된것은 호수공원도서관이 8시에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9시에 일이 시작되는 특성상 8시 40분 까지는 그 어디에서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원래 도서관 문은 9시에 오픈을 하여 그렇게 가고 싶었던 도서관 한번 제대로 못갔었다. 1인용 커버링 된 자리가 약 15개 남짓 있어서 무조건 15등 이내로 도서관에 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아침에 너무 서둘렀더니 어제에 이어 오늘도 1등으로 도착했다. 8시 오픈인데 7시 40분 도착, 마땅히 줄 서있을 데가 없어서 문 옆 보도블럭.. 2021. 4. 27.
이별 이별은 언제나 슬프지만, 늦은 이별은 더 오랫동안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요 그러니 이별하려면 빨리 빨리 서둘러 합시다~~ 그리고 아프다고 하지 맙시다. 어차피 이별이란 지금 하나 나중에 하나 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그 날이 내가 죽는 날이었으면 좋겠지만 남은 사람을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이기적이지요 가장 좋은 것은 너무 늙어서 속쓰림이 덜 할 때 자연스레 하는 것입니다 2021. 4. 23.
봄날은 이렇게 지나가네 스벅에 앉아 창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이미 기억에서 희미해졌다고 생각됐던 것들이 하나 둘 스멀스멀 다시 기어 올라와 심장을 어지럽힌다. 이런 상태는 전부 내 기억과 현재 상황의 조합된 심적요인에 기인하는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뭔지 모를 함께 같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서러움의 폭발 때문일 것이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언제나 혼자라는 생각, 다시는 그 깔깔대던 화려한 시절은 안오리라는 절망감에 겁이 난다. 나의 청춘은 그렇게 끝났다해도 즐겁게 살 권리는 아직 있는거 아닐까? 과거가 현재의 즐거움을 앗아가버리는 이 놀랍고도 쓸데없는 기억력 때문에 오늘도 가슴이 아프네 돌리도!! 그 시절... 2021. 4. 23.
상관없는 사람에게 일해라절해라 하는 년놈들에게...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의미가 있든 의미가 없든 또 그렇게 지나가고 막 지나가고... 내일도 지나갈 것이고 나도 너도 그저 그렇게 지나가자. 우리 서로 방향은 얘기하지 말자. 어차피 같이 갈 것도 아니면서... 2020.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