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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 하니브로 마치 하니브로 단가처럼 꼭 빠지지 않는 노래 "남촌", 그 이유는 뭘까? 일단 노래가 쉽다. 처음과 마지막은 거의 기교가 없는 오리지날 화성으로 나간다. 즉 우리가 학창시절에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합창곡 "바그너의 순례의 합창" 처럼 지속적인 Diminish 코드를 요구 한다거나, 화려하게 장.단조를 넘나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게다가 중간 부분은 소프라노 앨토 치고, 테너 베이스 받고, 다시 소프라노 앨토 레이스 날리고... 뭐 그런 단순한 형식으로 이어진다. 쉽게 말해서 노래를 부르면서 피곤하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두 파트씩 치고 나가니까 그 시간에 나머지 파트는 호흡을 하면서 쉬어도 되기 때문에 호흡이 짧은 합창 문외한들도 대충 낑겨서 따라하면 된다. 하니브로가 전문적인 화음 집단으로 거듭나지 않을.. 2005. 2. 20.
666 --인터넷 돌아다니다 발견한....--- 성경에 나오는 666이란 숫자에 대하여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신약 성경 요한계시록 13장 18절....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666이니라) 에서 언급된 짐승의 수 666은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이름을 수치화한 것이라고 하여 지금도 많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히브리어, 헬라어 또는 영어의 알파베트 문자 A, B, C, D...에 각각 1, 2, 3, 4....와 같은 숫자 값을 부여하여 문자로 표기된 것을 수치화하여 어떤 의미를 찾아보는 것을 게마트리아(Gematria)라 한다. 역사상 게마트리아로 계산하여 글자의 수치가 666이 되는 많은 이름들을 발견할 수 있다... 2005. 2. 17.
자원이를 위한 구연동화 1.보물섬 2.빨간 머리 앤 3.세마리의 아기 돼지 4.소공녀 5.알프스 소녀 하이디 6.엄마 찾아 삼만리 7.오즈의 마법사 8.피터팬 9.파랑새 10.장화 신은 고양이 11.잭과 콩나무 12.피노키오 13.플란다스의 개 14.거미가 된 아가씨 15.만물의 생성 16.아폴론과 아르테미스 17.판도라의 상자 18.구두쇠와 이무기 19.구두쇠 가족 20.효녀를 도운 개 21.두명의 상주 22.멧돼지 도사 23.남의 말만 듣는 바보 24.연꽂이 된 선녀아가씨 25.선녀와 나무꾼 26.효성스러운 호랑이 27.콩쥐 팥쥐 28.왕자와 백일홍 29.우렁이 색시--MORE-- 30.은혜갚은 까치 31.이상한 옥 피리 32.장화 홍련 33.고마운 호랑이 34.호동왕자 와 낙랑공주 35.호랑이 와 곶감 36.흑부리 영감 .. 2005. 2. 17.
내가 제일 싫어하는 놈들 -2 어느 사회, 집단을 가도 주제가 Sensitive 할 경우 자기의 의견은 말하지 않은 채, 중재자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놈들이 있다. 즉, 쌍방이 대립되어 열심히 토론 할때 "싸우지들 말어...!, 너가 양보해야지....! 서로 다 잘되자고 하는거 잖아, 너가 참어...! 등등 "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 놈들 이다. 언뜻보면 굉장히 쌍방의 입장을 헤아려주는듯 보이지만, 실상 대부분 이런 놈들은 자기의 주장이 없는 박쥐같은 놈들이다. 이런 놈들은 토론과 싸움을 구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어느 순간에는 순수한 토론 조차 싸움으로 몰아가는 교묘함도 발휘한다. 결국 중재하는 자신이 최선인것 처럼 상황을 몰아간다. 이럴경우 토론하는 쌍방 모두는 패배자가 되며, 교활한 중재자는 승리자 처럼 비춰진다. 2005. 2. 17.
친구에게-2 너는 유난히 술만 먹으면 울 곤 했지. 뭐가 그리 서러웠었는지. 너무도 순진한 너를 데리고 동대문과 창경원을 누비며 걸었던 것은 추억 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머리속에 각인된 부조 같은 형태의 기억일 것인데, 너는 항상 나의 술취한 모습과 암울하고 전위적인 행동만을 기억하고 있구나. 언제나 뒷전에서 남을 배려해 주던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잊혀져 갈만한 다른 친구들의 나빴던 행동만을 떠올리며 안주 삼아 씹고 있는 너의 모습에서 인생! 도데체 조같은 인생이란 뭔가? 세월! 도데체 누가 너의 아름답던 머리속을 돈과 일상으로 채워 넣었을까? 라는 깊은 회한이 든다. 아름답던 너희 서해 고향 바다와 설레임으로 등교하던 학교길, 그리고 친구들......, 오늘밤은 추억의 회상 이라기 보다도 너 .. 2005. 1. 17.
친구에게 사근동 다방의 풍경 속에서도, 지척거리는 남태령을 넘어왔을 때에도, 뜨거운 열기의 이국 땅에서도, 너의 결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도, 네가 외국에 발령 되었단 말을 들었을 때에도, 최근 자그마한 빵 가게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도, 나는 일말의 추억이 연결되어질 고리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는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아침에 봤던 너희집 검둥이를 둘이 저녁상에서 배 터지도록 먹었던" 그 사건에 대해서도, 학교 끝나고 매일 할 일없이 담배피고 술먹고 같이 했던 그 세월에 대해서도, 벛꽃길을 걸으며 유행가를 화음 맞춰 부르던 모든 기억들에 대해서도 과거의 지워 버리고 싶은 하나의 기억으로, 심지어는 지금은 생각 조차 안난다는 말로 일말의 너와 나의 고리를 무참히 끊어 놓았다. .. 2005.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