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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You Walk With Me - Full Monty

by 개인교수 2007.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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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는 형이 가수 매니저를 하다가 현재는 뮤지컬 배우 캐스팅을 한다.
내 이름으로 뮤지컬 풀몬티 로얄석으로 두 장 예약해 놨다고 해서 일요일에 동네 동생과 보러갔다.
표 한장당 6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니라 기를 쓰고 보러갔다.

연강홀의 로얄석은 무대와 객석이 너무 가까워 배우들이 움직일 때마다 먼지가 날릴 정도이고 배우와 관객의 사이가 1미터도 안된다.
배우들의 시선을 둘 곳이 없을 정도이다.

전개되는 내용이야 이미 다 알고 있는 대로지만 무슨 감동을 어떻게 줄 것인가는 배우들의 역할이 상당히 큰데 시작의 어색함이 무색하게 공연은 점점 열기를 더해 가더니
결국은 많은 관객들을 몰입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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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감동을 주는 그런류의 가슴 찡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저 가볍게 코메디 한편 보는듯한 편한 마음으로 보면 딱 맞는 내용이다.
공연중 몇 개의 곡이 맘에 들어 OST CD 를 안산것을 후회하며 방금 전 관계자에게 인터넷으로 CD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근데 중독성이 있는지 자꾸만 뮤지컬 속의 노래들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리고 어젯밤 꿈도 그와 비슷한 동화의 세계로 가는 맑은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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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동성애를 느끼는 말콤과 이슨의 노래 장면


지금 나오는 노래는 철강공장의 멍청한 수위로 근무하던 말콤과 단지 물건이 크다는 이유로 풀몬티 공연의 단원으로 선발된 이슨이 부르는 You Walk With Me 라는 곡이다.
사진의 두 배우가 직접 부른 노래이다.

공연 끝나기 전 아는형에게 다시 얘기해서 정준하 공연 버전으로 한번 더 보여 달라고 해야겠다.
음원출처: http://www.fullmont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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