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 추석 단상~~~ 한때 나를 사랑했던 그녀는 지금 다른 남자를 위해 동태전을 부치고 있겠지??.. . ★★★★★★★★★★★★★★★ "추석" 추석전야 보름달 본다고 뜬눈으로 엄마랑 누나랑 평상에 앉아 있다 잠들다. 아침밥을 먹는둥 마는둥 친구들과 놀 생각에 딱지 한줌 쥐고 밖으로 나서면 급격히 서늘해진 날씨에 괜히 코만 훌쩍거린다. 길거리엔 아무도 없다. 동네 어귀 까지 가 보기도 하고 이골목 저골목 돌아다녀 보지만 한놈도 안보인다. 아. 오늘이 추석이지~~ 나만 남겨진 이 동네의 골목에서 하릴없이 바지주머니에 뽀개놓은 라면땅만 꺼내 먹는다. 저기 골목 모퉁이에서 말끔한 신사가 다가와 "내가 너 아버지야! 사실은 죽은게 아니라 미국가서 돈 많이 벌어왔어" 라고 말한다면, 아버지로 받아들여야 되나 말아야되나와 같은 즐겁고도 .. 2019.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