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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팬텀싱어 찌질이들...

by 개인교수 2017. 10. 13.
JTBC의 팬텀싱어를 보면서...

한 10년이 됐을까 안됐을까? Il divo 라는 4인조 성악그룹이 Pasera 라는 곡으로 아카펠라로 이어지는 애매한 계보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눈물이 핑~~돌 정도의 감동을 선사했다.

Il divo 의 감동을 느낀 PD가 기획을 했는지 어쨌는지 팬텀싱어는 성악과 대중음악 사이에 포지셔닝을 하고 성악과 나온 목청 좋은 찌질이들을 무대위로 올린다.

근데 역시 찌질이들은 대가리가 따르지 못한다. 성악적인 남성 4중창과 아카펠라 사이에서 무엇이 좀 더 대중을 감동 시킬까를 염두에 둬야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잊어버리고 화음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비블라토를 반의 반음 위 아래로 왔다갔다 히며 염소 새끼마냥 떤다.
그러니 화음이 맞았다 안 맞았다 요동을 친다.

내 친구 어떤 놈도 절대화음 과는 어울리지 않은 음색으로 중창을 하여 꼭 오뉴월 개천의 맹꽁이 새끼처럼 조화가 안되게 튀어서 그 자식하고는 같이 중창 하기도 싫었지만...
그래서 내가 과거 교회나 대학에서 지휘할 때 성악과 출신들은 솔리스트 이외에 절대 써 먹지를 않았다. 물론 눈물 나도록 잘 맞추던 이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그러하다.

노래하면서 앞 사람의 음량이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배려 할 줄 모르는 놈들은 그냥 1인 성악이나 하고, 중창을 하려면 그 호흡까지 배려해라...

한 마디 더 하자면, 성악하는 테너 색희들아 제발 샵 좀 되지마라... 정말 듣기싫다.
차라리 플랫이 되는게 인간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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