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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

목요일 오후

by 개인교수 2014. 7. 10.




이제 본격적인 한 여름의 시작 이구나.

창문을 열어 놓으면 창밖 고가도로 차들 소리에 정신이 없어도, 이제는 그러려니 잠을 청하면 내 자신이 어느 휴가지의 고속도로 차 안에서 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바람은 아직 뜨겁지 않아서 좋다.


이제 장맛비만 내리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 될텐데, 그놈의 장마 소식은 온데간데 없고, 남부지방에는 너구리가 왔다는데 여기까지는 감감 무소식이고 날은 살살 더워지면서 불쾌지수 또한 조금씩 상승한다.


레포트를 마치고 한가한 오후 창밖의 풍경을 감상한다.


아~~ 지난 겨울 저 호수 어딘가에는 설레임이 있었는데...

아~~ 지난 봄 저 어디 도로가에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 그날들~~~


이제는 가버린 그날들~~~ 다시 오면 좋으련만...


비가 오고 더위가 몰아치고 다시 코스모스가 피고 첫눈이 오면 아쉬웠던 그날들이 다시 돌아 올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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