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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또 다시 중국으로...

by 개인교수 2013. 3. 1.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어쩌다보니 또 다시 중국으로 왔다.

 

1.

이제는 더 이상 남의 회사 안 다니려 했는데,

한국 사회에서는 역시 돈(자본)이 없으면 신분상승의 기회는 힘든가보다.

돈이 없으니 제대로 된 사업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또 잠시 접어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뭐 그렇다고 신세 한탄만 하는 것은 아니다.

늘 그러하듯이 이가 없으면 잇 몸으로..

돈이 없으면 남의 회사에 취직해서 돈 벌면 되는 것이고..

그나마 감사한것은 아직도 맘만 먹으면 어디든지 취직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어제는 대학 선배에게 보이스톡이 왔다.

내가 중국으로 온지 모르고 일단 카톡을 한 모양이다.

참 그 형도 현재 서울에 없고 지방에 내려가 근무하면서 주말부부, 주말아빠로 지내고 있다고 나에게 하소연 한다.

어쩌면 우리는 똑같이 이 나이 먹도록 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서로 위로 섞인 신세한탄을 했다.

 

3.

이제는 나이도 어느 정도 되서 남들 처럼 달관도 하고 더 온화해져야 하는데, 성격이 아직도 죽지 않았는지 이 놈의 회사 오자마자 여기저기 부조리와 부조화만 보인다.

고쳐져야할 악습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그 아무도 신경 안쓴다. 아니 이미 습성화 되어버린듯 하다.

저 악습을 깨려면 난 악당 역할을 해야하고, 그 누군가는 어디서 나를 해하려는 음모를 꾸밀것 이다.

거의...늘 이런식이다..

 

이건 회사에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

 

 

4.

자고 일어나면 아침마다 가래가 나온다.

담배를 끊은 9년 이래,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다.

더러운 공기에 매연, 안개와 겹친 스모그... 하늘이 뿌연 날에는 그냥 걸어만 다녀도 호흡이 가쁘다.

 

전반적으로 갑갑하다..

.

.

한치 앞도 안보이는 거대한 스모그 덩어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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