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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days

고량주

by 개인교수 2009. 11. 9.
67도 짜리 고량주를 마시고, 가라오케가서 미지근한 맥주를 먹으니 취기가 완전히 돌아 그야말로 어질어질 하다.
이놈의 중국에서는 정말 술 한번 제대로 잘못 마시면 2-3일은 그냥 뻗는다.
술을 잘 마셔도 못마시는 척 해야 조금 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 사람 저 사람 돌아가며 맛을 보낸다.
토요일 밤을 이렇듯 술로 보내고, 일요일 점심을 누가 초대한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서도 또 술이다. 다행이 30도 조금 넘는 술이었지만 그것도 많은 양을 마셔서 그런지 일요일 내내 취한채로 있다 오늘 아침 6시30분에 일어났다.
입가에는 여전히 고량주 냄새가 가시지 않고, 햇살은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부시다.

니에미...
이게 무슨 지꺼리냐...
방금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지금은 저녁 7시...
이제는 누구한테 전화 올까봐 겁이 다 나네?

어휴 지겨워.
제발 이 외롭고 지겨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갔으면....

내가 그렇게 되게 만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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